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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1화

그때 이미 동해시의 한 술집에서 백씨 도련님을 찾던 하경용은 갑자기 재채기를 하며 속으로 어느 개자식이 자기를 저주하는지 욕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진시우는 아침을 먹고 이시연을 데리러 갔다.

그녀가 어제 저녁에 교이설을 보러 오겠다고 했으니 그녀의 남자 친구로서 당연히 교문 앞에 가서 기다려야 했다.

이시연은 허리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치맛자락은 무릎 위까지 살짝 올라왔다. 훤칠한 허벅지에 검은 실크까지 겹쳐 입고 짙은 메이크업으로 성숙한 여인의 아름다움을 온몸에 드러냈다.

진시우는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다.

“오늘 스타일 바꿨어?”

이시연이 농담하는 듯 답했다.

“예뻐?”

진시우는 고개를 숙이고 한번 훑어본 다음 진지하게 답했다.

“예뻐.”

어느 여인도 자기를 예쁘다는 칭찬에 넘어가질 않을 수 없다. 진시우의 말에 여인은 꽃처럼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 그의 팔을 껴안았다.

그녀의 행동에 진시우는 가슴이 간질거렸다.

‘오늘 왜 이러지? 섹시?’

갑자기 이시연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찢고 싶어?”

진시우가 멍하니 있다가 물었다.

“뭘 찢어?”

이시연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매섭게 노려보며 화난 표정으로 진시우를 뿌리치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진시우는 이시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나서 검은 허벅지에 눈길을 옮기고 순간 이시연의 말을 이해했다!

“아, 손해다!”

진시우는 가슴을 치며 얼른 쫓아갔다.

……

교씨 저택.

교문산은 안색이 아주 좋아져서 교씨 가문의 크고 작은 일은 지금 그가 정하고 있다.

방금 아침을 먹은 교씨 저택 사람들은 대부분 아직 로비에 있었다.

교문산이 말했다.

“어젯밤의 일은 너희도 들은 바가 있을 것이다.”

교국방이 말했다.

“네, 아버지. 하경용이 며칠 만에 주인 노릇을 하다가 쫓겨났다는데 하씨 가문은 원래 일처리가 이렇게 허술한 가요?”

교국동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하씨 가문 싸움이 너무 복잡해 이런 상황도 이해할만하지.”

교국양이 말했다.

“전 하씨 가문의 주인은 하경용보다 하경홍이 더 맞다고 생각해요. 하경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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