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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한쪽 팔뚝만 남은 구백도가 피를 뚝뚝 흘렸다, 그의 발치에는 피가 흥건했다.

“기를 자유자재로 응집시키는 선천 선경이 시우 씨의 주먹을 못 막았다니…”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위호성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진시우를 얕잡아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구백도는 기경을 이용해 끊어진 팔뚝의 출혈을 막았다.

그는 기를 응집시켜 진기가 이미 규모를 이루었기에 며칠만 지나면 무조건 선천 선경이 될 수 있었다.

완전히 선경이 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그 지경에 이르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무도 종사는 제쳐놓고 진정한 선천 선경이라고 하더라도 한 번에 그의 팔뚝을 끊어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젊은 선천 선경이 있을 리가 없어, 당신 도대체 누구야…”

구백도가 놀란 눈으로 진시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당신의 견식으로 사람을 제한하지 마세요, 당신이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못하는 건 아니니까.”

진시우의 말을 들은 구백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건방진 놈! 자네 실력이 대단한 건 인정할 수 있지만 내가 가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너도 어떻게 할 수는 없어! 나 구백도를 너무 얕잡아보지 마!”

쿵!

구백도의 발아래에 있던 땅이 갈라지더니 그가 뒤로 십 미터쯤 물러났다.

“보잘것없는 수작이군요!”

진시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곧이어 새처럼 가볍게 날아오른 진시우의 발밑으로 한 줄기의 은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날렵한 움직임과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구백도가 도망가려던 곳의 전방 100미터쯤에 나타났다.

구백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시우를 바라봤다.

진시우가 아랑곳하지 않고 몸속의 현뢰진기를 구백도를 향해 날리자 그의 손바닥을 타고 화살 같은 빛이 스쳐 지나갔다.

쿵!

구백도는 다시 원래 자리의 바닥 위로 굴러떨어졌다, 그의 몸은 완전한 곳이 없었고 피부도 전부 갈라졌다.

“내 몸을 보호하고 있던 기경을 어떻게 한 번에 타파한 건가...”

구백도가 눈을 부릅 뜬 채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진뢰현기는 원래 모든 음살을 압도할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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