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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설홍강이 차갑게 그를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

“그의 사지를 부러뜨리는 것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야. 만약 그것까지 없애려고 한다면 그건 설씨 집안에 대한 모욕이야. 설마 나 설홍강을 무시하는 건 아니겠지?”

“돌아가서 그들에게 물어봐. 정말로 설씨 가문의 대를 끊으려는 건지.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어!”

“확실한 대답만 해줘!”

그러자 그 남자는 짜증 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아니, 다 오해입니다. 제가 그냥 말해본 겁니다. 정말로 장로회에 가서 물어볼 일이 아닙니다.”

그러자 설홍강의 얼굴에 차가운 기운이 사라졌다. 그는 무표정하게 설민혁을 향해 걸어갔다.

“아들아, 아빠가 너를 보호하지 못하는 건 아니야. 네 목숨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벅차.”

“앞으로 넌 침대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게 될 거야.”

설홍강의 섬뜩한 목소리에 설민혁은 벌벌 떨며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빠! 뭐 하려는 거예요?! 저 아빠 아들이잖아요, 친아들! 그런데, 아아아!!”

설홍강은 무표정한 채로 설민혁의 팔다리를 뭉갰다.

잠시 후 피범벅이 된 설홍강은 휴지로 닦으며 무심하게 물었다.

“자주색 고양이, 이제 네가 돌아가 보고할 만하니?”

자주색 고양이는 바로 설민혁을 걷어찬 남자의 별칭이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충분합니다, 충분해요. 설 대표님,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요!”

그는 엄지를 들며 말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 오늘 여기서 일어난 일, 설 대표님이 대의를 위해 친척을 멸하는 모습도 다 장로회에 보고하겠습니다.”

“꺼져!”

설홍강은 자주색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무례하게 대했다.

자주색 고양이는 익숙한 듯 웃으며 신경 쓰지 않고 밖으로 뛰어내렸다.

30층이 넘는 높이이다.

여기서 바로 뛰어내리면 대고수라도 죽을 것이다.

하지만 자주색 고양이는 자살할 사람이 아니었다.

설홍강은 설민혁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고 밖으로 소리쳤다.

“여기 설 부사장을 끌고 나가.”

그러자 한 보안 요원이 들어왔다. 그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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