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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식사 후, 진시우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약 즙을 조제했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남은 약 즙을 알사탕 같은 알약으로 추출하였다.

이윽고 진시우는 알약을 백창홍에게 건넸다.

“기혈이 부족할 때마다 하나씩 복용하십시오. 상황에 따라 복용하시면 되는데 한 알로 8일에서 12일 버틸 수 있으실 겁니다.”

백창홍이 언제 무력을 사용할지 모르기에 기혈의 손실 속도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알약이 충분하다면 백창홍은 안심하고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

백창홍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이것은 의사의 지시였기에 백창홍은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했다.

이윽고 진시우는 옆에 놓인 몇 개의 여행 가방을 보고 물었다.

“지금 떠나기로 결정하셨습니까?”

백행태가 말했다.

“여기 있어도 할 일이 없으니, 서울이 우리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서둘러야지. 해야 할 일은 서두르는 게 좋아. 백창연 그들이 다시 공격해 올 수도 있잖아.”

그러자 진시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강현진에게 말했다.

“현진 대장님, 이분들이 서울로 도착한 뒤, 조금 더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동해 백씨 집안 사람들이 공격해 와 여러분이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 이름을 내세워 그들을 위협하세요.”

진시우는 이제 유명한 인사이다. 신익상회, 주우성, 두 대고수를 이겼으니까. 그렇기에 진시우의 이름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강현진도 매우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또한 미래에 서울이 직면할 압력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때, 백창홍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건 걱정하지 마, 서울은 조금 특별한 도시잖아? 동해의 대세력도 깊게 개입하기를 꺼릴 거야. 또한 동해는 말할 것도 없고, 교토의 대 세력조차도 서울을 꺼려해.”

그러자 진시우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건 왜 그런 거죠?”

백창홍이 웃으며 말했다.

“자세한 상황은 나도 잘 모르지만, 서울이 천인 무자들의 안전 구역이라는 소문을 들었어. 동시에, 전 세계 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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