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우는 그의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여자들에게 이런 나쁜 짓을 하는 걸 알면서도 살려달라니,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무슨 다른 점이 있을까?”허성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지 않겠습니다. 제 목숨을 담보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면 번개에 맞아 죽겠습니다!”허동민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말했다.“진의님. 송 신부도 이미 죽었으니 우리에게 최면 알약을 만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송 신부가 죽자 허동민은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알약?”진시우가 묘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허동민은 자신으 주머니에서 알약을 꺼내 진시우에게 건넸다.약을 건네받은 진시우는 냄새를 킁킁 맡았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약이야...”그가 허동민을 보며 물었다.“너희들은 이 약이 왜 필요해?”허동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송 신부님이 말해줬습니다. 이 약으로 무도 종사를 통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저희는 그냥 저희 말을 듣는 종사가 필요했습니다. 저희 허 씨 가문이 구미시에서 곧 이름을 날릴 거니까요.”진시우가 말했다.“이 약을 모두 나에게 줘.”허동민이 말했다.“집에 조금 남았습니다. 제가 가져다드릴게요.”“혼자 빨리 다녀와.”진시우는 모든 사람을 풀어줄 수 없었다.허동민이 다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네! 빨리 다녀오겠습니다.”그리고 허동민은 호텔을 떠났다. 진시우가 이안의 앞에 다가가 물었다.“따라와.”“네? 네!”이안은 진시우의 의도가 궁금했지만 얌전히 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방으로 들어온 진시우가 물었다.“등이 가렵지 않아?”이안이 깜짝 놀라 말했다.“네! 아주 가끔씩...”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혹시 약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약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은 진시우는 약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약초를 발견했다.“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심
진시우가 말했다.“음, 독이 조금 섞였어. 아직도 가려워?”“괜찮아요...”이안은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시우 씨, 고마워요.”“괜찮아, 앞으로 조심하도록 해.”이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천태와 저는 대학교 시절 친구예요. 학생회에서 만났어요.”“허천태가 저에게 이른 짓을 저질를 줄 몰랐어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는 그녀의 말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두 사람은 함께 방을 나섰다. 이안의 이마에 땀이 맺혔고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 주안현의 눈 고리가 조금 올라갔다.진시우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했다.두 시간 후, 허동민이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진의 님. 집에 있는 약을 모두 가져왔어요. 한 알도 남기지 않았어요.”허동민은 진시우가 자신을 의심하거나 자신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진시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알약을 회수했다.알약을 손에 넣은 진시우는 감추지 않고 진기로 약을 부숴버렸다.진시우는 허 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어떤 벌을 내릴까 고민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허 씨 가문을 없애버리는 것이었다.허동민을 기다리는 사이, 주안현이 진시우를 방으로 데려가 허 씨 가문의 장점을 말했다.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진시우의 결정을 기다렸다.“너희들은...”진시우의 말을 기다리는 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애간장이 탔다.“주안현 삼촌이 살려줘라고 했으니, 목숨은 살려줄게.”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그제야 한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주 선생님 고맙습니다!”주안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왜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지?“앗참, 엽천중은 이미 죽었어.”“엽종사...”허동민의 동공이 순식간에 작아졌다.“내가 죽이지 않았어. 그를 죽이려는 사람을 내가 죽였을 뿐이야.”“엽 종사를 대신해 진의 님에게 감사 인사 올리겠습니다. 황천길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거예요!”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호텔을 나섰다.그들이 호
이 씨 가문.넓은 방의 침대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기절한 이병천이 누워 있었다.침대의 주위에는 60대가 되어 보이는 각 지역에서 올라온 명의들이 있었다.“김 의원님, 무슨 문제인지 알아내셨나요?”50대 노인이 자신보다 늙어 보이는 노인을 보며 물었다.“저의 무능을 용서해 주세요. 저도 이 노인의 기혈이 왜 갑자기 쇠약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김 의원님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구미시 여행은 그에게 나쁜 추억만 남겼다.온양시에서 하마터면 실수할 뻔했고, 구미시에서 이병천의 문제로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김 의원님은 바로 온양시에서 유지나를 구한 신의 손, 김종명이다.며칠 전, 그는 진시우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임영진이 임아름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진시우가 먼저 떠났다. 김종명도 다시 돌아가려고 했지만 구미시에 온 김에 옜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우연히 이병천의 상황을 듣고 이곳에 오게 되었다.이병천의 병은 상당히 고치기 힘든 병이다. 그의 오랜 경험과 학문으로도 이병천의 병명을 알아내기 힘들었다.문밖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달려왔다.빨갛게 달아오른 아이의 두 뺨과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망울, 빨간 입술이 달달 떨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여웠다.아이는 이병천의 손녀, 이현문의 딸 이시연이었다.할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학교에 휴가를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먼 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이시연은 몇 시간이 걸려서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핏기 없는 얼굴로 누워있는 이병천을 본 이시연은 울먹이며 말했다.“우리 할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신의 할아버지들!”김종명은 이시연이 무릎을 꿇으려고 하자 다가가 말리며 말했다.“살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능력의 한계에 부딪쳤어요.”이시연은 절망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명의 시잖아요. 그래도 안 되는 거예요?”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제일 아껴주는 사람이다. 그녀는 할아버지를 잃고 싶지 않았다.김종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선생님, 아래층에 손님이 두 분 오셨어요.”이현문은 다급하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았다. 진시우를 본 그는 격동된 표정이었다.“시우야, 왔구나!”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어르신은요?”“위에 있어. 따라와.”진시우가 이현문을 따라 방에 들어갔다.이시연은 아버지가 방에 데려온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나이인 것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이렇게 젊은 사람이라고? 의대를 졸업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을 것 같아!“아빠, 미쳤어?”아빠와 할아버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죽이는 것으로 오해를 했을 것이다.“시우 의원!”이현문의 입을 열기도 전에 김종명의 깜짝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시우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김 의원님, 의원님이 어떻게 여기에 계시는 거죠?”김종명은 어쩔 바를 몰랐다.“시우 의원을 부를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진짜 왔네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안부는 조금 있다 묻는 거로 하죠. 어르신의 상황부터 봐야겠어요.”김종명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래요.”그는 잠시 망설이다 물었다.“여기서 구경을 해도 될까요?”진시우는 이런 거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럼요! 회진이라고 생각하세요. 의사는 서로 배워야 끊임없이 발전하는 거예요.”김종명의 뒤에 있는 나이 많은 의원들이 미간을 찌푸렸다.젊은이의 포부가 엄청났다!그를 대하는 김종명의 공손한 태도를 본 사람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시우의 능력을 보기로 했다.진시우가 이병천의 맥을 짚어보았다.이현문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살아있는 염라대왕을 모실 수 없지만, 진시우는 그의 마지막 희망이었다.이시연은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으로 물었다.“아빠, 진짜 괜찮은 거 맞죠?”이현문이 말했다.“나도 모르겠어. 걸어보는 거야.”그의 말을 들은 이시연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할아버지의 생명을 담보로 걸어보다니...그때,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이
조용한 방에는 아무도 감히 진시우를 방해하지 못했다.진시우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식골패혈독은 아주 강한 독이었다.이병천한테 독을 쓴 사람은 무조건 독하게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는 궁금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독으로 이병천을 괴롭힐 수는 있겠지만 빨리 죽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만약 이병천을 죽이고 싶었다면 왜 양 조절을 했지?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이병천의 창백하던 얼굴색은 회색으로 변했다.진시우는 이병천의 등을 팍 소리 나게 내리쳤고 이병천은 검붉은 피를 토하며 바닥으로 쓰러졌다.하지만 그의 얼굴색은 빠르게 생기를 회복했다. 여전히 창백하기는 했지만 전처럼 죽은 사람 같지는 않았다.이병천은 눈을 파르르 떨며 천천히 눈을 떴다."여기는...""할아버지!"이시연은 이미 한 시간 동안 긴장한 채로 서있었다, 할아버지가 드디어 일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시연아..."이병천은 금방 자신의 상황을 기억해 냈다. 그는 마지막에 강력한 통증을 느끼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었다.진시우는 침을 하나하나 빼냈다. 침 끝은 이미 검게 변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이로써 독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아낼 수 있었다."김 의원님이 저를 살려줬나요?" 김종명을 발견한 이병천은 멈칫하면서 말했다.김종명 같은 고수가 왜 이곳에 있지?!김종명은 손을 저으면서 이러게 말했다.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그 독을 해결 할 수 없었습니다.""당신을 살린 것은 진 의원, 진시우입니다.""진시우..."침을 정리하고 난 진시우는 이병천이 볼 수 있는 자리로 가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에요."이병천은 감격하면서 말했다. "과연 너로구나! 네가 나를 두 번이나 살렸어."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요.""그건 아무것도 아니지..."이병천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방안에 잔뜩 모여있는 명의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의 아들이
진남영은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젊은 나이에 이렇게 대단한 의술을 갖게 되다니! 나 같은 늙은이는 설자리가 없군."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저도 그냥 우연히 이 독에 대해 알고 있었을 뿐이에요."사람들은 당연히 그의 대답을 겸손으로 여겼다.진시우의 담담한 모습이 그들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하늘이 어두워지고 이현문은 진시우를 데리고 밥 먹으러 갔다. 진남영 등은 진시우와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는 바로 자리를 떴다."의원님, 이쪽은 저의 딸 이시연입니다."이현문은 딸한테 이렇게 말했다. "얼른 와서 진 의원님한테 인사를 해야지."이시연은 지금 아주 감격스러웠다, 그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전에는 의원님의 의술을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이렇게 말하며 그녀는 허리를 굽혔다, 하지만 진시우는 바로 막아서며 이렇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우리 나이도 비슷한데 그냥 이름으로 불러줘."이시연은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이시연은 진시우가 아주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그녀는 김종명이 진시우를 대해는 태도도 직접 봤다.항상 제멋대로인 명의가 진시우 앞에서는 머리도 제대로 쳐들지 못했다.이 도시에는 연세 높은 어르신한테 의학으로 존경을 받을 이가 몇 명 없었다.진시우는 이현문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저씨, 이 씨 어르신 방으로 가서 얘기 좀 나눠도 될까요?"이현문은 진지한 표정으로 머리를 끄덕였다."오빠, 저도 들어도 되나요?" 이시연은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응."세 사람은 이병천의 방으로 왔다. 그들이 밖으로 나간 후 진시우가 처방한 약을 달여 마신 이병천은 얼굴색이 많이 회복되었다.하지만 여전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축 늘어져 있었다.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제가 이번에 해독에 성공한 걸 알면 상대는 또다시 공격을 할 거예요."이 씨 집안사람들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이시연은 황급하게 말했다. "그럼 저희 할아버지는 이제 어떡해야
진시우가 밖으로 나간 뒤...이병천은 이렇게 물었다. "진시우가 어떻게 마침 구미시에 있었지?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는 알아봤나?"이현문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적인 일을 처리하러 왔다고 듣기는 했지만 자세한 건 모르겠어요, 아마 저희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에는 임 씨 가문과 상관있는 것 같아요! 제가 사람을 보내 알아보라고 할게요."이병천은 머리를 저었다. "끌어들이고 뭐고 진시우는 우리가 투자할 가치가 있어! 이번 수술만 해도 김종명과 비교도 할 수 없었다고."대하에서 3위 안에 드는 명의인 김종명도 이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우리는 살아있는 염라대왕과 신과 겨루는 분을 만날 수 없어. 하지만 진시우는 머지않아 그들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야.""지금 진시우와 잘 지내는 것은 자신을 위해 목숨 두 개를 남겨놓는 것과 마찬가지야."이시연은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 시우 오빠가 강하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염라대왕과 신과 겨루는 분에 비교하는 건 너무 했어요..."그 둘은 대하의 의학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 두 인물이었다. 둘은 완전히 죽은 것만 아니면 어떤 병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살아있는 염라대왕이 1위, 신과 겨루는 분이 2위, 김종명이 3위로 평가받고 있다."그건 또 모르지..." 이병천은 정색하면서 말했다. "아무튼 우리는 기회를 잡아야 해... 진시우는 아무 일 없이 구미시에 왔을 리가 없어.""요즘 구미시에 어떤 큰일이 있었지?"이현문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황용호가 죽었다고 했던 것 같아요."이병천은 약간 놀란 기색으로 물었다. "왜 갑자기 죽었대?""자세한 상황은 저도 모르지만... 낙신산장에서 죽었다고 해요."이병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일은 무조건 조사해 봐야 해. 황용호는 연 씨 가문 사람이야, 그 집 안 어르신이 황용호를 아주 아낀다고.""황용호를 죽인 사람을 그 집안에서 가만히 놔두질 않을 거야."
허동민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설마 진짜 진시우를..."허동민은 잠깐 생각하다가 드디어 결심한 듯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우리도 온양시에 갔다 와야겠다!"...온양시.진시우는 시병원으로 왔다.장해승은 가장 먼저 마중을 하러 왔다, 그는 아직도 진시우한테서 오룡환명침을 배우고 싶었다.진시우는 달여온 약을 들고 와서 임호군에게 먹였다.이와 동시에 진기로 그의 심장과 오장육부를 보호해 줬다.장해승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 "자네 지금 뭘 먹이고 있는 건가?""제가 직접 만든 약이에요." 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고는 침술과 함께 약의 효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호군은 천천히 눈을 떴다.임아름 일가도 이제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나... 얼마나 잤지?"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임호군은 숨소리가 여전히 약했다.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다섯 날이요, 얼마 안 지났어요."이 말을 들은 임호군은 이렇게 감탄했다. "네가 또 나를 살렸구나."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어요."이번 일에는 그가 방심한 잘못도 있었다, 그는 상대가 LS 일가를 찾아올 줄은 몰랐다.임아름 등은 모두 진시우한테 다가왔다."할아버지한테 후유증이 남지는 않을까?"진시우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후유증은 없을 거야.""그럼 다행이고..."장해승은 매일 임호군을 검사하러 찾아왔다. 그러기에 임호군의 상황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임호군을 깨어나게 하는 것은 아주 어려줬다! 그조차도 손을 쓸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진시우는 해냈다, 그는 점점 더 진시우를 존경하게 되었다.임호군이 퇴원한다는 소리를 듣자 그는 그에게 부원장의 타이틀이라도 주고 싶었다.왜냐하면 그가 퇴원하면 더 이상 진시우를 만날 핑계가 없었기 때문이다.파크팰리스 금좌사 8번 별장.백설아는 후다닥 진시우가 갖고 온 약을 달이러 갔다. 임아름은 임호군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었고 임하운은 회사 일을 처리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