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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6화

하씨 가문의 많은 장로들은 모두 하천욱이랑 같은 연배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때 하씨 가문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을 때부터 하천욱과 같이 고군분투하여 많은 역사를 써내려 갔던 인물들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하씨 가문이 설립되고 가문의 설립과 발전을 더불어 같이 권력을 지니게 된 인물들이기도 하였다. 그들은 가문의 사사건건 모두 결정권을 지니고 있었고 큰 사안마다 자신들만의 의견을 내였다. 다만 하천욱이 살아있을 때만 해도 적당한 선에서 모두 하천욱과 그 밑의 하경홍을 따라 주었었다. 그러나 하천욱이 죽은 이 시점에도 그들을 잡아 둘 수 있는 고리는 이미 풀려 있었다.

"초서풍! 어서 저 어린놈의 녀석을…… 잠시만, 손이 왜 그래요? 다쳤어요?"

하공은 그제서야 피투성이로 되어있는 초서풍의 손을 보고 놀란 듯이 말했다.

초서풍은 눈빛으로 진시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저기 소위 어린놈의 자식한테 당한 것입니다."

하공은 그 말에 이마에 식은 땀 부터 돋아 났다. 그리고 얼굴은 창백해져서 진시우를 보았다.

초서풍은 하씨 가문의 제일 강한 대종사로서 벌써부터 진시우한테 당했다니…… 그냥 놀라울 따름이였다.

하경홍이 말했다.

"아버지는 다름아닌 저 진 선생님한테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만약 여러 아저씨들이 여직 내키지 않는다면 직접 진 선생님한테 도전하세요. 당연 그 후과는 가문에서 도저히 책임을 지지 못하겠습니다."

"……"

삽시에 하공을 포함한 기타 가문의 장로들은 눈빛이 어두워지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기괴한 정적이 흐르다 하공이 드디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우리 가문에 온 이유가 뭐죠?"

떨리는 말소리가 이미 맘속의 두려움을 증명하고 있었고 아까의 거만함은 온데간데 없었다.

"난 하경용을 찾으로 왔습니다. 나를 죽이겠다고 용을 쓰던데, 그러면 같이 대판 싸우는 수밖에 없는 거죠."

하공의 표정은 더더욱 차갑게 굳어지였다.

'그러네…… 이 상황에 하경용은 어디에 있는 거지?'

하공은 주위를 두리번대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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