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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3화

종현민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시우의 태도에 놀라 멍하니 있었다.

위만성은 마음속으로 크게 놀라며 황급히 말했다.

“이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겁니다. 제가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종현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다가 이내 눈을 가늘게 떴다.

“네가 바로 이형민 보좌관이 말한 신의 진시우야?”

“어린 나이에 그런 의술을 익힌 것 같지 않고...”

“근데 성격이 아주 고약하고 오만방자한 걸 보니 현지 천재무인이라서 칭찬속에 자라서 비뚤어진 거야?”

“젊은이들이 소질이 있고 능력이 있는 건 좋지만 때론 적당히 일깨워줘야 사람이 될 수 있는 법이야. 아니면 하늘 아래 자기 밖에 없는 줄 알아.”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마음속에 답이 보였다.

‘이 사람이 이형민이 말한 그 귀한 손님의 부하인가?’

‘보아하니 큰 인물인 것 같은데, 아니면 위만성도 그렇게 긴장하지 않았을 거고.’

“하늘 아래 내 밖에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당신 앞이라는 것은 알 것 같네요.”

종현민의 눈동자는 순식간에 차갑고 살기로 가득했다.

“어린 놈이 별 볼 것도 없는 일로 환자 치료를 지체한 것만으로 불쾌한데 내가 여기에 온 걸 보면서도 자기 잘못을 모르겠어?”

쾅!

강한 기세가 순식간에 종현민의 몸에서 세차게 터져 나왔다. 강한 위압은 덮쳐오는 폭풍으로 변해 강현진 등 부조장으로 하여금 뒷걸음질치게 하였다.

콩알만한 식은땀이 그들의 이마에서 배어나왔다. 종현민은 그저 약간의 기세를 보였을 뿐인데 부조장인 그들이 이미 버틸 수가 없었다.

당사자인 진시우는 당연히 가장 강한 위압감을 감내했다.

진시우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고 섣불리 신념으로 탐구하지 않았다.

그가 상대하는 무자의 실력이 강해지고,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신념 탐사가 100% 발각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종현민의 기세가 폭발하는 순간, 진시우는 여전히 상대방의 무도경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천인중기 절정이다.

그것도 진정한 의미의 절정이다. 한 발짝만 내딛으면 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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