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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0화

두용해의 얼굴은 험상궂고 비계도 떨리고 있었다.

“아가씨, 저 아가씨 체면을 봐서 이 자식 놓아주고 싶은데 죽음을 자청하네요!”

장애영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녀는 노기를 머금고 외쳤다.

“누가 감히 움직이면 오늘 그 누구도 여길 떠날 수 없게 될 거야!”

그녀가 말을 마치자 등에 천으로 싸인 길쭉한 막대기를 지닌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중년 남자는 청삼을 입고 있었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협객을 닮았다.

그 얼굴도 위엄이 없고 오히려 점잖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두용해는 상대방을 보자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럼 이만!”

두용해는 겁에 질려 떠나려고 하였다.

진시우는 이번에도 그를 상대하지 않고 장애영 뒤에 있는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표정이 약간 굳어졌다.

이 순간, 그는 두용해가 왜 장애영을 꺼리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두용해가 떠났는데도 그는 상관하지 않고 진이용에게 다가가 혈도를 몇 개 눌러 기혈을 막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하경해에게 말했다.

“약 좀 구해 주세요.”

겨우 목숨을 구한 하경해가 멍하니 말했다.

“무슨 약이요?”

진시우 마음을 읽은 이시연은 이미 종이와 펜을 들고 진시우에게 다가갔다.

진시우는 쓱쓱 적었고 하경해는 이 약들을 보며 어안이 벙벙했다.

“이…… 이 약들을 구하려면 돈을 얼마 써야 하는지 알아요?”

이건 하경해라도 깜짝 놀랐다.

이 위에 적힌 약에서 아무나 찍어도 백억 이상이다.

제일 비싼 건 천억을 줘야 가질 수 있었다.

진시우가 담담하게 답했다.

“내가 목숨을 구해줬잖아요. 그 목숨값 천억 정도는 될 것 같은데요.”

“뭐 주지 않아도 되죠. 대신 내가 지금 바로 당신을 두용해한테 보내줄 게요.”

“그럼 나와 두용해도, 그 도련님과도 아무 문제 없겠네요.”

하경해가 가슴이 오싹했다.

‘이 남자…… 정말 지질해! 이렇게 얼굴을 바꾸다니!’

‘내가 분명히 3개 동해 사건을 알려줬는데!’

“내가 찾을게요!”

하경해가 우울하게 말했다.

“그럼 나랑 같이 가줘요. 날 또 붙잡아 갈 수도 있으니까.”

진시우는 하경해와 함께 떠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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