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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진시우와 주안현, 주민하는 밤을 새워 구미시로 향했다.

운양시에서 구미시로 가려면 차로 네, 다섯 시간을 달려야 했다.

임아름은 오늘 저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진시우의 전화를 받으니 짜증이 났다.

침대 위에서 한참을 뒤척이던 그녀는 바닥에 펴진 진시우의 이불을 자꾸 바라보게 되었다, 결국 잠이 오지 않았던 그녀는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친구인 이안에게 카톡을 보냈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이안은 답장을 보내오지 않았다.

“뭐야, 벌써 자는 거야?”

더욱 짜증이 난 임아름은 어쩔 수 없이 진시우의 이불을 밟으며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진시우는 자신의 이불이 임아름에게 유린당하는 줄도 모르고 구미시로 향했다.

새벽녘이 되어서야 세 사람은 구미시에 도착했다.

구미시는 각 방면의 실력으로 볼 때 다른 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강대했다.

주민하는 오는 길에 오성급 호텔을 잡아 세 사람은 곧장 호텔로 향했다.

그녀는 화려한 로얄 스위트룸을 예약했지만 진시우에게 있어서는 모두 똑같았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던 주민하는 몰래 진시우를 관찰하며 그가 호텔방을 보고 놀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듣기론 진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촌에서 자라 화려한 호텔에서 지낸 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주민하는 진시우가 자신이 예약한 호텔을 마음에 들어 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진시우는 전혀 놀라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주민하의 속셈을 알 리가 없었기에 직접 룸으로 들어갔다.

“나는 내일 아침 일찍 시우 씨랑 임 씨 저택으로 갈 거니까 너는 혼자 학교로 들어가도록 해.”

주안현의 말을 들은 그녀는 더욱 서러워졌다, 예전에는 자신을 아끼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진시우에게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주민하가 시무룩해서 말했다.

“저 계집애는 왜 또 다운된 거야?”

주안현이 주민하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아침 8시, 진시우와 주안현은 아침을 먹은 뒤, 임 씨 저택으로 출발했다.

...

임 씨 집안에는 관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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