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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0화

진시우도 그렇게 약한 무사를 가지고 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한 잎의 나뭇잎을 뽑아 가볍게 흔들었다. 그러자 나뭇잎은 마치 신무기처럼 변해, 극도로 빠르게 날아갔다.

푹-

서승지의 종아리에 깊지만 깔끔한 상처가 났다. 이윽고 서승지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땅에 처박혔고, 입에는 흙이 가득 묻었다.

“진시우 씨!!!”

서승지는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뒤돌아서 분노에 찬 눈빛으로 진시우를 쏘아보았다.

“저는 서씨 가문의 아들입니다, 그런데도 나를 죽일 수 있겠습니까?!”

컥-

진시우는 축지성촌을 사용해 서승지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무릎에 발을 올렸다.

“아아아아…….”

비참한 비명은 하늘과 땅을 울렸고, 유령까지 두렵게 만들 정도였다. 서승지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말했다.

“진시우 씨 당신은 저를 정말로 폐인으로 만들 생각이군요……. 진시우……, 이 개자식! 반드시 백 배로 갚을 겁니다.”

팍-

그러자 진시우는 서승지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서승지 씨, 아직도 살아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서승지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정말 나를 죽이려고? 그렇게 된다면 진시우 씨 가족 모두 나와 함께 땅에 묻히게 될 거예요!!!”

팍팍팍팍…….

진시우는 연속으로 서승지에게 몇 대 더 휘둘렀다. 그리고는 차갑게 말했다.

“원래는 서승지 씨에게 묻고 싶은 게 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왠지 그쪽도 별로 아는 게 없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당신을 죽이고, 더 강한 서씨 가문 사람들을 유인한 다음에 그들에게 물어보는 게 낫겠네요.”

서승지는 온몸이 떨렸고, 진시우의 살의가 그를 짓눌렀다. 서승지는 거의 오줌을 지릴 지경이었다. 서승지는 진시우가 진짜로 자신을 죽일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거친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진시우의 표정은 냉정했다. 그런데 진시우가 갑자기 주변에서 나뭇가지 두 개를 줍더니 뒤로 던졌다.

퍽퍽-

이수영의 손바닥이 나뭇가지에 뚫렸다. 붉은 피가 그의 손바닥에서 흘러내렸고, 이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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