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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9화

진시우가 차갑게 대답했다.

“이런 말은 이미 질렸어요! 서승지가 저를 죽이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수영이 말했다.

“서승지를 죽이면 잠깐의 쾌감만 얻을 뿐, 그 이후의 곤란은 끝도 없을 거야. 게다가 서씨 가문이 너와 이야기를 나눌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서승지를 죽이면, 서씨 가문의 보복은 백배 천배가 될 것이고, 너와 네 친구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야.”

진시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서씨 가문도 참으로 오만하군요. 혹시 그들도 주연 구족 같은 짓을 하는 건가요?”

이수영이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렇지.”

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서씨 가문에 대한 인상이 더욱 나빠졌다. 결혼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20~30년 동안 원한을 품는 가문이라면, 어떻게 정상적인 사람들일 수 있겠는가?

“저는 위협을 받는 것도, 구속되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서승지를 죽이면 안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꼭 죽여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서씨 가문은 제가 두려워하는 줄 알고, 다음에 또 사람을 보내 괴롭힐 겁니다.”

이 말을 들은 김호원과 이수영은 동시에 표정이 바뀌었고, 이수영이 김호원에게 말했다.

“서승지를 데리고 도망가, 내가 진시우를 막을게!”

서승지가 죽으면 큰일이 날 것이다.

김호원의 얼굴에는 급격한 변화가 일었다. 막 말하려고 하는데, 이수영의 분노에 찬 외침이 들려왔다.

“그만 떠들고 빨리 해!”

진시우도 이 상황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러고는 이를 악물고 돌아서 사라졌다.

“지금 저를 공기 취급하는 겁니까?”

진시우는 비웃으며 한마디 하고는, 축지성촌을 사용해 김호원을 가로막았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

진시우는 손바닥을 내밀며 거센 열기를 발산했다. 그것은 바로 천화신장!

진시우는 피할 새도 없이, 어쩔 수 없이 맞서 싸우다가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다.

타닥-

타는 소리가 들리더니 김호원의 팔 전체가 불에 탔다. 그 바람에 팔 털이 싹 사라졌다.

“아…….”

김호원은 극심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이수영의 곁으로 비틀거리며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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