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3화

Author: 서산풀이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나쁜 사람을 도와 옳고 그름도 모르는 사람이라니. 무예를 괜히 익혔어.”

막청암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자에게 최면술... 그가 모르는 일이었다!

“저 사람의 편을 든다면 나의 주먹을 받아 봐.”

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진기로 가득 찬 주먹을 휘둘렀다!

막청암은 그의 진기에 깜짝 놀랐다. 종사의 최고 레벨에 있는 사람들도 이 젊은이와 비길 수 없다!

막청암과 진시우의 주먹이 부딪쳤다. 거대한 힘이 막청암의 기와 피를 끓게 만들었다. 피가 막청암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의 주먹은 태산이 내리누르는 것과 같았다.

“막 종사님!”

소천경도 깜짝 놀랐다. 막 종사도 그의 상대가 아니라니!

진시우의 손이 허천태의 몸에 닿자 그는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 쓰러져 몸을 떨었다.

그는 자신의 뒤에 있는 여자를 보며 말했다.

“따라와. 그렇지 않으면 많이 위험해.”

“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종사라는 생각에 여자는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무도 종사, 아버지가 종종 말하곤 했다!

소천경은 그를 막지 못했다. 진시우가 가게를 빠져나가고 나서야 막 종사를 부축했다.

“막 종사님 대체...”

“대단한 젊은이야. 아마 선천적인 존재일 것이야...”

그의 말을 들은 소천경은 더욱 놀랐다. 저렇게 젊은 사람이 선천지경에? 어떻게?

그의 생각을 읽은 막청암은 고개를 저었다.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게.”

“성형수술과 각종 제품을 통해 젊음을 지킬 수 있는 시대야. 하물여 선천지경에 도달한 사람은 어떻겠어?”

소천경은 막 종사의 말에 찬성을 했다.

“실제 나이는 작지 않겠죠?”

막청암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여태껏, 30대가 선전지경에 도달했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어.”

비명소리가 두 사람의 대화를 끊게 만들었다. 소천경은 바닥에 뒹굴고 있는 허천태를 똥 씹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허 씨 도련님 집에 데려다줘! 허 씨 가문 사람들에게 자초지종도 설명해 주고.”

막청암은 어두운 눈길로 그를 쳐다보았다.

“허 씨 가문에서 최면술로 젊은 여자를 혼미시키다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04화

    호텔에 도착한 진시우는 이안에게 방을 새로 잡으라고 말했다.그녀가 어떻게 최면술에 걸려 허 씨 가문의 사람들의 손에 잡혔는지 더 묻지 않았다.이안는 자신의 호텔방에 도착해 휴대폰을 켰다.자신이 어떻게 최면술에 걸렸는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휴대폰을 켜자 카톡 문자가 어려 개 왔다. 부재중 통화도 있었다.그녀는 자신에게 연락을 한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낸 후, 임아름과의 대화창을 열었다.그녀는 임아름에게 짤막한 음성을 남겼다.“일찍 잠들어서 핸드폰 충전을 깜빡했어. 진시우가 또 너를 건드렸어?”얼마 지나지 않아 임아름이 그녀의 문자에 답장을 했다.임아름: 맞아. 조중헌 손녀와 너무 가깝게 지내잖아.이안: 괜찮지 않아? 어차피 가짜 결혼이었잖아.한참이 지나서야 임아름의 문자가 도착했다: 조중헌과 우리 할아버지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야. 들키면 어떡해?이안: 미리 걱정하지 마. 그런 우연이 어디 있어... 설마 사랑에 빠진 거야?임아름의 답장이 빨리 도착했다: 웃기지 마. 나 LS 그룹 대표야. 내가 어떻게 시골 촌놈과 사랑에 빠져?이안은 휴대폰을 들고 문자를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 맞아! 내 친구를 화나게 하면 안 돼. 그 자식 지금 어디 있어! 내가 혼내줄 거야.임아름: 구미시에 갔어. 이제 오면 함께 혼내주는 거야.“진짜 그 사람이야...:이안은 마음이 복잡했다. 자신을 구해준 진시우와, 친구의 남편 진시우가 같은 사람이었다!그와 접촉한 시간은 아주 짧았지만, 임아름이 말한 것처럼 나쁜 사람 같아보지는 않았다.그 시각.구미시 호화 별장 저택.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집사가 정원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는 노인에게 다가갔다.“어르신 큰일 났습니다. 작은 도련님께서 다쳐서 돌아왔어요!”꽃에 물을 주고 있는 남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몸을 돌려 물었다.“누가 한 짓이야? 우리 천태 보러 가야겠어.”노인은 바로 허 씨 가문의 어르신, 허동민이었다.거실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허천태가 표정을 찡그렸다.“할아버지, 나 좀 살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05화

    허천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그가 직접 넣은 말이다.송신부는 선천신경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으로 그런 수모를 겪을 수 있는 사람일까?그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직접 찾아가 봐야겠어요. 어떻게 세 주먹으로 저를 때려눕히는지 봐야겠어요.”허종민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 그의 위치를 알아낼게요.”겁도 없이 자신의 손주 몸에 상처를 남긴 녀석을 지금 당장 죽여도 시원치 않았다........호텔로 돌아온 진시우는 아직도 업무를 보고 있는 주안현을 보았다.“뭐 마실래요? 냉장고를 직접 뒤져서 찾아보아도 좋아요.”“괜찮아요.”주안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업무를 보았다.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진시우는 다 쓰지 못한 약을 꺼냈다.기운은 시작되면 기운을 단련하고 밖으로 내보내고 기운을 자유롭게 하는 세 단계로 나뉜다.기력이 자유롭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기력종사라고 부르는 것이다.선천신경은, 축기라고도 한다. 응기, 연신, 신념의 세 단계로 나뉜다.진시우는 선천신경의 연신 단계에 있다. 이 단계에서 그의 정신력은 아주 강해다.어떤 사악한 집념이나 정신적 공격도 그를 다치게 할 수 없다.하지만 그는 아직 신념의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 신념이 완성되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똑똑히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안에게 최면술을 건 사람은 무서운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도 몰라. 혹시 몰라 나의 신념을 레벨 업 시켜야겠어.”진시우는 남은 약물을 모두 마셨다. 진기가 그의 온몸에서 흘러 다녔다.한 시간 후, 진시우의 머리에서 연기가 났다. 그 연기는 그의 움직임을 따라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진시우는 눈을 뜨고 미소를 지었다.“내가 신념의 단계를 이렇게 빨리 완성하다니.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인데...”진시우는 표정이 변했다. 그는 신념을 열고 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주안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그때, 진시우는 강한 기운을 느꼈다.“왔구나...”진시우는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섰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06화

    과연 선천지경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실력은 대단했다.그는 강한 신념을 우선으로 선경지경에 도달한 무사였다.이런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는 방식은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다. 저들의 공격은 사람의 정신을 이상하게 만든다. 보통 사람 뿐만 아니라, 같은 레벨의 선천지경 무사들도 당해 내기 어려웠다.“저는 세 주먹으로 죽인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살려둘 생각은 없어요.”그의 말이 끝나자, 진시우의 두 손가락이 합쳐졌다. 현뢰의 진기가 작동하여 손끝에 집결되었고, 두 현뢰의 기는 빠른 속도로 발사되었다.송 신부는 그의 공격을 깜짝 놀랐다.“아주 강한 현뢰 진기야!”말이 끝나자 그는 육안으로 보이는 아이보리색 진기가 장풍으로 돌변하며 진시우의 현뢰 진기를 부쉈다.퍽 하는 소리와 함께 강한 기류가 방에 있는 가구를 부쉈다.주안현의 눈동자가 격하게 흔들렸다. 이것이 바로 선천지경의 경지에 도달한 무사들의 싸움. 싸움의 여파만으로도 이토록 대단한 위력을 뿜어내다니.진시우를 바라보는 이안의 눈빛이 흔들렸다. 아름이 싫어하는 남자가 이렇게 강한 사람이었다니!송 신부가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젊은이, 대단한 실력이야. 그런데 아직 너무 어려.”“금방 연습한 현뢰 진기로 나를 죽이기엔 너무 약해.”진시우도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러면 계속 시도해 보죠.”말이 끝나고 진시우는 다시 현뢰 진기를 집결시키고 송 신부가 있는 방향으로 발사했다.송 신부는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콧방귀를 뀌며 몸을 움찔하더니 손바닥으로 진시우의 진기를 흩뜨렸다.그는 번개처럼 빨랐고, 순식간에 몸을 가까이 내밀었다. 그의 손바닥이 진시우의 머리 위로 향했다.진시우는 그의 공격을 손쉽게 피했다. 그때, 진시우의 몸이 경직되었다!눈앞의 세계가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신념 공격!진시우의 행동을 확인한 송 신부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진시우에게 벼락을 날렸다.“좋아!”허천태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좋다고 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07화

    진시우는 그의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여자들에게 이런 나쁜 짓을 하는 걸 알면서도 살려달라니,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무슨 다른 점이 있을까?”허성준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지 않겠습니다. 제 목숨을 담보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면 번개에 맞아 죽겠습니다!”허동민이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말했다.“진의님. 송 신부도 이미 죽었으니 우리에게 최면 알약을 만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송 신부가 죽자 허동민은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알약?”진시우가 묘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허동민은 자신으 주머니에서 알약을 꺼내 진시우에게 건넸다.약을 건네받은 진시우는 냄새를 킁킁 맡았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사람을 통제할 수 있는 약이야...”그가 허동민을 보며 물었다.“너희들은 이 약이 왜 필요해?”허동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송 신부님이 말해줬습니다. 이 약으로 무도 종사를 통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저희는 그냥 저희 말을 듣는 종사가 필요했습니다. 저희 허 씨 가문이 구미시에서 곧 이름을 날릴 거니까요.”진시우가 말했다.“이 약을 모두 나에게 줘.”허동민이 말했다.“집에 조금 남았습니다. 제가 가져다드릴게요.”“혼자 빨리 다녀와.”진시우는 모든 사람을 풀어줄 수 없었다.허동민이 다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네! 빨리 다녀오겠습니다.”그리고 허동민은 호텔을 떠났다. 진시우가 이안의 앞에 다가가 물었다.“따라와.”“네? 네!”이안은 진시우의 의도가 궁금했지만 얌전히 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방으로 들어온 진시우가 물었다.“등이 가렵지 않아?”이안이 깜짝 놀라 말했다.“네! 아주 가끔씩...”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혹시 약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약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은 진시우는 약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약초를 발견했다.“지금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점점 심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08화

    진시우가 말했다.“음, 독이 조금 섞였어. 아직도 가려워?”“괜찮아요...”이안은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시우 씨, 고마워요.”“괜찮아, 앞으로 조심하도록 해.”이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천태와 저는 대학교 시절 친구예요. 학생회에서 만났어요.”“허천태가 저에게 이른 짓을 저질를 줄 몰랐어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는 그녀의 말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두 사람은 함께 방을 나섰다. 이안의 이마에 땀이 맺혔고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 주안현의 눈 고리가 조금 올라갔다.진시우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고 다른 생각을 했다.두 시간 후, 허동민이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진의 님. 집에 있는 약을 모두 가져왔어요. 한 알도 남기지 않았어요.”허동민은 진시우가 자신을 의심하거나 자신이 그의 마음에 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진시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알약을 회수했다.알약을 손에 넣은 진시우는 감추지 않고 진기로 약을 부숴버렸다.진시우는 허 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어떤 벌을 내릴까 고민했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허 씨 가문을 없애버리는 것이었다.허동민을 기다리는 사이, 주안현이 진시우를 방으로 데려가 허 씨 가문의 장점을 말했다.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진시우의 결정을 기다렸다.“너희들은...”진시우의 말을 기다리는 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애간장이 탔다.“주안현 삼촌이 살려줘라고 했으니, 목숨은 살려줄게.”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그제야 한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주 선생님 고맙습니다!”주안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왜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 거지?“앗참, 엽천중은 이미 죽었어.”“엽종사...”허동민의 동공이 순식간에 작아졌다.“내가 죽이지 않았어. 그를 죽이려는 사람을 내가 죽였을 뿐이야.”“엽 종사를 대신해 진의 님에게 감사 인사 올리겠습니다. 황천길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거예요!”허동민과 그의 가족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호텔을 나섰다.그들이 호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09화

    이 씨 가문.넓은 방의 침대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기절한 이병천이 누워 있었다.침대의 주위에는 60대가 되어 보이는 각 지역에서 올라온 명의들이 있었다.“김 의원님, 무슨 문제인지 알아내셨나요?”50대 노인이 자신보다 늙어 보이는 노인을 보며 물었다.“저의 무능을 용서해 주세요. 저도 이 노인의 기혈이 왜 갑자기 쇠약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김 의원님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구미시 여행은 그에게 나쁜 추억만 남겼다.온양시에서 하마터면 실수할 뻔했고, 구미시에서 이병천의 문제로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김 의원님은 바로 온양시에서 유지나를 구한 신의 손, 김종명이다.며칠 전, 그는 진시우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임영진이 임아름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진시우가 먼저 떠났다. 김종명도 다시 돌아가려고 했지만 구미시에 온 김에 옜친구들을 만나고 싶었다.우연히 이병천의 상황을 듣고 이곳에 오게 되었다.이병천의 병은 상당히 고치기 힘든 병이다. 그의 오랜 경험과 학문으로도 이병천의 병명을 알아내기 힘들었다.문밖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가 달려왔다.빨갛게 달아오른 아이의 두 뺨과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망울, 빨간 입술이 달달 떨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여웠다.아이는 이병천의 손녀, 이현문의 딸 이시연이었다.할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학교에 휴가를 신청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먼 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이시연은 몇 시간이 걸려서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핏기 없는 얼굴로 누워있는 이병천을 본 이시연은 울먹이며 말했다.“우리 할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신의 할아버지들!”김종명은 이시연이 무릎을 꿇으려고 하자 다가가 말리며 말했다.“살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능력의 한계에 부딪쳤어요.”이시연은 절망한 표정으로 말을 더듬었다.“명의 시잖아요. 그래도 안 되는 거예요?”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제일 아껴주는 사람이다. 그녀는 할아버지를 잃고 싶지 않았다.김종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0화

    “선생님, 아래층에 손님이 두 분 오셨어요.”이현문은 다급하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보았다. 진시우를 본 그는 격동된 표정이었다.“시우야, 왔구나!”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어르신은요?”“위에 있어. 따라와.”진시우가 이현문을 따라 방에 들어갔다.이시연은 아버지가 방에 데려온 사람이 자신과 비슷한 나이인 것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이렇게 젊은 사람이라고? 의대를 졸업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을 것 같아!“아빠, 미쳤어?”아빠와 할아버지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죽이는 것으로 오해를 했을 것이다.“시우 의원!”이현문의 입을 열기도 전에 김종명의 깜짝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시우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김 의원님, 의원님이 어떻게 여기에 계시는 거죠?”김종명은 어쩔 바를 몰랐다.“시우 의원을 부를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진짜 왔네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안부는 조금 있다 묻는 거로 하죠. 어르신의 상황부터 봐야겠어요.”김종명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래요.”그는 잠시 망설이다 물었다.“여기서 구경을 해도 될까요?”진시우는 이런 거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럼요! 회진이라고 생각하세요. 의사는 서로 배워야 끊임없이 발전하는 거예요.”김종명의 뒤에 있는 나이 많은 의원들이 미간을 찌푸렸다.젊은이의 포부가 엄청났다!그를 대하는 김종명의 공손한 태도를 본 사람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시우의 능력을 보기로 했다.진시우가 이병천의 맥을 짚어보았다.이현문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살아있는 염라대왕을 모실 수 없지만, 진시우는 그의 마지막 희망이었다.이시연은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으로 물었다.“아빠, 진짜 괜찮은 거 맞죠?”이현문이 말했다.“나도 모르겠어. 걸어보는 거야.”그의 말을 들은 이시연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할아버지의 생명을 담보로 걸어보다니...그때,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이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11화

    조용한 방에는 아무도 감히 진시우를 방해하지 못했다.진시우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식골패혈독은 아주 강한 독이었다.이병천한테 독을 쓴 사람은 무조건 독하게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는 궁금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독으로 이병천을 괴롭힐 수는 있겠지만 빨리 죽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만약 이병천을 죽이고 싶었다면 왜 양 조절을 했지?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이병천의 창백하던 얼굴색은 회색으로 변했다.진시우는 이병천의 등을 팍 소리 나게 내리쳤고 이병천은 검붉은 피를 토하며 바닥으로 쓰러졌다.하지만 그의 얼굴색은 빠르게 생기를 회복했다. 여전히 창백하기는 했지만 전처럼 죽은 사람 같지는 않았다.이병천은 눈을 파르르 떨며 천천히 눈을 떴다."여기는...""할아버지!"이시연은 이미 한 시간 동안 긴장한 채로 서있었다, 할아버지가 드디어 일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시연아..."이병천은 금방 자신의 상황을 기억해 냈다. 그는 마지막에 강력한 통증을 느끼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었다.진시우는 침을 하나하나 빼냈다. 침 끝은 이미 검게 변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이로써 독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아낼 수 있었다."김 의원님이 저를 살려줬나요?" 김종명을 발견한 이병천은 멈칫하면서 말했다.김종명 같은 고수가 왜 이곳에 있지?!김종명은 손을 저으면서 이러게 말했다.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그 독을 해결 할 수 없었습니다.""당신을 살린 것은 진 의원, 진시우입니다.""진시우..."침을 정리하고 난 진시우는 이병천이 볼 수 있는 자리로 가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에요."이병천은 감격하면서 말했다. "과연 너로구나! 네가 나를 두 번이나 살렸어."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아닙니다,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요.""그건 아무것도 아니지..."이병천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 방안에 잔뜩 모여있는 명의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의 아들이

Latest chapter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8화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