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3화

“위호성?”

인영이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

“구백도!”

눈앞에 선 이를 확인한 위호성도 놀란 얼굴이었다.

“임양홍 정말 피도 눈물도 없네요! 당신을 보내다니! 자기 친동생인 임호군의 가족을 그렇게 죽이고 싶다고 합니까?”

흥분한 위호성과는 달리 구백도는 담담했다.

“저는 어르신의 명을 따르는 사람일 뿐 다른 추측은 하지 않습니다.”

위호성은 난감했다, 구백도는 실력이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위호성은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지금 여기에 있다는 건 어르신과 맞서 임호군 일가를 보호하겠다는 건 가요?”

“다른 이의 부탁을 받았으니 열과 성의를 다 해야죠.”

위호성은 구백도의 상대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끌 수는 있었다.

진시우가 돌아올 때까지 버틴다면 진시우와 둘이서 구백도를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었다.

“죽을 작정을 했나 보군요… 위 씨 집안이 당신을 잃는다면 삼류 가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

구백도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위호성은 자신을 얕잡아보는 구백도에 화가 났다.

“구백도, 나 위호성을 너무 얕잡아 보는 거 아니에요?”

구백도는 위호성을 비웃더니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위호성은 얼른 손을 들어 방어자세를 취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뛰어오른 위호성은 뒤로 몇 십 미터 물러서 바닥에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제가 당신을 높이 봐야 할 필요가 있긴 한 겁니까? 다친 데는 어떻게 나은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 구백도의 상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구백도가 몸을 떠니 무서운 기운이 두 사람 사이를 맴돌았다.

“자유자재로 기를 응축시키다니… 당신 정말 돌파했군요.”

위호성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진기 일도에서 기경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건 종사 강자였다, 그리고 기를 자유자재로 응축시켜 규모를 형성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선천에 발을 들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이를 선경이라고 불렀다.

서울의 선경 강자는 한 손가락으로도 셀 수 있었다.

“완전히 성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