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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2화

그 원인은 실력이 남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위만성은 순만철과 같은 급인데 실력으로 따지자면 위만성이 둘이 있어도 순만처을 상대할 수 없다.

하우혁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위만성보다 더 약하니까.

순만철은 지금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는 입장이다. 그는 어떻게 진시우의 물음에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아 참, 이분은 제가 도움을 청한 동강 장무사 하우혁 조장입니다. 얼마전에 조장으로 승진했거든요.”

존재감이 없는 하우혁이 이렇게 갑자기 진시우 입에 오르니 의아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순만철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하후혁 조장님, 승진을 축하합니다.”

하우혁 마음은 약간 설레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별말씀을요.”

순만철은 멀쩡한 두 부조장에게 호통을 쳤다.

“평소에 내가 어떻게 가르쳤어? 조장님 보고 인사 안 해?”

부상당한 부조장을 부축하고 있는 두 명의 고수들은 표정이 좋지 않았지만 말을 들었다.

“안녕하세요!”

그들의 마음은 매우 불쾌했다. 하우혁의 실력이 그들보다 약한데 조장으로 진급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이제 시간 나면 강북에 놀러 오세요.”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은 순만철은 그냥 사람을 데리고 도망갈 생각이었다.

진시우도 계속 비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위엄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쩐지 익숙한 기운이라니, 정말 당신이시군요, 순 조장님.”

떠나려던 강북 장무사 사람들이 갑자기 동작을 멈추었다. 순만철이 뒤를 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

“종현민 경비원님?!”

위만성도 누군가를 보고 얼굴빛이 급변하더니 눈꺼풀도 펄쩍펄쩍 뛰었다.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갑자기 나타난 이 건장한 남자를 보았다. 이 남자의 몸에서 진시우는 전쟁의 피비린내를 맡을 수 있었다.

이 남자가 바로 이형민이 소개한 한민석 옆에 있던 종현민이다.

종현민은 특별히 진시우를 모시러 왔기 때문에 첩보가 입수된 후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다.

순만철은 종현민이 나타난 것에 매우 놀랐다.

위만성도 얼른 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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