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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9화

위만성의 앞길이 막히자 안색이 따라 나빠졌다.

강현진과 소홍영도 가만 있지 않고 달려들어 위만성을 도우려고 하였다.

하지만 상대방은 부조장이 세 명이고 모두 천인대고수였다.

강현진과 소홍영은 둘만 막을 수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위만성의 상대가 아니어도 시간을 좀 끌 수 있었다.

휙!

결정적인 순간에 하우혁이 도착했다. 그리고 마지막 강북 부조장을 막았다.

“위 조장님! 어서요!”

하우혁은 크게 소리치며 위만성을 위해 길을 내어줬다.

세 명의 부조장은 광분하며 앞에 있는 강현진 등을 물리치려고 위만성을 막으려고 하였다.

위만성이 순만철을 끊으려고 할 때 강한 도강이 갑자기 그를 향해 돌진했다.

이 도강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빛의 칼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그를 향해 날아왔다.

위만성은 놀라며 황급히 힘을 모아 막으려고 하였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위만성은 벼락을 맞은 뜻 두 팔에 칼날 상처가 나타나면서 피가 바로 솟구쳤다.

“아!”

위만성은 아픔에 얼굴이 창백해졌다.

심한 통증에 온몸이 경련을 일으키며 그대로 땅에 떨어졌고 순만철의 칼을 막을 수 없었다.

“멈춰!!!”

위만성은 애처롭게 고함을 지면서 눈시울이 찢어질 듯 순만철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러나 이미 준비를 마친 칼이라 반드시 적을 베어야 했다.

순만철의 기세는 최고봉에 이르면서 생애 최강의 수준에 도달했다.

그의 살의는 이미 진시우를 지목했으니 이 칼을 빼지 않으면 오히려 자신이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는 사실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답이다.

진시우도 자신의 도세를 한계치까지 쌓았으니 지금 일종의 광기에 빠진 셈이다.

“후!”

진시우은 탁한 숨을 몰아쉬며 1초 만에 눈빛이 다시 차분해졌다.

사방의 모든 것은 굳어버린 듯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그의 눈에는 위쪽의 순만철만 보였다.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그와 순만철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묘한 기분이다.

이때 진시우는 무수한 안개 같은 기가 순만철 몸으로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순만철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들이 모여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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