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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0화

“이건 순만철이 힘들게 구해온 거야. 근데 오늘 네 말 두세 마디에 얻어냈으니 너 진짜 운 좋은 줄 알아!”

웃음이 절로 나는 진시우.

“비싼 칼이예요?”

“비싼 건 둘째 치고 우선 구하기 힘든 거야. 이 세상에 고급 무기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몇 명 없거든.”

“이 병기들은 모두 값비싼 물건이라 돈만 있어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위만성이 말을 듣고 진시우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강현진은 걱정이 가득했다.

“돌려주는 건 괜찮은데 그 순만철이라는 사람 정말 이대로 넘어갈까요?”

위만성이 말했다.

“말은 바꾸지 않겠지. 그래도 체면이라는 게 있는데.”

“문제는 한 선생 쪽이야. 진시우 너 정말... 하! 나도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시우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뭘 걱정하세요. 언젠가 그 한 선생도 저한테 부탁할 때가 있을 걸요.”

위만성은 그 말을 듣고 어쩔 수 없는 웃음을 보였다.

“네놈은 자신이 넘쳐 대수야. 한 선생 같은 사람은 정말 아프다 해도 남에게 부탁하는 일은 없을 거야.”

한민석 같은 사람들이 뭘 원한다면 사방팔방에 알아서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진시우는 다른 생각이었다. 한민석의 병이 무엇인지 모른다고는 하지만 염라대왕을 불러야 고칠 수 있는 병이면 아마 작은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럼 염라대왕이 병을 고칠 수 있다?

진시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한민석도 여태 치료 안하고 버틸 리는 없으니까.

어쩌면 염라대왕도 병세를 미루거나 누르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돌아가시죠.”

진시우는 무심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제는 이형민의 전화도 받기 싫어졌다.

일단은 한민석이라는 그 사람 이대로 내버려둘 생각이다.

오늘 일은 진시우 말고 그 누구도 따질 입장이 안 되니까.

한민석이 만약 도리를 따지는 사람이면 진시우를 적대하지 않을 것이고, 만약 도리를 따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진시우가 존엄을 버리지 않는 한 한민석은 그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

강북 경계.

“우리 정말 이대로 돌아가요?”

정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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