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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화

팽이처럼 돌아가는 두용해를 보며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뭐야? 이 사람 어지럽지도 않아?’

하경해가 심각한 어투로 말했다.

“이렇게 강한 자였어…….”

‘역시 동해이다. 아무나 와도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니.’

그녀는 갑자기 하경용이 떠올랐다. 후자는 동해에 있는 백씨 가문에 도움을 청하러 갔다. 백씨 가문은 동해 주씨 가문이란 패권적인 세력이었다.

만약 백씨 가문에도 이렇게 대단한 고수들이 있다면 화를 입을 것은 하씨 가문이 분명하다.

원래는 진시우가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진시우의 한계도 여긴 것 같았다.

‘진시우도 동해 무자를 상대할 수 없어.’

하경해는 마음이 쓸쓸했다.

‘설마 이번에 내기를 잘못 걸었나? 동해 고수가 이 정도라니!’

팡팡팡!

팽이로 변신한 두용해는 모든 장애물을 휩쓸었고, 책상도 의자도 태풍에 휩쓸린 듯 날아올라 사방으로 내리쳤다.

진시우가 오히려 계속 뒷걸음질치고 계속 피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시연은 근심 어린 눈빛을 보였다. 무도에 관해서 그녀는 진시우를 줄곧 신임해 왔다.

하지만 이제 진시우는 점점 더 힘이 부치는 것 같았다.

이시연은 진시우가 패배하여 일을 끝낼 수 없을까 봐 하경해에게 말했다.

“하씨 가문의 힘을 빌어 관직 있는 사람들을 불러오세요.”

하경해가 눈살을 찌푸렸다.

“동해 대세력의 사람이예요. 관면의 사람들을 불러와도 소용없어요.”

이시연이 말했다.

“쓸모가 있든지 없든지, 신분이 있는 사람은 죽이지 않겠죠.”

하경해는 대답 대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시연은 갑자기 화가 치밀었다.

“지금 질 것 같으니까 보고만 있겠다 이거예요?”

하경해가 변명하려고 하는데 이시연이 냉소하며 말했다.

“정말 믿을 놈 없다더니!”

하경해가 한숨을 쉬었다.

“하씨 가문 지금 상황이 안 좋아요. 신분이 높은 사람 아마 움직일 수 없을 거예요. 왔다고 해도 들어주지 않을 거고요.”

하경해의 말도 사실이다. 이시연도 시비 걸기 귀찮았다.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 하는지 도저히 짐작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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