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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1화

고 집사 일행 모두 당황해하며 힘껏 발버둥쳤다.

진시우는 그걸 보고 웃음을 지으며 손을 한 번 흔들었다. 순간 그들 모두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었다.

고 집사 안색이 변했다.

“우리를 마을까지 미행하려고 풀어준 거지?”

진시우가 말했다.

“알아보셨어요? 그거 정말 죄송합니다.”

“뭐 돌아갈지 말지는 그쪽 자유이니까, 난 그저 더 이상 당신들을 묶고 싶지 않아서 푼 것뿐이에요.”

고 집사 얼굴빛이 계속 바뀌었다. 이때 어느 한 대종사가 말했다.

“고 집사님, 뭐 하세요. 빨리 마을로 돌아가 봐야죠.”

“어젯밤 우리를 기습한 자들이 또 쳐들어왔을 겁니다. 그 자들 실력이 만만치 않아요. 이럴 때일 수록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보태야죠!”

고 집사가 깊은 숨을 들이마신 후 진시우를 보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가자! 진약원으로!”

그리고 나서 대종사를 데리고 떠났다.

진시우는 그 상황을 보고 웃으며 강설한테 말했다.

“가시죠.”

강설은 진시우를 한 번 보고 나서 그의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바로 뒤에서 고 집사 일행을 따랐다.

강설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저기...아까 그거 혹시 축지성촌인가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우연히 얻은 겁니다. 도문에서 훔친 게 아니라.”

“참, 무문 도사님도 아시죠?”

강설이 고개를 흔들었다.

“무문 도사님은 모르세요. 축지성촌은 보통 사람이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말하면서 강설의 표정은 더욱 이상해졌다.

‘훔쳐온 게 아니라면 문제될 건 없지만 정말 훔쳐온 축지성촌이라해도 이렇게 쉽게 익힐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천사문에서도 축지성촌을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진시우는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가 축지성촌을 배울 때 그다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연기가 보이는 곳으로 따라갔다.

이때 고 집사 등은 진시우와 강설을 돌아보더니 갑자기 속도를 올렸다.

다음 순간 고 집사 일행 모두 사라졌다.

강설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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