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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2-17 19:00:00
진남영은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젊은 나이에 이렇게 대단한 의술을 갖게 되다니! 나 같은 늙은이는 설자리가 없군."

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도 그냥 우연히 이 독에 대해 알고 있었을 뿐이에요."

사람들은 당연히 그의 대답을 겸손으로 여겼다.

진시우의 담담한 모습이 그들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이현문은 진시우를 데리고 밥 먹으러 갔다. 진남영 등은 진시우와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는 바로 자리를 떴다.

"의원님, 이쪽은 저의 딸 이시연입니다."

이현문은 딸한테 이렇게 말했다. "얼른 와서 진 의원님한테 인사를 해야지."

이시연은 지금 아주 감격스러웠다,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전에는 의원님의 의술을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며 그녀는 허리를 굽혔다, 하지만 진시우는 바로 막아서며 이렇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우리 나이도 비슷한데 그냥 이름으로 불러줘."

이시연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시연은 진시우가 아주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그녀는 김종명이 진시우를 대해는 태도도 직접 봤다.

항상 제멋대로인 명의가 진시우 앞에서는 머리도 제대로 쳐들지 못했다.

이 도시에는 연세 높은 어르신한테 의학으로 존경을 받을 이가 몇 명 없었다.

진시우는 이현문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저씨, 이 씨 어르신 방으로 가서 얘기 좀 나눠도 될까요?"

이현문은 진지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

"오빠, 저도 들어도 되나요?" 이시연은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응."

세 사람은 이병천의 방으로 왔다. 그들이 밖으로 나간 후 진시우가 처방한 약을 달여 마신 이병천은 얼굴색이 많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축 늘어져 있었다.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제가 이번에 해독에 성공한 걸 알면 상대는 또다시 공격을 할 거예요."

이 씨 집안사람들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이시연은 황급하게 말했다. "그럼 저희 할아버지는 이제 어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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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가 밖으로 나간 뒤...이병천은 이렇게 물었다. "진시우가 어떻게 마침 구미시에 있었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는 알아봤나?"이현문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적인 일을 처리하러 왔다고 듣기는 했지만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 아마 저희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는 임 씨 가문과 상관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람을 보내 알아보라고 할게요."이병천은 머리를 저었다. "끌어들이고 뭐고 진시우는 우리가 투자할 가치가 있어! 이번 수술만 해도 김종명과 비교도 할 수 없었다고."대하에서 3위 안에 드는 명의인 김종명도 이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우리는 살아있는 염라대왕과 신과 겨루는 분을 만날 수 없어. 하지만 진시우는 머지않아 그들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야.""지금 진시우와 잘 지내는 것은 자신을 위해 목숨 두 개를 남겨놓는 것과 마찬가지야."이시연은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 시우 오빠가 강하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염라대왕과 신과 겨루는 분에 비교하는 건 너무 했어요..."그 둘은 대하의 의학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두 인물이었다. 둘은 완전히 죽은 것만 아니면 어떤 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살아있는 염라대왕이 1위, 신과 겨루는 분이 2위, 김종명이 3위로 평가받고 있다."그건 또 모르지..." 이병천은 정색하면서 말했다. "아무튼 우리는 기회를 잡아야 해... 진시우는 아무 일 없이 구미시에 왔을 리가 없어.""요즘 구미시에 어떤 큰일이 있었지?"이현문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황용호가 죽었다고 했던 것 같아요."이병천은 약간 놀란 기색으로 물었다. "왜 갑자기 죽었대?""자세한 상황은 저도 모르지만... 낙신산장에서 죽었다고 해요."이병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일은 무조건 조사해 봐야 해. 황용호는 연 씨 가문 사람이야, 그 집 안 어르신이 황용호를 아주 아낀다고.""황용호를 죽인 사람을 그 집안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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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4화

    허동민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설마 진짜 진시우를..."허동민은 잠깐 생각하다가 드디어 결심한 듯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우리도 온양시에 갔다 와야겠다!"...온양시.진시우는 시병원으로 왔다.장해승은 가장 먼저 마중을 하러 왔다, 그는 아직도 진시우한테서 오룡환명침을 배우고 싶었다.진시우는 달여온 약을 들고 와서 임호군에게 먹였다.이와 동시에 진기로 그의 심장과 오장육부를 보호해 줬다.장해승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자네 지금 뭘 먹이고 있는 건가?""제가 직접 만든 약이에요." 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고는 침술과 함께 약의 효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호군은 천천히 눈을 떴다.임아름 일가도 이제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나... 얼마나 잤지?"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임호군은 숨소리가 여전히 약했다.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다섯 날이요, 얼마 안 지났어요."이 말을 들은 임호군은 이렇게 감탄했다. "네가 또 나를 살렸구나."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어요."이번 일에는 그가 방심한 잘못도 있었다, 그는 상대가 LS 일가를 찾아올 줄은 몰랐다.임아름 등은 모두 진시우한테 다가왔다."할아버지한테 후유증이 남지는 않을까?"진시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후유증은 없을 거야.""그럼 다행이고..."장해승은 매일 임호군을 검사하러 찾아왔다. 그러기에 임호군의 상황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임호군을 깨어나게 하는 것은 아주 어려줬다! 그조차도 손을 쓸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진시우는 해냈다, 그는 점점 더 진시우를 존경하게 되었다.임호군이 퇴원한다는 소리를 듣자 그는 그에게 부원장의 타이틀이라도 주고 싶었다.왜냐하면 그가 퇴원하면 더 이상 진시우를 만날 핑계가 없었기 때문이다.파크팰리스 금좌사 8번 별장.백설아는 후다닥 진시우가 갖고 온 약을 달이러 갔다. 임아름은 임호군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었고 임하운은 회사 일을 처리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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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5화

    진시우는 확실히 밖으로 나가 볼 일이 있었다. 구미시에서 선천지경의 송 신부와 겨룰 때, 그는 신부를 이용해서 자신의 현뢰진기를 훈련했다.진시우도 선천지경으로 평범한 현뢰진기는 그와 어울리지 않았다.평범한 현뢰진기라도 그의 손에서 엄청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만약 더욱 강한 현뢰진기를 얻는다면 그의 공격력은 대폭 증가할 것이다.현뢰진기를 금방 모았을 때는 낮은 등급의 흰 색이다.조금 더 훈련하면 회색, 더 깊게 훈련하면 먹물같이 검은 번개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진시우의 사부는 이렇게 말한 적 있었다, 현뢰진기를 제대로 제어한다면 구뢰촌경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때가 되면 한 주먹으로 천강을 제압하고 경맥을 파괴할 수 있었다.그래서 진시우는 현뢰진기를 부단히 찾아 나섰다. 그는 시골에 있을 때부터 몇 번이나 비가 오는 날에 천뢰목을 찾아 나섰다.낙신산장으로 가기 전까지는 아무런 수확도 없었지만...진시우가 손가락 두 개를 한데 붙이자 회색빛이 폭발하듯 나와 나무 한 대에 구멍 냈다.그리고 그는 사부님이 말했던 대로 구뢰촌경을 꺼내려고 했다.회색 현뢰는 구뢰촌경을 시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였다.쾅!진시우의 주먹은 나무에 꽂혔다, 하지만 구뢰촌경의 힘은 꺼내지 못했다.나무에는 진시우의 현뢰진기가 만들어낸 구멍만 있었다."아직도 수련을 더 해야 구뢰촌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진시우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며 계속 시도를 했다.진시우가 구뢰촌경을 수련하고 있을 때,구미시의 각 세력에 이름을 날린 연 씨 가문의 어르신의 양아들 손이주는 작디작은 온양시 안에 들어섰다.손이주는 온양시에 도착하자마자 LU 그룹으로 곧장 달려갔다.손이주가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유백열은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손, 손 선생!"유백열은 얼굴색이 어두운 중년 남자가 성큼성큼 걸어오는 것을 보고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땀을 줄줄 흘렸다.손이주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진시우에 대해 알고 싶은데 협조 부탁하네."유백열은 잔뜩 겁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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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6화

    중년 남자는 웃으면서 진료용 책상을 팍 소리 나게 내리쳤다.화악!나무 책상은 중간으로부터 갈라져 양옆으로 날아갔다!조중헌은 진동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할아버지!" 조연희는 황급히 다가와서 부축을 했다.조중헌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물었다. "다, 당신은...""나는 서두에서 온 손이주다."조중헌의 눈동자는 눈에 띄게 흔들렸다, 그는 손이주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었다!손이주는 서울의 고수인 우삼도, 소삼도와 겨루고도 죽지 않았고 우삼도한테 "강철 골격"이라는 칭찬도 받았다.조중헌은 아주 놀라웠다. "나, 나는 도대체 무슨 일로..."손이주는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당신을 찾아온 게 아니야, 진시우를 찾아온 거지.""당신들은 황용호의 죽음에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이 말을 들은 조연희는 화난 말투로 말했다. "그건 그쪽에서 먼저 문제를 일으킨 거잖아요!"손이주는 차가운 눈빛으로 조연희를 힐끔 보더니 손을 올렸다!그러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조연희는 붕 떠올라 약 상자에 부딪쳤다, 약 상자의 유리는 와라락 깨져버렸다.조연희는 유리 파편 위에서 정신을 잃었다."연희야!"조중헌은 가슴 아픈 표정으로 달려갔다.손이주는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오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르신이 잘못됐다면 잘못된 것이고, 연 씨 가문에서 안된다면 안 되는 것이야!""연 씨 어르신을 건드렸으니 나는 이곳을 평지로 만들어버리고 말 거야!"이것에 바로 연 씨 가문의 일 처리 방식이었다!"나는 여기서 한 시간만 기다릴 거야. 만약 진시우가 오지 않는다면 너희들은 다 죽게 되겠지."이때 차 한 대가 길 옆에 멈췄고 위여단이 차에서 내려왔다. 이 장면을 본 위여단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누구야! 누구길래 감히 환한 대낮에 이런 일을..."손이주는 머리를 돌려 위여단을 바라봤다. 그녀의 가문도 구미시에서 왔기에 연 씨 어르신의 양아들인 손이주를 당연히 알고 있었다.혹시 황용호 때문에 왔나? 하지만... 황용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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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7화

    진시우의 몸짓은 바람같이 빨랐다, 안 그래도 강했던 그의 진기는 무서운 속도로 빨라졌다.거기에 현뢰진기까지 더해지자 그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시내에서 차를 탈 바에는 직접 달려가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말이다.진시우는 약만당의 상황이 아주 걱정되었다, 왜냐하면 조중헌이 그한테 이렇게 간절히 도움을 청하는 것은 또 처음이기 때문이다.진시우가 곧 약만당에 도착할 때, 그의 앞에는 한 사람이 나타났다!진시우는 얼굴색이 약간 변하면서 말했다. "낙신산장의 무도종사?"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낙신산장의 종사 용 선생이었다.용 선생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저한테 2분 정도 줄 수 있을까요?""후에 다시 말하죠."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지나가려 했다, 그러자 용 선생이 앞으로 와서 그를 막아섰다."당신 죽고 싶어요?" 진시우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머리를 들었다. 진시우 체내의 명맥에서는 번개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용 선생은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질을 쳤다."엄청난 진기를 갖고 있군요."이때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키가 크고 날씬한 여자가 이쪽으로 걸어왔다.그녀는 낙신산장의 장주 낙청영이었다.강설아는 오만한 표정으로 낙청영의 옆에 서있었다."누구시죠?" 진시우는 눈앞의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저는 낙신산장의 장주 낙청영이라고 합니다.""그래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쪽이 이 사람더러 제 앞을 막아서라고 한 건가요?"낙청영은 살짝 굳은 표정으로 눈썹을 찡긋했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에 자신이 넘쳤다.그녀의 얼굴을 보고도 넘어가지 않은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하지만 진시우는 전혀 반한 기색이 없었다."진 선생도 황용호 뒤에 현민 어르신이 있다는 걸 알죠? 그분한테는 손이주라는 양자가 있는데 실력이 아주 대단해요.""그 유명한 '우삼도' 우현도 그한테 높은 평가를 했어요.""이대로 달려갔다가는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른다고요."진시우는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서요?"낙청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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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8화

    강설아는 투덜대면서 말했다. "장주 님, 굳이 저 자식을 따라갈 필요가 있을까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 저 자식만 독을 풀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낙청영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손이주가 나선 한 무조건 진시우를 죽이려 할 거야.""내가 그를 살려주기만 하면 고마움에 치료를 해줄 테지. 낙신산장으로 들어와서 나의 부하가 될지도 몰라."강설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진시우가 아주 싫었다!진시우가 낙신산장으로 오면 매일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제기랄, 말도 안 돼!세 사람은 진시우를 따라 약만당으로 달려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약만당에서는...손이주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눈 부신 빛을 발견했다!이때 한 사람이 양만당 문 앞에 나타났다, 그는 다름 아닌 진시우였다.손이주는 담담하게 말했다. "빨리도 왔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랐어."진시우는 약만당 안의 상황을 힐끔 봤다, 그는 이미 위여단의 상처를 치료해 줬다."진시우!"조중헌은 환한 얼굴로 몸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손이주가 금색 기운으로 공격을 했다.조중헌 앞에 있던 타일은 터져버렸고 그는 황급히 조연희 앞에 막아섰다.손이주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언제 움직이라고 했어?"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황용호는 내가 죽였어. 나를 찾아오면 되지 왜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손이주는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엄청난 아우라가 풍겨져 나왔다."황용호의 죽음과 관련 있는 사람은 다 대가를 치러야 해."진시우는 어두운 얼굴색으로 말했다. "그쪽은 도리를 따질 줄도 모르나?""하하하!" 손이주는 비웃음 소리를 냈다. "선천지경 대종사라는 사람이 이렇게 천진난만한 말도 할 줄 알아?"쾅!보이지 않는 기운이 다가와서 손이주 발밑의 땅을 폭발시켰다, 주변에 있던 유리도 전부 깨져버렸다.진시우는 옷깃만 약간 움직일 뿐 바닥에 가만히 서있었다."나의 기운을 감당할 수 있다니 대단하군!"손이주는 멈칫하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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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9화

    길 건너 편.강설아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손이주가 두 가지를 함께 수련했다니요, 어디서 그런 힘이 있어서...?"낙청영도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어쩌면 이게 바로 연 씨 집안 어르신이 그를 아끼는 이유일 지도 모르겠어..."강설아는 이렇게 말했다. "장주 님, 그 말의 뜻은 즉... 저 사람이 연 씨 집안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건가요?"낙청영은 머리를 끄덕였다, 손이주는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말도 안 되게 강했다!이 사람 벌써 우삼도를 쫓아간 건 아니지?옆에 있던 용선생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해도 재능이 없으면 소용이 없어요.""손이주가 두 가지 길에서 같은 경계에 오른 것은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진 성생... 아무래도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강설아는 얼굴색이 확 변하면서 말했다. "죽으면 죽었죠 뭐, 누가 그렇게 자만하래요..."낙청영은 한숨을 쉬었다. "손이주는 너무 무서운 사람이야, 내가 나서도 진선생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그녀는 아주 안타까웠다, 원래는 진시우를 부하로 들여올 생각이었는데...이때 약만당 안에서."내 손에 죽는 것도 너의 영광이야!"손이주는 빠르게 진시우 앞으로 다가왔다, 그가 서있던 자리에는 잔영이 나타났다."지옥에 내려가서 황용호를 죽인 걸 후회해!"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진시우는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피하지도 후퇴하지도 않았다.그는 몸 안의 진기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번개의 기운은 그의 팔뚝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그가 주먹을 쥐자 회색 진기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그리고 둘의 주먹은 격렬하게 부딪쳤다. 폭발하는 듯한 굉음과 함께 진시우는 약만당 밖까지 뒷걸음질을 쳤다.진시우의 얼굴색은 약간 창백했다. 약만당 안에는 연기가 자욱했지만 그는 정신력으로 상대를 바로 찾아냈다!확!기운이 파도처럼 나와 연기를 날려버렸다, 손이주는 멀쩡하게 중간에 서있었다.그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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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손이주는 곧 비명소리를 냈다, 그의 얼굴은 완전히 이그러졌다."내 팔!"손이주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그의 오른팔은 산산조각이 났고 빨갛게 물든 뼈가 드러났다.보다시피 그의 팔은 완전히 쓸 수 없게 되었다.진시우는 파도처럼 몰아치는 혈기를 조절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 팔은 이제 내거야."그리고 그는 풀쩍 뛰어올라 손이주에게 다가갔다!"너..."손이주는 얼굴색이 확 변하면서 뒷걸음질을 쳤다!하지만 그는 이미 상처를 입었고 진시우의 구뢰촌경까지 맞아서 예전처럼 빠르지 못했다.퍽!손이주는 진시우의 공격 한 번에 피를 토했다!"젠장..."손이주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진시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진기 두 개가 손이주의 무릎을 명중했다. 그는 소리를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다.길 건너편.낙청영은 넋을 잃은 채로 혼잣말을 했다. "내... 내가 잘못 본거 아니지?"강설아는 멍해서 서있었다, 그녀는 놀란 나머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용 선생도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이었다, 그는 멍하니 약만당을 보고 있었다.이 장면은 세 사람에게 모두 엄청난 충격을 줬다."저희가... 잘못 생각했네요..."낙청영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진시우를 너무 얕봤다!강설아와 용 선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때 손이주를 해결한 진시우가 약만당 안으로 들어갔다."할아버지."진시우는 앞으로 가서 조중헌을 부축했다.조중헌은 슬픈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시우야, 연희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남았어..."그의 말뜻은 즉 얼굴에 흉터가 남을 지도 모른다는 뜻이다!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제가 흉터 하나 남지 않게 치료할게요."이 말을 들은 조중헌은 한시름 놓고 두려운 눈빛으로 문밖을 바라봤다. "그럼... 손이주는 어떻게 됐나?""도망치지 못하게 할 테니 걱정 말아요."진시우는 이렇게 말하며 위여단을 약만당으로 안고 들어왔다, 손이주는 위여단의 경맥을 많이 끊어버렸다."시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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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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