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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6화

"그런데 부모님의 시체를 토막낸다는건 무슨 얘기에요?"

진시우가 물었다.

"내 부모님은 사실 타살이에요 그래서도 내가 직접 시체를 부검하려 계획하고 있고요."

진시우는 문뜩 않좋은 생각이 들었는지 급급히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아…… 미안해요."

"아네요, 난 이미 습관되였어요 그냥 시우 씨가 이번일에 나서주기만 하면 돼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내가 뭘 하면 되죠?"

"보니깐 이씨 가문의 이현문이랑 친분이 있죠? 좀 그 신분을 빌려쓰고 싶은데 그냥 내 남자친구인척만 해주면 될거 같아요."

"이래뵈도 묘씨 가문이 운강에서 규모가 꽤 작지 않아요 그러나 구미 이씨 가문도 결코 작은 가문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냥 이씨 가문의 사람인척만 하면 대충 알아서 놔줄거에요."

진시우는 흥쾌히 답했다.

"아, 그렇군요 그건 간단하죠."

그냥 이씨 가문의 신분을 빌어 묘씨 가문한테 보여주기식으로 연기하면 되는거니 진시우한테는 식은죽 먹기였다.

묘아연은 일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순간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그래 내가 왜 가문의 제의를 그토록 기피하는지 했는데…… 이미 남자들이랑 엮겨서 놀고 있었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보나마나 그 사람일 거다 묘지균……!

묘지균은 청색의 양복을 빼입고 몇몇 수하들을 거느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묘아연은 이 목소리에 다시금 손에 땀을 쥐었다.

"뭐야…… 날 미행하고 있었던 거야?!"

레스토랑은 금새 북적북적대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다른 손님들은 모두 밥을 먹다 말고 목을 뺴들고 보고 있었다.

웨이터들도 상황이 않좋음을 인식하고 긴장하고 있었고 이윽고 레스토랑의 대표까지 모습을 보였다

허나 묘지균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미행? 후훗…… 난 다만 너 차에다 재미있는 물건하나 달아주었을 뿐이야."

"난 형사팀의 법의이고, 혹여나 나를 납치할 생각까지 갖고 있다면 오빠 지금 실수하는 거야!"

"하하하! 실수?! 너 어쩜 그런 천진난만한 말을 할수 있어? 사회가 어린애 놀음인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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