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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조용한 방에는 아무도 감히 진시우를 방해하지 못했다.

진시우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식골패혈독은 아주 강한 독이었다.

이병천한테 독을 쓴 사람은 무조건 독하게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시우는 궁금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독으로 이병천을 괴롭힐 수는 있겠지만 빨리 죽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병천을 죽이고 싶었다면 왜 양 조절을 했지?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이병천의 창백하던 얼굴색은 회색으로 변했다.

진시우는 이병천의 등을 팍 소리 나게 내리쳤고 이병천은 검붉은 피를 토하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그의 얼굴색은 빠르게 생기를 회복했다. 여전히 창백하기는 했지만 전처럼 죽은 사람 같지는 않았다.

이병천은 눈을 파르르 떨며 천천히 눈을 떴다.

"여기는..."

"할아버지!"

이시연은 이미 한 시간 동안 긴장한 채로 서있었다, 할아버지가 드디어 일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시연아..."

이병천은 금방 자신의 상황을 기억해 냈다. 그는 마지막에 강력한 통증을 느끼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었다.

진시우는 침을 하나하나 빼냈다. 침 끝은 이미 검게 변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이로써 독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아낼 수 있었다.

"김 의원님이 저를 살려줬나요?" 김종명을 발견한 이병천은 멈칫하면서 말했다.

김종명 같은 고수가 왜 이곳에 있지?!

김종명은 손을 저으면서 이러게 말했다.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그 독을 해결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을 살린 것은 진 의원, 진시우입니다."

"진시우..."

침을 정리하고 난 진시우는 이병천이 볼 수 있는 자리로 가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에요."

이병천은 감격하면서 말했다. "과연 너로구나! 네가 나를 두 번이나 살렸어."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요."

"그건 아무것도 아니지..."

이병천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방안에 잔뜩 모여있는 명의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의 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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