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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1화

진시우의 살의에 우선원은 조금도 멈추지 않았다.

협박?

그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

어린 꼬마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그의 심경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이때 목봉하도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어쩐지 우선원이 도망간다 했더니 진시우가 온 거였어?’

우선원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서울을 벗어나면 넌 아무것도 못해.”

우선원의 말에는 도발적인 뜻이 가득했다.

그러나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진시우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있으나 천하의 무자들을 다 이길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대하는 크고 산 넘어 산이 있으니까.

“그럼 알겠네. 네가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게끔 내가 막을 거라는 걸.”

우선원은 눈을 가늘게 뜨고 조소하듯 말했다.

“그럼 한번 해보든가.”

슝슝!

목봉하를 데리고 있지만 우선원의 속도는 아까보다 더 빨라졌다.

진시우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리고 우선원을 향해 신념을 내보내고는 냉소하였다.

“육지선인에 발붙인 거야? 네 몸에 말 못할 비밀이 있구나.”

육지선인의 돌파는 대량의 영석이 필요하다.

우선원이 갑자기 육지선인 된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선원은 돌아보지도 않고 도망만 하였다.

진시우는 약 몇 알을 던지며 말했다.

“일단 약 먹고 제자리에서 쉬고 있으세요. 우선원과 목봉하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위만성은 약을 받고 일깨웠다.

“조심해, 우선원은 일반 육지선인이 아니야!”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어요.”

수련과 무술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

진정한 수련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이지만 무술자는 극한에 도달해도 수련자와 견줄 수 없다.

수련에 대한 진시우의 이해는 위만성 그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말이 끝나자 진시우는 축지성촌으로 그들을 추격했다.

위만성은 상황을 보고 놀란 눈빛으로 이내 탄식했다.

“육지선인의 문턱에 밟았지만 아쉽게도 영기가 부족해.”

하우혁은 진시우가 그를 구할 때 몸속에서 맴도는 강한 기운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오묘한 진기인 것 같았다.

‘어쩐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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