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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7화

한편 이형민은 진시우와 통화를 마치고 한 호텔 방으로 돌아갔다.

이 호텔은 이전에 태씨 일가의 사업이었는데 진시우 때문에 이 호텔을 낙청영에게 주게 되었다.

하지만 낙청영은 경영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호텔을 원래 대로 운영하도록 하였다. 그냥 매년의 배당금만 받았다.

낙청영은 진시우 사람이라 당연히 만양건설을 우선으로 하고 다른 산업은 문제 없게 운영하면 된다.

이형민이 방에 들어서자 30대 초반의 남자가 창백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이 남자의 피부는 검은 편이었는데 이것은 오랜 훈련 때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군복 차림에 날카로운 기세를 더하였다.

그 옆에는 또 한 명의 포스가 있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있었다.

이 중년 남자는 남자 곁에 우뚝 서있었는데 눈매에는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날카로운 기백이었다.

그는 이형민이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형민 보좌관님, 당신이 말한 신의는 언제 옵니까?”

이형민은 좀 어색했지만 그래도 공손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 쪽에 잠시 일이 생겨서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종현민은 갑자기 무서운 냉기를 뿜어냈다.

“한 선생님보고 기다리라고요?!”

종현민이 무서운 살기를 보였다. 설령 이형민과 같은 인물이라도 압력을 느꼈다.

‘역시 피바다를 헤쳐 나온 강자!’

소파에 앉아 있는 한민석의 안색은 담담했다.

“이형민 보좌관님, 나 한민석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 없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동강 성주 태문세라도 나를 여기서 기다리게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형민이 급히 말했다.

“물론 이해합니다만 진 선생님께서 지금 강력범을 잡고 있어서요.”

종형민이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쳤다.

“무슨 일도 한 선생님의 건강만큼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시우라고 했나요? 정말 겁도 없이 한 선생님을 기다리게 하다니!”

이형민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에 그도 어떻게 처리할 지 몰랐다.

한민석은 천천히 눈을 감으며 말했다.

“동해에 신의 염라대왕이 나타났다고 하던데 더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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