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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진시우는 차분하게 웃으며 재빠르게 방북양의 이마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정말 방북양을 죽일 생각이었다!

“잠깐!”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는 못마땅했지만 주먹을 멈추고 소리가 난 쪽을 돌아보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목소리를 낸 사람은 장애영의 경호원인 왕 아저씨였다.

왕대철은 장씨 집안을 오랫동안 섬겨왔으며 그의 조상 또한 장애영 가문과 깊은 연결이 있다. 왕대철의 세대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의 손자 세대까지도 장애영 가문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들은 장씨 집안에서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반대로 장씨 집안 사람들도 그들을 매우 특별하게 대했다.

“왜 나를 막는 거지?”

진시우는 주먹을 거두었지만 발은 여전히 의식이 혼미한 방북양을 짓밟고 있었다.

왕 아저씨는 놀라며 말했다.

“시우 도련님, 아니 진 선생.”

그는 두 번이나 말을 바꾸며 알맞는 호칭을 찾으려 애썼지만 진시우가 방북양을 밟고 있는 것을 보고는 모두 부적절하다고 느꼈다. 왕대철은 한숨을 쉬며 강자로서 예의를 갖추어 대답했다.

“시우 씨, 방북양은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한 번만 살려 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일은 제가 당신에게 빚진 것으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우 씨가 말만 하시면 천지가 끝나도 달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왕 아저씨의 강력한 무력과 장씨 가문 사람이라는 신분을 고려할 때 이런 약속을 하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었다. 누가 이런 약속을 마다하겠는가?

하지만 진시우는 차갑게 말했다.

“왜 제가 당신의 부탁을 받아들여야 하죠? 당신의 부탁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진시우는 왕 아저씨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장애영 때문에 그를 좋게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 말을 들은 왕 아저씨는 당황했다. 만약 진시우가 그냥 일반 대종사였다면 그의 부탁은 분명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시우가 이미 방북양을 이긴 상황에서 자신의 부탁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운이 좋든 수단을 썼든 방북양을 이긴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자 장애영은 얼굴을 찌푸리며 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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