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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최근 귀찮은 일을 떠맡은 소천경은 기분이 좋지 앟았다.

배후의 사람들이 모두 그를 재촉했다. 일의 완성도를 위해 막대한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그에게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일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의 배후 세력들의 불만이 나날이 커져갔다.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천경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들어와.”

가계 직원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말했다.

“대표님, 허 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도련님이 저희 가게에서 곤란한 일을 겪고 있어요.”

소천경은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

“내가 내려가 볼게.”

아래층. 진시우는 ‘허 씨 가문’이 익숙하게 들렸다.

그가 물었다.

“엽천중을 알아?”

엽천중, 주민하의 선배가 주 씨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보낸 무도 종사.

김군천의 한방에 이미 죽은 사람이다.

허천태가 잠시 망설이더니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엽 종사와 아는 사이구나. 그러면 내가 그의 체면을 봐줄게.”

“네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다면 내가 용서해 줄게.”

허 씨 가문의 사람은 참 제멋대로였다.

진시우가 말했다.

“잘 몰라.”

허천태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물었다.

“모른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운 사부, 이 자식 잡아!”

사람의 그림자가 표범처럼 빠르게 움직이더니 창문으로 뛰어 들어왔다.

진시우는 고수의 낌새를 진작에 눈치챘다. 종사도 아닌 대사였다.

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퍽!

진시우가 몸을 돌려 발차기를 했다. 허천태의 명을 받고 진시우에게 달려든 대사가 깜짝 놀랐다.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눈앞에 있는 그림자에 휩싸였다.

그리고 큰 소리와 함께 대사는 밖으로 몸을 날려 쓰레기통을 넘어뜨렸다.

“운 사부...”

허천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

“종... 종사...”

운 대사의 입에서 빨간 피가 끊임없이 나왔다. 그는 순식간에 혼절하고 말았다.

허천태가 놀란 표정으로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

“네가 종사였다니...”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더니 건방진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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