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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1화

진시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별일 없을 거야. 장애영 씨가 여기에 있는데, 누가 감히 체면을 안 봐줘?”

장애영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들었다.

‘왜 계속 이 남자가 날 조롱한다고 느껴지지?’

이시연은 오히려 진시우가 장애영을 너무 믿음이 과하다고 생각했다.

진시우도 사실 함부로 말한 게 아니었다. 장애영이 정확히 어떤 신분인지는 잘 모르지만, 뒤에 있는 경호원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장애영은 무조건 큰 인물의 딸 일 거야. 게다가 그 큰 인물의 신분도 아주 높을 거고.’

진시우는 진이용을 구해주면서 물었다.

“장애영 씨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누가 장애영 씨를 모셔왔나요?”

장애영은 차갑게 앞에 있는 이 머리가 나쁜 남자를 쳐다보았다.

“황빈이 저를 찾았어요.”

‘황빈?’

진시우는 약간 당황했다. 그는 사실 장이경이 부른 것으로 추측했지만, 황빈일 줄은 몰랐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황빈은 이제야 뒤늦게 도착했다.

황빈은 안의 장면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진시우가 무사한 것을 보고 안심했다.

“장애…….”

황빈이 막 장애영을 부르려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돌렸다.

“애영 동창님, 오늘 저녁은 정말 너무 폐를 끼쳤어!”

장애영은 예쁜 얼굴에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일은 다 끝났어, 밥 사주는 거 잊지 마.”

말을 끝내고, 장애영은 진시우를 매섭게 노려보더니 황빈을 향해 말했다.

“이런 사람은 빨리 멀리해. 눈치도 없고, 머리도 잘 안 돌아가!”

황빈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와 시우 씨 사이에 오해가 있는 거 아니야?”

장애영이 눈을 흘겼다.

‘오해? 이 사람이 자격이 있어?’

‘수준도 맞지 않는 소인배와 어울린다니. 이런 사람은 정말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장애영이 말한 수준이 맞지 않는 소인배는 바로 진이용 일행을 말하는 것이다.

장애영은 차갑고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황빈은 장애영을 배웅하고 나서야 술집으로 돌아왔다.

“시우 씨, 방금 그분은 동해시 시장의 딸 장애영이에요.”

이시연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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