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홍강은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일을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만 일으키는 아이! 설홍강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진시우 씨, 마음대로 하세요.”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창백해진 설민혁을 데리고 가면서 마지막으로 말했다. “아, 맞다. 백진광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이 한 짓이라고 생각하겠어요!”설홍강은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 계속 머무를 수는 없었던 묘아연는 서둘러 진시우를 따라갔다. 진시우 옆이 가장 안전하기에.“쓰레기!”진시우가 떠난 후, 설홍강의 표정은 더욱 사나워졌고 그는 욕설을 퍼부었다.한편 백진광은 XS 그룹의 수장이 자신 앞에 서 있어도 다가가 인사하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이 지경까지 된 상황에서 설홍강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었다.묘아연은 진시우를 따라가며 말했다. “그건 설홍강 씨인데, 진시우 씨.”“네, 알아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설홍강의 지위와 신분은 보통이 아니에요. 이렇게 하면 그를 완전히 적으로 돌리게 될 거예요. 돌이킬 수 없어요.”그녀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래도 당신은 이쪽의 몇몇 세력과 관계가 좋잖아요?”“설홍강이 알게 되면 당신 때문에 그 세력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겁니다.”진시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전 원래 XS 그룹과 화목하게 지낼 생각이 없었습니다.”“하원이 돌아오면 그녀가 겪은 일을 알아볼 겁니다. 아마 XS 그룹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먼저 찾아볼 수도.”묘아연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 소식이 퍼지면 분명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XS 그룹을 무너뜨린다니, 이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설민혁은 진시우를 올려다보았다. 조롱하는 눈빛이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진시우의 휴대폰이 울렸다. 장이경이 다른 전화카드를 구해 비밀리에 진시우에 연락을 한 것이다. 이를 몰랐던 진시우는 놀란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저 편에서 장이경의 진지한 목소리가 들렸다.“진짜
“혹시 이분이 XS 그룹의 차세대 후계자?”“응.”진시우의 확신에 찬 대답을 듣고 진이용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설민혁도 진이용을 알아보고는 음험한 눈빛으로 노려봤다.진이용은 이 상황이 너무 괴로웠다. 이번엔 이렇게 대단한 차세대 리더를 잡아 오다니, 진시우가 사람을 놀래키는 능력은 정말 탁월했다.이윽고 진시우는 설민혁을 채린에게 넘겨주며 말했다.“잘 감시하세요. 만약 그가 말을 안 들으면 때려도 됩니다. 노려보면 더 때리시고요.”채린은 진시우를 신으로 여기며 지시를 받들었다. 채린은 설민혁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주저 없이 설민혁을 제압했다.이윽고 세 사람은 자리를 옮겨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시우는 하청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이 돌아온 뒤에 전화해달라고 부탁했고, 하청 역시 알겠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는 전화를 끊었다.진이용은 묘아연을 특별히 깍듯하게 대했다. 전에 사람을 시켜 묘아연의 집을 부순 전적이 있는 진이용은 지금 매우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혹여나 묘아연이 그 일을 말할 까봐 걱정되었다.하지만 묘아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이용이 이미 진시우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연의 태도는 썩 좋지 않았다.약 네 시간 후, 하청이 전화를 걸어와 하원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신적으로 매우 안 좋아 보였고 무서운 일을 겪은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진시우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추측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기에 하청에게 하원을 데려오라고 했다. 하청은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동의했다.오후 다섯 시쯤, 하청은 정신이 혼미하고 넋이 나간 듯한 젊은 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다.하원은 아리따운 타원형 얼굴에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 만큼 매력적이었으나 왜 인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원은 매우 따뜻하게 옷을 껴입었다. 땀을 흘리고 볼이 빨개졌지만 정작 그녀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그 모
진시우가 말했다. “지금 하원은 최면에 걸린 상태야. 무엇이든지 물어봐도 돼.”하청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정말인가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청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는 이어 물었다. “하원아, 네가 사라진 이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최면 상태의 하원은 몸을 떨었다. 이를 본 진시우의 눈빛도 어두워졌다.최면 상태에서도 질문에 본능적인 반응을 보이다니.이는 사실상 근육의 기억으로 며칠 간의 경험이 하원의 몸에 깊은 인상을 남겼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이렇게 기억이 남는 일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일들이기 때문이다.하원은 입을 움찔거리더니 이윽고 중얼거렸다. “제발, 때리지 마세요. 아파요.”“먹을게요, 무엇이든 먹을게요. 제발 때리지 마세요.”“할게요, 무엇이든 할게요, 때리지 않는다면.”하원은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또한 머리를 감싸 안고 몸을 웅크린 상태로 벌벌 떨고 있었다.진시우의 눈빛은 무서울 정도로 어두워졌고 그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하청도 당황해서 하원을 급히 안심시키며 말했다. “더 이상 묻지 않을게, 안 물을게!”“하원아, 두려워하지 마. 나 여기 있어, 시우 오빠도 여기 있어!”진시우는 일어서며 말했다. “나 먼저 나갈게. 네가 안심시켜.”“시우 오빠, 이번 일로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전에도 말했잖아, 나한테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진시우는 손을 내저으며 방을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왔다.진이용이 묘아연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했다. 그때, 밖에서 화려한 모습의 이시연이 들어왔다. 진시우가 물었다. “왜 여기 왔어?”이시연은 대답했다. “하원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듣고 상황을 보러 왔어요. 어떻게 되고 있어요?”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별로 좋지 않아.”이시연의 눈빛이 굳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인데요?”진시우는 대답했다. “나중에 하청한테 물어봐.”그때 묘아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교씨 집안을 운강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으로 만들겠다니?이 말에 모든 이들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정말 대담한 발언이었다.묘아연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 있었다. 물론 진시우가 강력하다고 생각했지만 교씨 집안을 가장 강력한 가문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이시연은 멍하니 있다가 진지하게 말했다. “교씨 가문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나요?” 교이설은 그녀와 절친이지만, 그 때문에 모든 일이 교씨 집안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교씨 집안은 분명 좋은 선택지였지만 진시우의 현재 인맥을 고려하면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유회성이나 황정군, 심지어 하씨 가문도 교씨 집안보다 낫다고 여겼다.진시우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냥 교씨 집안으로 하자. 교씨 집안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야.” 왜냐하면 교씨 집안이 시우를 배신할 확률이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유회성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크게 성장한 사업가이다. 그런 사람의 마음은 전혀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당신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결단력 있게 보일지 모르지만 모든 것은 유회성 본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거나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면 망설임 없이 당신과의 관계를 끊을 것이다.그리고 황정군 같은 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가문을 돕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황정군이 평생 동강에 머무르려는 계획이 아니라면 말이다. 황정군의 현재의 지위와 신분으로 동강에 계속 머물 가능성이 있을까? 장이경이 더 높은 권력을 얻게 된다면 장이경이 황정군을 더 높이 끌어올리려 하지 않을까?이시연은 조용히 말했다. “시우 오빠가 이미 결정했다면 더 이상 말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 사실을 교이설에게 말해야 하나요?” 진시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도 나와 함께 가자.” 이시연은 고개를 끄덕이고 묘아연에게 말했다. “묘아연 법의학자님, 그러면 저희 먼저 가보겠습니다.”묘아연은 멍하니 서 있었다. 이윽고 그녀
한편 묘아연은 조용히 앉아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아연의 예쁜 얼굴에 걱정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며 그녀를 사색에 잠기게 했다.동우그룹.유회성의 모회사다. 그가 처음 시작할 때 동우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그때는 아주 작은 가게였지만 나중에 자신만의 공장을 갖게 되었고 그다음에는 제대로 된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었다.그 후에 동우그룹을 설립하여 여러 회사를 소유하였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우그룹은 상당히 유명한 그룹이었다. 동우그룹을 언급하면 여기에서 가장 부유한 회사라고 누구나 생각했다.하지만 유회성이 몇 가지 결정에서 실수하면서 회사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동우그룹은 일부 자산을 매각하여 모회사의 자금을 유지해야 했다.다행히 유회성은 다시 일어섰다.현 시각, 유회성은 전화를 받고 있었다.유회성은 사무실 의자에 기대어 왼손에 큰 시가를 들고 있었다. “직접 보셨는데 어떻던가요?”전화 너머로 중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단하던데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요.]유회성의 눈이 빛났다.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전화 너머의 사람은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리스크가 크니까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유회성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이렇게 무너진 이유도 알고 계시잖아요.”“저는 강력한 사람이 제 뒤를 봐주길 원해요. 진시우가 그런 능력이 있다면 제 자존심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아니, 그 앞에서는 자존심을 버릴 수도 있어요!”이것이 유회성의 생각이었다. 간단하고 직설적이었다.또한 목표와 의지도 명확했다. 진시우가 자신을 지지해 준다면 회성은 자존심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유 대표님, 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유회성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말씀하세요.”전화 너머의 사람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진시우와 교류할 때는 상인의 사고방식으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불리하게 돌
유회성은 그런 대고수를 보내 묘아연을 보호하게 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시우의 호감을 얻고자 했다.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이 대고수를 통해 진시우를 감시하며 그의 진짜 실력을 파악하고 투자에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려는 것이었다.적어도 현재로서는 회성은 진시우에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진시우에 대한 배팅이 실패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였다.하지만 유회성은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었다.“흥, 내가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겠어?” 유회성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몇 년 동안 사업을 해온 내가 이런 것쯤은 모를 리가 없지.”“남의 신뢰를 얻는 방법이야, 나한테는 넘쳐나니까!”한편 설민혁은 XS그룹으로 돌아왔다.설홍강은 사무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설민혁은 두려움에 떨며 서 있었다.설홍강이 차갑게 말했다. “이번에 네가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알아?”설민혁은 몸을 떨며 억지로 말했다. “아버지,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진시우가 그렇게 대단한 줄 알았겠어요. 저는.”민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의 뒤에 한 사람이 그의 다리를 걷어찼다.아앗-설민혁은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설홍강은 여전히 창밖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넌 칠색 천당을 어떻게 알았어? 내 기억으론 난 네게 그런 얘기 한 적이 없는데.”“네가 알 만한 이름이 아닌데.”설민혁은 두려움에 휩싸여 떨었다. “저, 저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설홍강은 한숨을 쉬었다. “너를 어떻게 용서해? 너 때문에 칠색 천당을 드러냈는데, 난 또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아버지, 진시우가 저를 최면에 걸었어요. 이 모든 건 진시우가 꾸민 일이에요!”설민혁은 지금 애원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도 있었다.설홍강이 말했다. “네가 칠색 천당을 알고 있다는 걸 내가 알았다면 그 자리에서 네가 죽게 내버려뒀을 거야.”설홍강은 충분히 파악하지
설홍강이 차갑게 그를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 “그의 사지를 부러뜨리는 것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야. 만약 그것까지 없애려고 한다면 그건 설씨 집안에 대한 모욕이야. 설마 나 설홍강을 무시하는 건 아니겠지?”“돌아가서 그들에게 물어봐. 정말로 설씨 가문의 대를 끊으려는 건지.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어!”“확실한 대답만 해줘!”그러자 그 남자는 짜증 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아니, 다 오해입니다. 제가 그냥 말해본 겁니다. 정말로 장로회에 가서 물어볼 일이 아닙니다.”그러자 설홍강의 얼굴에 차가운 기운이 사라졌다. 그는 무표정하게 설민혁을 향해 걸어갔다.“아들아, 아빠가 너를 보호하지 못하는 건 아니야. 네 목숨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벅차.”“앞으로 넌 침대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게 될 거야.”설홍강의 섬뜩한 목소리에 설민혁은 벌벌 떨며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아빠! 뭐 하려는 거예요?! 저 아빠 아들이잖아요, 친아들! 그런데, 아아아!!”설홍강은 무표정한 채로 설민혁의 팔다리를 뭉갰다.잠시 후 피범벅이 된 설홍강은 휴지로 닦으며 무심하게 물었다. “자주색 고양이, 이제 네가 돌아가 보고할 만하니?”자주색 고양이는 바로 설민혁을 걷어찬 남자의 별칭이었다.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충분합니다, 충분해요. 설 대표님,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요!”그는 엄지를 들며 말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그리고 오늘 여기서 일어난 일, 설 대표님이 대의를 위해 친척을 멸하는 모습도 다 장로회에 보고하겠습니다.”“꺼져!”설홍강은 자주색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무례하게 대했다.자주색 고양이는 익숙한 듯 웃으며 신경 쓰지 않고 밖으로 뛰어내렸다.30층이 넘는 높이이다.여기서 바로 뛰어내리면 대고수라도 죽을 것이다.하지만 자주색 고양이는 자살할 사람이 아니었다.설홍강은 설민혁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고 밖으로 소리쳤다. “여기 설 부사장을 끌고 나가.”그러자 한 보안 요원이 들어왔다. 그는 상황
설홍강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백 퍼센트 확신합니다, 금강법은 오직 1부만 존재해요!”방북양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이마에 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허튼소리, 어떻게 금강법 비밀 서적이 반쪽뿐이란 말입니까?”설홍강이 진지한 목소리로 대답했다.“그 이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금강법 2부는 결코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어요. 이건 사실입니다.”방북양이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래서, 당신은 제가 그 진시우라는 녀석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겁니까?”설홍강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런 건 아니에요, 방 선생님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방 선생님의 실력이 충분히 강하다고 믿어요.”“하지만 방 선생님께서는 패배하셨고 그것도 대종사에게 말이죠. 이건 제가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당신을 고용한 가치와 맞지 않아요.”방북양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제 월급을 깎겠다는 겁니까?”설홍강이 말했다. “방 선생님은 깎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일 년에 얼마나 많은 돈을 드립니까? 방 선생님은 제가 드린 돈으로 병사를 모으고 초원으로 돌아가 복수하려고 계획 중이죠.”“만약 제 XS 그룹이 방 선생님께 그런 큰 지원을 안 해줬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기 어려웠을 거예요.”방북양은 불쾌하게 말했다. “저 혼자서 진시우를 해치울 겁니다. 이번엔 제가 방심한 거예요!”설홍강이 말했다. “그러면 방 선생님이 그를 처리하시면, 다시 원래의 수준으로 급여를 드리죠.”방북양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는 설홍강을 빤히 바라보고 나서 차갑게 웃으며 사무실을 떠났다.방북양이 떠난 뒤, 설홍강은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때 풍만한 몸매에 예쁜 외모를 가진 비서가 들어왔다.그녀는 자연스럽게 의자 뒤로 들어 설홍강의 양쪽 관자놀이를 부드럽게 마사지했다.“방 선생님을 그렇게 대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에요.”설홍강은 눈도 뜨지 않은 채 말했다. “그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주면, 방북양은 우리 곁을 떠날 거야.”비서가 놀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