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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6화

진시우가 실소하며 말했다.

“설마 이 일 때문에 쫓아온 거예요?”

강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럼요, 진약원은 정말 위험하거든요.”

“생명의 은인이 이런 곳에서 목숨을 잃으면 저도 양심의 가책을 받을 거예요.”

강설이 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진시우는 미소를 지었다.

“저는 진약원에 가는 게 아니라 천상초가 필요해요.”

강설은 그 말을 듣고 더욱 급했다.

“안 돼요. 진약원 동의 없이 약초를 캐면 적으로 생각할 거예요.”

진시우가 눈썹을 찡그렸다.

“대부분의 약초는 천지의 기운을 타고 자라나는데 일개 진약원이 어찌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나요? 이건 누구 소유도 아니죠.”

강설도 진약원의 이런 행동이 불합리하고 횡포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진약원 사람들과 따질 수는 없었다.

진약원 사람들이 상대해주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일은 도리가 아니더라도 어디 가서 따지지는 못해요. 진약원은 그런 실력이 있거든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건 잘 모르겠고 누가 감히 내 실력 회복을 막으면 나도 필연코 그 사람을 죽여버릴 거예요!”

강설은 그 말에 놀라 입을 벌렸다.

“꼭 천상초를 따야 하나요?”

“예!”

강설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같이 가시죠.”

진시우가 말했다.

“먼저 돌아가요, 저 혼자 천상초만 따고 갈게요.”

강설이 고개를 저으며 같이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진시우는 사실 머리가 좀 아팠다. 그가 보기에 강설이 같이 따라오면 도망칠 때 방해만 될 것 같았다.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하수도 없었다. 강설의 자존심이 걸린 말이니까.

진시우는 강설을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

둘 다 무자이기에 산 속을 누비는 속도는 특전사보다 더욱 빨랐다.

이렇게 30분도 안 되어 진약원 범위내에 들어갔다.

진시우는 신념으로 주변에 몇 명의 무자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 내공 무자이고 실력은 보통 수준이었다.

내공 수준의 무자는 강설 혼자서도 여러 명을 상대할 수 있다. 하여 진시우에게는 더욱 위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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