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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8화

이성민은 진시우한테 희망을 걸려고 결심했다.

한민석은 그 말을 듣고 이성민을 깊이 쳐다보았다.

“네, 그럼 한 번만 믿겠습니다.”

“종현민 경비원, 수고스럽겠지만 진 선생님이 뭘 하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세요.”

“그리고 일이 끝나면 빨리 와서 치료해 달라고 하고요.”

한민석은 염라대왕이 다시 사라질까 봐 서둘러 동해시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형민의 단호하고 진지한 말에 어찌할 수 없이 기다리게 되었다.

...

위만성은 동강 장무사인 하우혁 조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새로운 조장에 대해 그는 사실 그리 낯선 편은 아니다.

하우혁도 물론 위만성은 알고 있었다. 베테랑 무사의 조장이니까.

하여 지위가 위만성과 대등하더라도 후배이다.

“하 조장, 승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무사를 관장하는 부서 조장으로서 함께 노력하시죠.”

위만성은 인사치레로 한 마디 하였다. 하우혁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말했다.

“운도 좋고 진시우 선생님의 덕분입니다.”

위만성이 웃었다. 사실 친분을 따지자면 역시 위만성과 진시우의 관계가 더욱 가까웠다.

그러나 진시우 말 한마디에 동강 장무사가 총출동했다는 사실에 그는 매우 놀랐다.

‘이 녀석은 역시 어딜 가나 잘 먹힌다니까!’

“위 조장, 선락거 주인장 우선원과 원양제약의 목봉하와 손을 잡은 거 맞나요?”

하우혁몇 가지 정보를 입수하여 무겁게 묻습니다.

“네.”

위만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지금 강북으로 도망가고 있습니다.”

하우혁이 말했다.

“우선원은 동해에서 실패하고 떠난 사람이라던데, 실력이 일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목봉하는 남강 사람이고 어느 정도 고술을 알고 있고요.”

위만성이 말했다.

“맞아요, 그래서 둘 다 잡기 쉽지 않아요.”

우선원이 명성이 자자하니 위만성이라고 할지라도 신중을 기해야 했다.

하우혁이 한탄했다.

“만약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 맞붙지 말고 시간을 끌면서 진 선생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우선원든 목봉하든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위만성이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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