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한 방법으로 주스를 추출하고 다른 영약을 넣어 사람의 정신을 강화했다.정기에 중상을 입은 임호군의 외상과 내상은 거의 다 나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정신을 회복하는 약을 먹어야 했다.몇 시간 뒤. 진시우는 비로소 모든 약을 정제하고 비율에 따라 혼합했다. 비율에 따라 혼합한 뒤, 약액이 조금 남았다.주안현은 그를 기다려 함께 밥을 먹자고 했다. 진시우는 일을 끝내고 방에서 나왔다.구미시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주안현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주민하에게 물었다.점심을 먹은 후, 주안현은 아직 처리할 일이 남았다. 진시우는 그에게 구미시에서 제일 큰 약재시장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주민하가 무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동의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했다. 아무런 기초가 없는 사람이 무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약욕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다.주민하에게 건넨 처방은 그녀에 대한 작은 시험이었다.현동초 약장은 서울에서 제일 큰 약재시장이다. 이 점포의 주인도 어마 무시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다. 돈을 지불할 수 있는 한, 어떤 약초라도 구해줄 수 있다.가게에 들어선 진시우는 무수히 많은 약초가 뒤섞인 냄새를 맡았다.진시우가 그의 영민한 코를 이용해 약초의 냄새를 자세히 맡으며 중얼거렸다.“대단해, 모든 약초의 품질이 아주 좋아...”진시우는 홀로 가계를 둘러보며 필요한 약초를 주머니에 담았다.계산대로 향한 진시우의 눈에 한 남자와 여자가 들어왔다. 건방진 남자의 곁에 있는 여자는 고개를 숙인 채 공허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진시우는 그들을 힐끗 쳐다본 후 미간을 찌푸렸다.여자의 모습은....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잠시 망설인 진시우는 3개의 은침을 여자의 등에 있는 혈에 꼽았다.최면을 당한 여자의 몸이 떨리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내... 내가 왜 여기에 있지...”그녀의 곁에 있는 건방진 남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고 밖을 향해 도망쳤다.건방진 남자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했다.“도망
최근 귀찮은 일을 떠맡은 소천경은 기분이 좋지 앟았다.배후의 사람들이 모두 그를 재촉했다. 일의 완성도를 위해 막대한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그에게 주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일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의 배후 세력들의 불만이 나날이 커져갔다.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소천경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들어와.”가계 직원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말했다.“대표님, 허 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도련님이 저희 가게에서 곤란한 일을 겪고 있어요.”소천경은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내가 내려가 볼게.”아래층. 진시우는 ‘허 씨 가문’이 익숙하게 들렸다.그가 물었다.“엽천중을 알아?”엽천중, 주민하의 선배가 주 씨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보낸 무도 종사.김군천의 한방에 이미 죽은 사람이다.허천태가 잠시 망설이더니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엽 종사와 아는 사이구나. 그러면 내가 그의 체면을 봐줄게.”“네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다면 내가 용서해 줄게.”허 씨 가문의 사람은 참 제멋대로였다.진시우가 말했다.“잘 몰라.”허천태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물었다.“모른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운 사부, 이 자식 잡아!”사람의 그림자가 표범처럼 빠르게 움직이더니 창문으로 뛰어 들어왔다.진시우는 고수의 낌새를 진작에 눈치챘다. 종사도 아닌 대사였다.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퍽!진시우가 몸을 돌려 발차기를 했다. 허천태의 명을 받고 진시우에게 달려든 대사가 깜짝 놀랐다.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눈앞에 있는 그림자에 휩싸였다.그리고 큰 소리와 함께 대사는 밖으로 몸을 날려 쓰레기통을 넘어뜨렸다.“운 사부...”허천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종... 종사...”운 대사의 입에서 빨간 피가 끊임없이 나왔다. 그는 순식간에 혼절하고 말았다.허천태가 놀란 표정으로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네가 종사였다니...”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더니 건방진 표정으로 말했다.“네가
“나쁜 사람을 도와 옳고 그름도 모르는 사람이라니. 무예를 괜히 익혔어.”막청암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자에게 최면술... 그가 모르는 일이었다!“저 사람의 편을 든다면 나의 주먹을 받아 봐.”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기로 가득 찬 주먹을 휘둘렀다!막청암은 그의 진기에 깜짝 놀랐다. 종사의 최고 레벨에 있는 사람들도 이 젊은이와 비길 수 없다!막청암과 진시우의 주먹이 부딪쳤다. 거대한 힘이 막청암의 기와 피를 끓게 만들었다. 피가 막청암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그의 주먹은 태산이 내리누르는 것과 같았다.“막 종사님!”소천경도 깜짝 놀랐다. 막 종사도 그의 상대가 아니라니!진시우의 손이 허천태의 몸에 닿자 그는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 쓰러져 몸을 떨었다.그는 자신의 뒤에 있는 여자를 보며 말했다.“따라와. 그렇지 않으면 많이 위험해.”“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종사라는 생각에 여자는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무도 종사, 아버지가 종종 말하곤 했다!소천경은 그를 막지 못했다. 진시우가 가게를 빠져나가고 나서야 막 종사를 부축했다.“막 종사님 대체...”“대단한 젊은이야. 아마 선천적인 존재일 것이야...”그의 말을 들은 소천경은 더욱 놀랐다. 저렇게 젊은 사람이 선천지경에? 어떻게?그의 생각을 읽은 막청암은 고개를 저었다.“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게.”“성형수술과 각종 제품을 통해 젊음을 지킬 수 있는 시대야. 하물여 선천지경에 도달한 사람은 어떻겠어?”소천경은 막 종사의 말에 찬성을 했다.“실제 나이는 작지 않겠죠?”막청암은 고개를 끄덕거렸다.“여태껏, 30대가 선전지경에 도달했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어.”비명소리가 두 사람의 대화를 끊게 만들었다. 소천경은 바닥에 뒹굴고 있는 허천태를 똥 씹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허 씨 도련님 집에 데려다줘! 허 씨 가문 사람들에게 자초지종도 설명해 주고.”막청암은 어두운 눈길로 그를 쳐다보았다.“허 씨 가문에서 최면술로 젊은 여자를 혼미시키다니.
호텔에 도착한 진시우는 이안에게 방을 새로 잡으라고 말했다.그녀가 어떻게 최면술에 걸려 허 씨 가문의 사람들의 손에 잡혔는지 더 묻지 않았다.이안는 자신의 호텔방에 도착해 휴대폰을 켰다.자신이 어떻게 최면술에 걸렸는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휴대폰을 켜자 카톡 문자가 어려 개 왔다. 부재중 통화도 있었다.그녀는 자신에게 연락을 한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낸 후, 임아름과의 대화창을 열었다.그녀는 임아름에게 짤막한 음성을 남겼다.“일찍 잠들어서 핸드폰 충전을 깜빡했어. 진시우가 또 너를 건드렸어?”얼마 지나지 않아 임아름이 그녀의 문자에 답장을 했다.임아름: 맞아. 조중헌 손녀와 너무 가깝게 지내잖아.이안: 괜찮지 않아? 어차피 가짜 결혼이었잖아.한참이 지나서야 임아름의 문자가 도착했다: 조중헌과 우리 할아버지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야. 들키면 어떡해?이안: 미리 걱정하지 마. 그런 우연이 어디 있어... 설마 사랑에 빠진 거야?임아름의 답장이 빨리 도착했다: 웃기지 마. 나 LS 그룹 대표야. 내가 어떻게 시골 촌놈과 사랑에 빠져?이안은 휴대폰을 들고 문자를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 맞아! 내 친구를 화나게 하면 안 돼. 그 자식 지금 어디 있어! 내가 혼내줄 거야.임아름: 구미시에 갔어. 이제 오면 함께 혼내주는 거야.“진짜 그 사람이야...:이안은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을 구해준 진시우와, 친구의 남편 진시우가 같은 사람이었다!그와 접촉한 시간은 아주 짧았지만, 임아름이 말한 것처럼 나쁜 사람 같아보지는 않았다.그 시각.구미시 호화 별장 저택.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집사가 정원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는 노인에게 다가갔다.“어르신 큰일 났습니다. 작은 도련님께서 다쳐서 돌아왔어요!”꽃에 물을 주고 있는 남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몸을 돌려 물었다.“누가 한 짓이야? 우리 천태 보러 가야겠어.”노인은 바로 허 씨 가문의 어르신, 허동민이었다.거실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허천태가 표정을 찡그렸다.“할아버지, 나 좀 살
허천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그가 직접 넣은 말이다.송신부는 선천신경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으로 그런 수모를 겪을 수 있는 사람일까?그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직접 찾아가 봐야겠어요. 어떻게 세 주먹으로 저를 때려눕히는지 봐야겠어요.”허종민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 그의 위치를 알아낼게요.”겁도 없이 자신의 손주 몸에 상처를 남긴 녀석을 지금 당장 죽여도 시원치 않았다........호텔로 돌아온 진시우는 아직도 업무를 보고 있는 주안현을 보았다.“뭐 마실래요? 냉장고를 직접 뒤져서 찾아보아도 좋아요.”“괜찮아요.”주안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업무를 보았다.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진시우는 다 쓰지 못한 약을 꺼냈다.기운은 시작되면 기운을 단련하고 밖으로 내보내고 기운을 자유롭게 하는 세 단계로 나뉜다.기력이 자유롭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기력종사라고 부르는 것이다.선천신경은, 축기라고도 한다. 응기, 연신, 신념의 세 단계로 나뉜다.진시우는 선천신경의 연신 단계에 있다. 이 단계에서 그의 정신력은 아주 강해다.어떤 사악한 집념이나 정신적 공격도 그를 다치게 할 수 없다.하지만 그는 아직 신념의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 신념이 완성되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똑똑히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안에게 최면술을 건 사람은 무서운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 혹시 몰라 나의 신념을 레벨 업 시켜야겠어.”진시우는 남은 약물을 모두 마셨다. 진기가 그의 온몸에서 흘러 다녔다.한 시간 후, 진시우의 머리에서 연기가 났다. 그 연기는 그의 움직임을 따라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진시우는 눈을 뜨고 미소를 지었다.“내가 신념의 단계를 이렇게 빨리 완성하다니.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인데...”진시우는 표정이 변했다. 그는 신념을 열고 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주안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그때, 진시우는 강한 기운을 느꼈다.“왔구나...”진시우는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섰
과연 선천지경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실력은 대단했다.그는 강한 신념을 우선으로 선경지경에 도달한 무사였다.이런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는 방식은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다. 저들의 공격은 사람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든다. 보통 사람 뿐만 아니라, 같은 레벨의 선천지경 무사들도 당해 내기 어려웠다.“저는 세 주먹으로 죽인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살려둘 생각은 없어요.”그의 말이 끝나자, 진시우의 두 손가락이 합쳐졌다. 현뢰의 진기가 작동하여 손끝에 집결되었고, 두 현뢰의 기는 빠른 속도로 발사되었다.송 신부는 그의 공격을 깜짝 놀랐다.“아주 강한 현뢰 진기야!”말이 끝나자 그는 육안으로 보이는 아이보리색 진기가 장풍으로 돌변하며 진시우의 현뢰 진기를 부쉈다.퍽 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기류가 방에 있는 가구를 부쉈다.주안현의 눈동자가 격하게 흔들렸다. 이것이 바로 선천지경의 경지에 도달한 무사들의 싸움. 싸움의 여파만으로도 이토록 대단한 위력을 뿜어내다니.진시우를 바라보는 이안의 눈빛이 흔들렸다. 아름이 싫어하는 남자가 이렇게 강한 사람이었다니!송 신부가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젊은이, 대단한 실력이야. 그런데 아직 너무 어려.”“금방 연습한 현뢰 진기로 나를 죽이기엔 너무 약해.”진시우도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러면 계속 시도해 보죠.”말이 끝나고 진시우는 다시 현뢰 진기를 집결시키고 송 신부가 있는 방향으로 발사했다.송 신부는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콧방귀를 뀌며 몸을 움찔하더니 손바닥으로 진시우의 진기를 흩뜨렸다.그는 번개처럼 빨랐고, 순식간에 몸을 가까이 내밀었다. 그의 손바닥이 진시우의 머리 위로 향했다.진시우는 그의 공격을 손쉽게 피했다. 그때, 진시우의 몸이 경직되었다!눈앞의 세계가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신념 공격!진시우의 행동을 확인한 송 신부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진시우에게 벼락을 날렸다.“좋아!”허천태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좋다고 했다.
진시우는 그의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여자들에게 이런 나쁜 짓을 하는 걸 알면서도 살려달라니,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무슨 다른 점이 있을까?”허성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지 않겠습니다. 제 목숨을 담보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면 번개에 맞아 죽겠습니다!”허동민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말했다.“진의님. 송 신부도 이미 죽었으니 우리에게 최면 알약을 만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송 신부가 죽자 허동민은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알약?”진시우가 묘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허동민은 자신으 주머니에서 알약을 꺼내 진시우에게 건넸다.약을 건네받은 진시우는 냄새를 킁킁 맡았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약이야...”그가 허동민을 보며 물었다.“너희들은 이 약이 왜 필요해?”허동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송 신부님이 말해줬습니다. 이 약으로 무도 종사를 통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저희는 그냥 저희 말을 듣는 종사가 필요했습니다. 저희 허 씨 가문이 구미시에서 곧 이름을 날릴 거니까요.”진시우가 말했다.“이 약을 모두 나에게 줘.”허동민이 말했다.“집에 조금 남았습니다. 제가 가져다드릴게요.”“혼자 빨리 다녀와.”진시우는 모든 사람을 풀어줄 수 없었다.허동민이 다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네! 빨리 다녀오겠습니다.”그리고 허동민은 호텔을 떠났다. 진시우가 이안의 앞에 다가가 물었다.“따라와.”“네? 네!”이안은 진시우의 의도가 궁금했지만 얌전히 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방으로 들어온 진시우가 물었다.“등이 가렵지 않아?”이안이 깜짝 놀라 말했다.“네! 아주 가끔씩...”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혹시 약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약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은 진시우는 약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약초를 발견했다.“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심
진시우가 말했다.“음, 독이 조금 섞였어. 아직도 가려워?”“괜찮아요...”이안은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시우 씨, 고마워요.”“괜찮아, 앞으로 조심하도록 해.”이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천태와 저는 대학교 시절 친구예요. 학생회에서 만났어요.”“허천태가 저에게 이른 짓을 저질를 줄 몰랐어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는 그녀의 말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두 사람은 함께 방을 나섰다. 이안의 이마에 땀이 맺혔고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 주안현의 눈 고리가 조금 올라갔다.진시우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했다.두 시간 후, 허동민이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진의 님. 집에 있는 약을 모두 가져왔어요. 한 알도 남기지 않았어요.”허동민은 진시우가 자신을 의심하거나 자신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진시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알약을 회수했다.알약을 손에 넣은 진시우는 감추지 않고 진기로 약을 부숴버렸다.진시우는 허 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어떤 벌을 내릴까 고민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허 씨 가문을 없애버리는 것이었다.허동민을 기다리는 사이, 주안현이 진시우를 방으로 데려가 허 씨 가문의 장점을 말했다.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진시우의 결정을 기다렸다.“너희들은...”진시우의 말을 기다리는 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애간장이 탔다.“주안현 삼촌이 살려줘라고 했으니, 목숨은 살려줄게.”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그제야 한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주 선생님 고맙습니다!”주안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왜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지?“앗참, 엽천중은 이미 죽었어.”“엽종사...”허동민의 동공이 순식간에 작아졌다.“내가 죽이지 않았어. 그를 죽이려는 사람을 내가 죽였을 뿐이야.”“엽 종사를 대신해 진의 님에게 감사 인사 올리겠습니다. 황천길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거예요!”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호텔을 나섰다.그들이 호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