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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8화

천상초를 생으로 먹고 진시우가 땅에 앉았다.

대남산에는 약초도 많고 대부분 10년 이상이다.

그만큼 여기에 영기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경맥을 회복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강설은 숨을 가다듬고 자리에서 일어나 동굴 입구로 가서 진시우를 지켰다.

경맥의 회복과 경계 돌파는 외부인이 방해할 수 없는 과정이다.

일단 실패하면 이전의 공든 탑이 무너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심하면 사도에 빠져 폭사할 수도 있다.

시간은 1분 1초 흘러갔다. 갑자기 멀리 진약원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짙은 검은색 하늘이 불빛에 비쳤다.

강설은 약간 긴장하며 중얼거렸다.

“진약원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 아니야? 왜 폭발소리가 나지?”

속으로는 궁금했지만 여기를 떠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갔다.

하늘은 맑고 태양이 하늘 높이 솟았다.

강설이 진시우의 상황을 돌아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바람소리가 들렸다.

곧 종사 몇 명이 동굴 앞에 나타났고 강설의 얼굴색도 변했다.

“너희들이 침입자야?!”

앞에 선 한 노인이 흉악한 얼굴에 노하여 말하였다.

“진약원 약초를 훔치는 것도 모자라 진약원을 공격해?”

“진약원은 너희들이 함부로 손 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강설은 놀라며 변명했다.

“오해입니다. 진약원을 공격한 사람이 저희가 아닙니다.”

대종사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는 손을 들고 명령했다.

“이 계집애와 동굴 속 사람을 잡아 마을로 데려가!”

강설은 이들이 진시우한테 영향을 줄까 봐 마음이 초조했다.

“잠깐만!”

강설이 무언가를 꺼내려는 듯하자 대종사들 모두 안색이 변하며 노하였다.

“다들 조심해! 이 여자가 기습하려는 것 같아!”

그중 대종사 한 명이 바로 몸을 밀착해 강설의 가슴을 때렸다.

놀랍고 화가 난 강설은 서둘러 손을 들어 막았다.

그러자 나머지 몇 명의 대종사가 함께 덤벼들며 그녀를 반쯤 때려죽이고 데려가려는 듯하였다.

강설은 절망에 빠져들었다. 그녀 혼자로서 이 많은 대종사를 상대할 수 없었다.

“사지와 무도를 폐하고 데려가!”

늙은 대종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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