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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묘지균은 가슴이 찢어질 듯 비명을 질렀다. 고통스러움과 함께 달갑지 않은 마음이 밀려들었다. 어엿한 가문의 도련님이 이런 꼴을 당하다니.

“휴!”

진시우는 비웃으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멍하니 있는 묘아연 쪽을 보았다.

“뭐 하는 거예요? 이렇게 기념할 만한 일을 사진으로 남겨놔야죠!”

갑자기 정신을 차린 묘아연은 넋을 잃은 말투로 말했다.

“네, 찍어요…… 그런데…….”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요!”

입술을 깨문 묘아연이 휴대폰을 꺼내 여러 각도에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이 년이…… 감히…….”

‘퍽퍽!’

진시우가 다시 두 번 입을 때렸다.

“아직도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덜 맞았다는 거지.”

“으…… 으으…….”

묘지균은 이제 말도 하지 못했고, 묘 씨 가문 수하들은 모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보던 문우명은 두 눈이 빨개져서 화를 통제할 수 없었다.

“이 자식, 이렇게 미친 놈은 처음이군! 내가 너를 처리하지 않으면 문 씨 가문 사람도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무뚝뚝하게 그를 한 번 보았다.

“조용히 입다물고 그 가문을 이어가는 게 좋을걸? 그렇지 않으면 문잔붕이 나를 귀찮게 할 수도 있으니까.”

문우명이 더욱 화가 나서 말했다.

“감히 우리 아버지 이름을 또 부르다니! 임마! 죽어라!”

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 문우명이라는 자식은 정말 뭘 모른다. 반드시 문잔붕에게 이 녀석을 잘 교육시키라고 해야 할 것이다!

“네 아버지한테 감사해.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오늘 밤 따귀 한 대로 끝나지 않았을 테니까.”

문우명은 눈앞의 이 녀석이 이렇게 오만방자한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와 동등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다니,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

그떄, 갑자기 문우명의 휴대폰이 울리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저녁에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 왜 아직 안 들어왔어?”

수화기 너머에서 문잔붕의 목소리가 울렸다.

“저…… 친구 한 명이 문제가 좀 생겨서요. 해결중이에요.”

“어느 친구?”

문우명은 진시우를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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