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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화

문우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비꼬듯 말했다.

“내 방식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진시우는 무관심하게 답했다.

“이런 방식과 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너네 아버지한테 가서 물어봐.”

그 말에 문우명은 비웃음을 지었다.

“바쁜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이런 작은 일까지 신경 써? 정말 가소롭군!”

“스스로 무덤을 파는군. 너 같은 놈 때문에 문잔붕이 함정에 빠져 죽을 수도 있어.”

문우명은 그가 감히 자신의 아버지 이름을 입에 올리는 걸 듣고는 갑자기 안색이 변하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방자한 것! 감히 우리 아버지 이름을 마음대로 부르다니!”

그때, 묘지균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내 말 맞지? 이 자식은 너는 물론이고 네 아버지도 안중에 없는 놈이라고!”

그리고 묘아연이 놀라서 떨기 시작하며 급히 진시우를 잡아당겼다.

“그만해요! 계속 이런 식으로 말하면 우리 모두 끝장이에요!”

그녀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서 일을 잃게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진시우가 계속 이렇게 말한다면, 정말 밥그릇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이 일자리를 정말 소중히 여겼다. 아직 부모의 시체를 해부할 용기가 없었을 때는, 경험도 적었기 때문에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리고 어떤 일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냉정하고 강력한 법의관이 되고 나서야 친부모의 몸을 세밀하게 해부하여 당시의 진상을 밝혀낸 것이다!

진시우가 그녀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오늘 문잔붕이 와도 묘지균을 어떻게 하지 못할 테니까.”

“허튼 소리!”

문우명이 크게 노하며 묘지균의 앞을 막고 음산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

“네가 능력이 있으면 묘지균을 움직이도록 해봐!”

그러자 진시우가 냉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렸다.

‘탁!’

머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문우명의 얼굴 표정이 굳었고, 묘 씨 가문 사람들도 멍해졌다.

‘진짜 때렸어?’

‘이 자식이…… 미쳤나?’

‘여기는 구미야, 구미에서 문우명을 때리다니?’

그들 가문의 묘 도련님도 감히 이런 일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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