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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호텔에 도착한 진시우와 주안현은 소파 위에 앉아있는 주민하를 마주했다.

“왜 아직 학교로 돌아가지 않은 거야?”

주안현이 주민하에게 물었다.

“오늘 수업 없어요.”

하지만 주안현은 자신의 딸이 수업을 빼먹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래도 그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주안현은 주민하의 성적 때문에 걱정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 임 씨 집안 쪽은 어떻게 됐어요?”

주안현이 방금 전의 일을 주민하에게 간단하게 말해줬다, 주민하는 진시우가 스스로를 선경이라 칭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했었지만 주안현의 말을 듣고 나니 그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다.

“저보다 조금 커 보이는데 왜 그렇게 대단한 실력을 지닌 거예요?”

주민하가 궁금하다는 듯 진시우에게 물었다.

“제가 대단하다고요?”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제 사부님께서는 항상 저한테 풋내기 같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들은 주민하는 더욱 놀랐다.

“그럼, 저도 훌륭한 실력을 가질 기회가 있다는 건가요?”

주안현도 덩달아 긴장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당신이요?”

진시우가 주민하를 훑어보더니 대답했다.

“당연하죠, 누구에게나 다 기회가 있는 법이니까요.”

“그럼 저 좀 가르쳐주세요, 제가 돈 줄게요!”

주민하의 말을 들은 주안현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허튼소리 하지 마!”

그러고는 얼른 주민하를 한쪽으로 끌어내고 정중하게 말했다.

“시우 씨, 얘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 마음에 두지 마세요.”

기경과 역경에는 모두 하나의 규칙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함부로 다른 이에게 전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정중하게 사부님에게 배우거나 다른 이에게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당해야지 절대 이렇게 함부로 물어서는 안 되었다.

“삼촌,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런 거 안 따지는 사람이라.”

진시우가 다시 주민하를 보며 말했다.

“정말 관심이 있다면 처방을 하나 써줄 테니 그 약들을 찾아오세요. 하지만 주 씨 집안이 가져다준 인맥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찾아와야 합니다.”

“정말요?”

주민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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