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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8화

하경홍은 진시우한테 엄청 극진스레 대하며 진심을 다 하였다.

"진 선생님, 전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어주세요. 이후 아들녀석한테 제대로 타이를 게요."

"네, 좀 적당히 설치고 다니라 하세요."

하경홍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인 몇몇을 불러 진시우를 접대하도록 하였다.

진시우가 먼저 물었다.

"지금 백씨 가문과의 연계가 어떻습니까?"

하경홍은 눈빛이 변하더니 답했다.

"금방 연합관계를 확정 지었지만……"

"그냥 우리가 일방적으로 백씨 가문의 노리개가 되는 거나 다름없죠. 진정한 연합은 바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가문이 얻게 된 것은 그냥 조그마한 도움일 뿐 그닥 많지 않습니다."

"정씨 가문만 아니었어도 백씨 가문의 개가 되는 것이 아닌데……"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다시 내보내 주는 법이 없는 곳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진시우는 계속 물었다.

"듣자 하니 백 어르신의 병세가 많이 위급하다 들었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하경홍은 놀랍다는 듯 두 눈이 휘둥그래져서 말했다.

"백 어르신을 말하는 건가요? 음…… 그건 나도 잘은 모르고요, 하지만 확실히 요즘 도통 소식을 접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지금의 백씨 가문은 예번보다 많이 강해져 있습니다. 예전의 백씨 가문은 겸손한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완전히 달라져 있습니다. 뭐랄까…… 엄청 날이 서 있다고 해야겠네요."

진시우는 문뜩 백씨 가문 내부의 분쟁을 떠올리고는 아마 그 이유가 클 거라고 생각했다. 임아름의 할아버지가 건강악화로 가문을 돌보지 않은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 거 같았다. 게다가 이는 단순 시작일 뿐,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미지수였다.

게다가 상황은 많이 좋지 못한 듯해 보였다. 다른 가문들조차 백씨 가문의 변화를 감지할 정도라면 아마 백 어르신을 적대시하는 세력이 이미 우위를 점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 뒤 세력확장을 강행했을 거고.

그렇게 세력확장의 첫번째가 아마도 하씨 가문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는 단순 첫보일 뿐,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운간을 먹어 들어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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