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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화

한편 묘아연은 조용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아연의 예쁜 얼굴에 걱정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며 그녀를 사색에 잠기게 했다.

동우그룹.

유회성의 모회사다. 그가 처음 시작할 때 동우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때는 아주 작은 가게였지만 나중에 자신만의 공장을 갖게 되었고 그다음에는 제대로 된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 후에 동우그룹을 설립하여 여러 회사를 소유하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우그룹은 상당히 유명한 그룹이었다. 동우그룹을 언급하면 여기에서 가장 부유한 회사라고 누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유회성이 몇 가지 결정에서 실수하면서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동우그룹은 일부 자산을 매각하여 모회사의 자금을 유지해야 했다.

다행히 유회성은 다시 일어섰다.

현 시각, 유회성은 전화를 받고 있었다.

유회성은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왼손에 큰 시가를 들고 있었다.

“직접 보셨는데 어떻던가요?”

전화 너머로 중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단하던데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요.]

유회성의 눈이 빛났다.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화 너머의 사람은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리스크가 크니까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회성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이렇게 무너진 이유도 알고 계시잖아요.”

“저는 강력한 사람이 제 뒤를 봐주길 원해요. 진시우가 그런 능력이 있다면 제 자존심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니, 그 앞에서는 자존심을 버릴 수도 있어요!”

이것이 유회성의 생각이었다. 간단하고 직설적이었다.

또한 목표와 의지도 명확했다. 진시우가 자신을 지지해 준다면 회성은 자존심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유 대표님,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유회성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말씀하세요.”

전화 너머의 사람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진시우와 교류할 때는 상인의 사고방식으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불리하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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