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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6화

“너 남친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설마 이런 것도 질투해?”

이시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어쨌든 도성태는 아니야. 따뜻하다고? 근데 왜 평범한 여학생들에겐 따뜻하지 않아?”

“성숙하다고 하는 건 그거 사람에 따라 말을 다르게 하는 거고, 일을 잘 한다는 거는 학생회장 자리를 탐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이시연은 이런 것들을 크게 마음에 담지 않았다. 이시연은 그녀를 가까이하면서 다정하게 대하는 남자들을 쉽게 믿지 않았다.

지난 1년동안의 학교 생활에서 그녀와 친해지고 싶은 남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 그녀 곁에 남을 수 있는 자는 오직 진시우뿐이다.

그자들이 우수하지 않기 때문에? 그건 아니다.

그 사람들은 그녀의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녀의 눈에는 항상 징그러운 행동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이설은 여전히 이시연이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사소한 일로 친한 친구와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도성태도 집에 회사 있는 거 같아, 그것도 꽤 크다고 하던데, 가구제조 판매라고 했어.”

“아빠 말로는 도성태 집에서 큰 세력의 자금 투자를 받았대, 든든한 뒷백이 생긴 거지.”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 뒷백 홍씨 가문 아니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교이설이 멍해졌다.

“그건…… 저도 잘 몰라요.”

“성태야, 방금 그 두 계집애 이쁜데, 다 퀸카 급이야, 근데 너 둘 다 알아?”

도성태와 함께 온 한 남자가 조롱 섞인 표정을 지었다.

“우리 학교 미녀들이야, 남친 있는 거는 이시연, 근데 좀 차가워, 내가 보이게 쉽게 넘어올 스타일은 아니야.”

“다른 애는 교이설이라고, 교씨 가문의 손녀야, 차가운 캐릭터는 아니고 따뜻해.”

“건드리려면 교이설이 좀 더 쉬울 거야.”

도성태가 제법 안다는 듯이 도도하게 말했다.

그 남자는 약간 얍삽한 미소를 지었다.

“야, 너 이렇게 좋은 물을 계속 두고만 있었어, 좀 나누지, 혼자 먹으려고?”

도성태가 싱글벙글 웃었다.

“왜? 혼자 먹으면 안 왜? 나랑 뺏으려고?”

남자는 얼른 손을 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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