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호성이 흥분한 얼굴로 담담한 얼굴을 한 진시우를 바라봤다, 설마…“요즘 기경을 많이 운용해 보세요, 순리롭다면 한 달 안에 무도 대종사가 되는 건 문제없을 겁니다.역시!“감사합니다, 시우 씨!”위호성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하지만 임 씨 집안사람들의 안전은 한동안 계속 책임져줘야 할 것 같아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위호성이 다급하게 보장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살아있는 한 그 누구도 임 씨 집안사람들을 해치지 못할 겁니다.”위호성은 믿음직한 사람이었기에 진시우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아니면 진시우도 지금 위호성의 무도를 진보시키는 데 도움을 줄 거라는 약속을 실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구백도를 해결한 뒤, 진시우는 다시 주 씨 저택으로 돌아갔다.주안현은 이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 정리를 부탁했기에 마당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시우 씨, 임 씨 집안사람들은 괜찮은 거죠?”주안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네, 괜찮아요.”진시우가 웃으며 다시 한번 주안현의 몸을 확인했다.내부손상이 없다는 걸 확인한 그는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삼촌, 저 구미시에 가보려고요.”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안색이 바뀌었다.“시우야, 구미의 임 씨 집안은 보통 집안이 아니야, 고수들만 모아놓은 곳이라서 함부로 움직이면 안 돼. 방금 우리를 죽이러 온 사람이 바로 임 씨 집안의 종사 중 한 명이야.”주진원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 사람은 이미 죽었어요, 만약 임 씨 집안사람들이 모두 그 실력이라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제가 상대할 수 있을 겁니다.”“뭐…”주진원이 믿을 수없다는 듯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는 방금 전 그 사람이 종사 정상인 구백도라는 것을 알아냈다.그는 서울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무림고수였다.“시우 씨, 도대체 무슨 실력을 지닌 건지 저한테 알려주세요.”주안현이 말했다.진시우도 주 씨 집안사람들에게는 속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당신들
진시우와 주안현, 주민하는 밤을 새워 구미시로 향했다.운양시에서 구미시로 가려면 차로 네, 다섯 시간을 달려야 했다.임아름은 오늘 저녁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진시우의 전화를 받으니 짜증이 났다.침대 위에서 한참을 뒤척이던 그녀는 바닥에 펴진 진시우의 이불을 자꾸 바라보게 되었다, 결국 잠이 오지 않았던 그녀는 휴대폰을 꺼냈다.그리고 친구인 이안에게 카톡을 보냈다.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이안은 답장을 보내오지 않았다.“뭐야, 벌써 자는 거야?”더욱 짜증이 난 임아름은 어쩔 수 없이 진시우의 이불을 밟으며 화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진시우는 자신의 이불이 임아름에게 유린당하는 줄도 모르고 구미시로 향했다.새벽녘이 되어서야 세 사람은 구미시에 도착했다.구미시는 각 방면의 실력으로 볼 때 다른 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강대했다.주민하는 오는 길에 오성급 호텔을 잡아 세 사람은 곧장 호텔로 향했다.그녀는 화려한 로얄 스위트룸을 예약했지만 진시우에게 있어서는 모두 똑같았다.하지만 그런 사실을 알 리 없던 주민하는 몰래 진시우를 관찰하며 그가 호텔방을 보고 놀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자신의 아버지에게 듣기론 진시우는 어렸을 때부터 촌에서 자라 화려한 호텔에서 지낸 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었다.주민하는 진시우가 자신이 예약한 호텔을 마음에 들어 하기를 바랐다.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진시우는 전혀 놀라워하는 기색이 없었다.진시우는 주민하의 속셈을 알 리가 없었기에 직접 룸으로 들어갔다.“나는 내일 아침 일찍 시우 씨랑 임 씨 저택으로 갈 거니까 너는 혼자 학교로 들어가도록 해.”주안현의 말을 들은 그녀는 더욱 서러워졌다, 예전에는 자신을 아끼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진시우에게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었다.“네, 알겠습니다.”주민하가 시무룩해서 말했다.“저 계집애는 왜 또 다운된 거야?”주안현이 주민하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아침 8시, 진시우와 주안현은 아침을 먹은 뒤, 임 씨 저택으로 출발했다....임 씨 집안에는 관례가
“누구길래 우리 임 씨 저택까지 쳐들어와서 소란을 피우는 건가? 우리 임 씨 집안을 화나게 한 후과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보네.”임양홍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때 진시우가 담담한 얼굴로 거실로 걸어들어왔다.임 씨 집안사람들은 젊은 진시우를 보곤 다들 제자리에 굳었다.그들은 진시우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자네는 누구인가?”임양홍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사람을 보내 저를 죽이라고 해놓고 제 얼굴로 모르는 겁니까?”진시우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네가 영진이를 죽인 진시우라는 거야?”임양홍이 넋이 나간 얼굴로 말했다.임영진의 아버지 임곤은 버럭 화를 냈다.“너 이 자식, 감히 우리 임 씨 집안까지 쳐들어오다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구나!”“종사 선배님들, 나서주세요, 저 자식을 당장 죽여주세요!”임양홍은 그저 담담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볼 뿐 저지하지 않았다, 그도 진시우를 봐 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진시우가 이곳에 나타난 이유도 구백도와 진시우가 서로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강대한 기운을 지닌 세 명의 종사가 동시에 진시우의 양쪽 그리고 후방에 자리를 잡았다.“누가 할까요?”그중의 한 종사가 웃으며 물었다.“제가 하죠.”그중에서 비교적 젊은 무도 종사가 말했다.그들은 진시우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그래요.”나머지 두 종사도 거절하지 않았다.자신이 하겠다던 종사가 풀쩍 뛰어오르더니 진시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리찍었다.“벽역장?”힘있는 기경을 느낀 진시우가 의아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래도 견식이 꽤 있나 보구나, 안타깝게도 곧 죽을 거지만!”벽역장을 사용하는 이종사가 콧방귀를 뀌었다.진시우는 재빨리 기경을 운송했다, 이번에 그는 현뢰진기를 동용하지 않았다.쿵!진시우가 손바닥을 휘두르자 이종사의 손가락뼈가 어긋나 부서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아!”이종사가 처참하게 비명을 질렀고 진시우는 주먹으로 그를 저 멀리 날려보냈다.이종사는 곧 벽에 부딪혀 피를 토하
진시우도 의아했다, 임양홍이 너무 쉽게 물러났기 때문이었다.그는 임 씨 집안이 죽을 각오를 하고 저항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고개를 숙일 줄이야. 진시우는 이것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었다.“형님.”임양해가 내키지 않다는 듯 그를 불렀다, 어쨌든 죽은 이는 그의 친손주였다.“입 다물어!”하지만 임양홍은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의 엄숙한 표정을 확인한 임 씨 집안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임양해와 임영진의 부모님도 더 이상 토를 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혹시 구백도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줄 수 있겠나?”“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해와 임곤 부자는 식은땀이 났다, 구백도는 선천 선경과 멀지 않은 사람인데 이렇게 죽었다니?하지만 임양홍은 의외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임호군 제법 운이 좋군, 자네 같은 고수의 도움을 받게 되었으니. 이는 임호군이 이렇게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니 자네 체면을 봐서 더 이상 임호군을 괴롭히지 않겠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임양홍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그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당신이 하는 말 못 믿겠어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홍이 눈썹을 치켜들었다.진시우가 잠시 고민해 보더니 다시 말했다.“하지만 어쨌든 할아버지랑 혈연관계를 지니고 있으니 당신들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는 할아버지께서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진시우가 말을 마치곤 임양홍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툭 쳤다.“뭐 하는 거야!”임 씨 집안사람들이 놀란 얼굴로 소리쳤다.하지만 진시우는 담담하게 제자리에 서서 말했다.“당신 몸에 진기를 남겼으니 수작을 부렸다간 이 진기가 당신을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게 만들 겁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홍의 안색이 순식간에 바뀌더니 분노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하지만 그는 그 분노를 터뜨리지 않았다.임 씨 집안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도 종사가 진시우의 손에
“지금 할아버지께서 아직 깨어나지 못해서 제가 이 사람들을 죽인다면 할아버지의 뜻을 거역하는 것이니 저한테 좋은 일이 아닙니다.”주안현도 당연히 임호군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시우가 그에게 부탁을 해 약재를 찾아달라고 했지만 그도 아직 아무런 소식을 받지 못했다.“임 씨 집안의 후원자들을 전부 없애려는 생각인가 보네요.”주안현이 불현듯 깨달은 듯 말했다.“그렇다면 이 기회를 빌어 임 씨 집안이 처참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죠, 그리고 이 모든 수확을 LS그룹을 위해 사용하는 겁니다. 임 씨 집안은 구미시에서 오랫동안 있었기에 인맥도 넓으니 시우 씨가 필요로 하는 약재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없다고 해도 쉽게 찾을 수 있겠죠.”주안현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대번에 그의 뜻을 알아차렸다.다시 거실로 돌아간 진시우가 말했다.“제가 지금 양신과, 쉬심삼화잎, 장청수피 이 세 가지 영약이 필요합니다.”“모두 진귀한 물건들인데…”진시우의 말을 들은 임양홍이 말했다.“그래요, 못 내놓는다면 저 사람은 죽어야 할 겁니다.”진시우가 임곤을 가리키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임곤은 놀라서 얼굴이 새하얘졌다.“내 너에게 주마!”임양홍은 할 수없이 허락했다.진시우는 그저 주안현의 말을 듣고 시험 삼아 해본 말이었는데 임 씨 집안에 정말 이 영약들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는 이 집안은 역시나 내막이 깊은 집안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동안 LS그룹이랑 할아버지를 괴롭힌 것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합니다.”진시우가 덧붙였다.임양홍은 기분이 언짢아졌다, 임호군 일가에게 배상을 하라니, 그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 치욕적인 일은 없었다. 하지만 임양홍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다.“얼마를 원하는 것이냐? 2000억?”진시우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임양홍이 이를 악물고 다시 물었다.“4000억?”진시우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1조! 더 줄 순 없어!”“그래요, 그럼 일단 1조 배상하는 걸로 하죠.”진시우가 화가 난 임양홍을
호텔에 도착한 진시우와 주안현은 소파 위에 앉아있는 주민하를 마주했다.“왜 아직 학교로 돌아가지 않은 거야?”주안현이 주민하에게 물었다.“오늘 수업 없어요.”하지만 주안현은 자신의 딸이 수업을 빼먹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래도 그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주안현은 주민하의 성적 때문에 걱정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아버지, 임 씨 집안 쪽은 어떻게 됐어요?”주안현이 방금 전의 일을 주민하에게 간단하게 말해줬다, 주민하는 진시우가 스스로를 선경이라 칭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했었지만 주안현의 말을 듣고 나니 그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달았다.“저보다 조금 커 보이는데 왜 그렇게 대단한 실력을 지닌 거예요?”주민하가 궁금하다는 듯 진시우에게 물었다.“제가 대단하다고요?”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제 사부님께서는 항상 저한테 풋내기 같다고 하셨어요.”그 말을 들은 주민하는 더욱 놀랐다.“그럼, 저도 훌륭한 실력을 가질 기회가 있다는 건가요?”주안현도 덩달아 긴장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당신이요?”진시우가 주민하를 훑어보더니 대답했다.“당연하죠, 누구에게나 다 기회가 있는 법이니까요.”“그럼 저 좀 가르쳐주세요, 제가 돈 줄게요!”주민하의 말을 들은 주안현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허튼소리 하지 마!”그러고는 얼른 주민하를 한쪽으로 끌어내고 정중하게 말했다.“시우 씨, 얘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 마음에 두지 마세요.”기경과 역경에는 모두 하나의 규칙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함부로 다른 이에게 전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정중하게 사부님에게 배우거나 다른 이에게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당해야지 절대 이렇게 함부로 물어서는 안 되었다.“삼촌, 긴장할 필요 없어요, 저는 그런 거 안 따지는 사람이라.”진시우가 다시 주민하를 보며 말했다.“정말 관심이 있다면 처방을 하나 써줄 테니 그 약들을 찾아오세요. 하지만 주 씨 집안이 가져다준 인맥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찾아와야 합니다.”“정말요?”주민하가
특수한 방법으로 주스를 추출하고 다른 영약을 넣어 사람의 정신을 강화했다.정기에 중상을 입은 임호군의 외상과 내상은 거의 다 나았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정신을 회복하는 약을 먹어야 했다.몇 시간 뒤. 진시우는 비로소 모든 약을 정제하고 비율에 따라 혼합했다. 비율에 따라 혼합한 뒤, 약액이 조금 남았다.주안현은 그를 기다려 함께 밥을 먹자고 했다. 진시우는 일을 끝내고 방에서 나왔다.구미시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주안현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주민하에게 물었다.점심을 먹은 후, 주안현은 아직 처리할 일이 남았다. 진시우는 그에게 구미시에서 제일 큰 약재시장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주민하가 무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동의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했다. 아무런 기초가 없는 사람이 무도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약욕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다.주민하에게 건넨 처방은 그녀에 대한 작은 시험이었다.현동초 약장은 서울에서 제일 큰 약재시장이다. 이 점포의 주인도 어마 무시한 사람이라는 소문이 있다. 돈을 지불할 수 있는 한, 어떤 약초라도 구해줄 수 있다.가게에 들어선 진시우는 무수히 많은 약초가 뒤섞인 냄새를 맡았다.진시우가 그의 영민한 코를 이용해 약초의 냄새를 자세히 맡으며 중얼거렸다.“대단해, 모든 약초의 품질이 아주 좋아...”진시우는 홀로 가계를 둘러보며 필요한 약초를 주머니에 담았다.계산대로 향한 진시우의 눈에 한 남자와 여자가 들어왔다. 건방진 남자의 곁에 있는 여자는 고개를 숙인 채 공허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진시우는 그들을 힐끗 쳐다본 후 미간을 찌푸렸다.여자의 모습은....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잠시 망설인 진시우는 3개의 은침을 여자의 등에 있는 혈에 꼽았다.최면을 당한 여자의 몸이 떨리더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내... 내가 왜 여기에 있지...”그녀의 곁에 있는 건방진 남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고 밖을 향해 도망쳤다.건방진 남자가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했다.“도망
최근 귀찮은 일을 떠맡은 소천경은 기분이 좋지 앟았다.배후의 사람들이 모두 그를 재촉했다. 일의 완성도를 위해 막대한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그에게 주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일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의 배후 세력들의 불만이 나날이 커져갔다.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소천경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들어와.”가계 직원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말했다.“대표님, 허 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도련님이 저희 가게에서 곤란한 일을 겪고 있어요.”소천경은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내가 내려가 볼게.”아래층. 진시우는 ‘허 씨 가문’이 익숙하게 들렸다.그가 물었다.“엽천중을 알아?”엽천중, 주민하의 선배가 주 씨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보낸 무도 종사.김군천의 한방에 이미 죽은 사람이다.허천태가 잠시 망설이더니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엽 종사와 아는 사이구나. 그러면 내가 그의 체면을 봐줄게.”“네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다면 내가 용서해 줄게.”허 씨 가문의 사람은 참 제멋대로였다.진시우가 말했다.“잘 몰라.”허천태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물었다.“모른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운 사부, 이 자식 잡아!”사람의 그림자가 표범처럼 빠르게 움직이더니 창문으로 뛰어 들어왔다.진시우는 고수의 낌새를 진작에 눈치챘다. 종사도 아닌 대사였다.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퍽!진시우가 몸을 돌려 발차기를 했다. 허천태의 명을 받고 진시우에게 달려든 대사가 깜짝 놀랐다.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눈앞에 있는 그림자에 휩싸였다.그리고 큰 소리와 함께 대사는 밖으로 몸을 날려 쓰레기통을 넘어뜨렸다.“운 사부...”허천태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종... 종사...”운 대사의 입에서 빨간 피가 끊임없이 나왔다. 그는 순식간에 혼절하고 말았다.허천태가 놀란 표정으로 진시우를 보며 물었다.“네가 종사였다니...”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뀌더니 건방진 표정으로 말했다.“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