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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9화

“혹시 이분이 XS 그룹의 차세대 후계자?”

“응.”

진시우의 확신에 찬 대답을 듣고 진이용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설민혁도 진이용을 알아보고는 음험한 눈빛으로 노려봤다.

진이용은 이 상황이 너무 괴로웠다. 이번엔 이렇게 대단한 차세대 리더를 잡아 오다니, 진시우가 사람을 놀래키는 능력은 정말 탁월했다.

이윽고 진시우는 설민혁을 채린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잘 감시하세요. 만약 그가 말을 안 들으면 때려도 됩니다. 노려보면 더 때리시고요.”

채린은 진시우를 신으로 여기며 지시를 받들었다. 채린은 설민혁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주저 없이 설민혁을 제압했다.

이윽고 세 사람은 자리를 옮겨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시우는 하청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이 돌아온 뒤에 전화해달라고 부탁했고, 하청 역시 알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진이용은 묘아연을 특별히 깍듯하게 대했다. 전에 사람을 시켜 묘아연의 집을 부순 전적이 있는 진이용은 지금 매우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혹여나 묘아연이 그 일을 말할 까봐 걱정되었다.

하지만 묘아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이용이 이미 진시우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연의 태도는 썩 좋지 않았다.

약 네 시간 후, 하청이 전화를 걸어와 하원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매우 안 좋아 보였고 무서운 일을 겪은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진시우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추측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기에 하청에게 하원을 데려오라고 했다. 하청은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동의했다.

오후 다섯 시쯤, 하청은 정신이 혼미하고 넋이 나간 듯한 젊은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다.

하원은 아리따운 타원형 얼굴에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큼 매력적이었으나 왜 인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원은 매우 따뜻하게 옷을 껴입었다.

땀을 흘리고 볼이 빨개졌지만 정작 그녀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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