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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설홍강은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일을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만 일으키는 아이! 설홍강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진시우 씨, 마음대로 하세요.”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창백해진 설민혁을 데리고 가면서 마지막으로 말했다.

“아, 맞다. 백진광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설홍강은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계속 머무를 수는 없었던 묘아연는 서둘러 진시우를 따라갔다. 진시우 옆이 가장 안전하기에.

“쓰레기!”

진시우가 떠난 후, 설홍강의 표정은 더욱 사나워졌고 그는 욕설을 퍼부었다.

한편 백진광은 XS 그룹의 수장이 자신 앞에 서 있어도 다가가 인사하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이 지경까지 된 상황에서 설홍강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

묘아연은 진시우를 따라가며 말했다.

“그건 설홍강 씨인데, 진시우 씨.”

“네, 알아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설홍강의 지위와 신분은 보통이 아니에요. 이렇게 하면 그를 완전히 적으로 돌리게 될 거예요. 돌이킬 수 없어요.”

그녀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당신은 이쪽의 몇몇 세력과 관계가 좋잖아요?”

“설홍강이 알게 되면 당신 때문에 그 세력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겁니다.”

진시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전 원래 XS 그룹과 화목하게 지낼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원이 돌아오면 그녀가 겪은 일을 알아볼 겁니다. 아마 XS 그룹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먼저 찾아볼 수도.”

묘아연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 소식이 퍼지면 분명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XS 그룹을 무너뜨린다니, 이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설민혁은 진시우를 올려다보았다. 조롱하는 눈빛이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장이경이 다른 전화카드를 구해 비밀리에 진시우에 연락을 한 것이다. 이를 몰랐던 진시우는 놀란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저 편에서 장이경의 진지한 목소리가 들렸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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