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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0화

작가: 서산풀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아연 씨 사촌오빠 되는 사람 아무리 봐도 너무 맘에 안드네요 이제 기회봐서 없애버려야 겠어요."

그러나 묘아연은 손사래를 치며 진시우의 생각을 부정했다.

"진짜로 그런다면 삼촌께서 아마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시우 씨를 쫓아 다닐거에요 그렇게 되면 시우 씨는 아마 평생 도망다니며 살아야 할거에요 그러니 그런 생각은 삼가해 줘요."

그러나 진시우른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얘기했다.

"고작 묘씨 가문인데 두려울 것도 없어요."

진시우의 이 발언은 현장에 있는 모든 묘씨 가문의 인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진시우가 무서웠는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그냥 문 도련님이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일단 문 도련님이 오기만 한다면 곧장 게임오버를 외칠수 있다고 생각한 거였다.

40여분뒤.

묘지균과 또래의 남성이 호텔앞에 도착했다 그는 표정이 어두워서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 진시우는 이내 피식하고 웃고 말았다 묘지균이 그렇게도 언급하던 문우명이였다.

"문 도련님, 나 여기에 있어!"

묘지균은 문우명을 보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연신 손을 저어 자신을 알렸다.

문우명은 이미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 묘지균의 얼굴을 보더니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누구야? 누가 내 친구를 이 지경으로 때려놓았어? "

"여기를 봐, 여기에 있어."

진시우는 자랑스러운 표정을 하며 나섰다 문우명은 진시우를 아니꼬운 눈으로 흘겨보더니 말했다.

"사죄해 어서 무릎 꿇고 머리도 박아."

"아니면…… 내가 가만히 두지 않을거야."

이때 묘지균이 묘아연한테 삿대질을 해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저년을 봐, 저년은 우리 묘씨 가문의 년인데 지금 구미의 형사팀에서 재직하고 있다 하더라고."

"방법대서 짤라버려! 가문에서 지시가 내려왔거든, 저년을 데려오라고."

이에 문우명은 고개를 돌려 묘지균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그 손가락의 끝에는 웬걸 미인이 서있는 거였다.

비록 한순간 멍해서 묘아연을 바라보기는 했으나 문우명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이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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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우명은 눈살을 찌푸리며 비꼬듯 말했다.“내 방식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진시우는 무관심하게 답했다.“이런 방식과 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너네 아버지한테 가서 물어봐.”그 말에 문우명은 비웃음을 지었다.“바쁜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이런 작은 일까지 신경 써? 정말 가소롭군!”“스스로 무덤을 파는군. 너 같은 놈 때문에 문잔붕이 함정에 빠져 죽을 수도 있어.”문우명은 그가 감히 자신의 아버지 이름을 입에 올리는 걸 듣고는 갑자기 안색이 변하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방자한 것! 감히 우리 아버지 이름을 마음대로 부르다니!”그때, 묘지균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내 말 맞지? 이 자식은 너는 물론이고 네 아버지도 안중에 없는 놈이라고!”그리고 묘아연이 놀라서 떨기 시작하며 급히 진시우를 잡아당겼다.“그만해요! 계속 이런 식으로 말하면 우리 모두 끝장이에요!”그녀가 순순히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서 일을 잃게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진시우가 계속 이렇게 말한다면, 정말 밥그릇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그녀는 이 일자리를 정말 소중히 여겼다. 아직 부모의 시체를 해부할 용기가 없었을 때는, 경험도 적었기 때문에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리고 어떤 일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냉정하고 강력한 법의관이 되고 나서야 친부모의 몸을 세밀하게 해부하여 당시의 진상을 밝혀낸 것이다!진시우가 그녀에게 담담하게 말했다.“걱정할 필요 없어요. 오늘 문잔붕이 와도 묘지균을 어떻게 하지 못할 테니까.”“허튼 소리!”문우명이 크게 노하며 묘지균의 앞을 막고 음산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계속 말했다.“네가 능력이 있으면 묘지균을 움직이도록 해봐!”그러자 진시우가 냉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렸다.‘탁!’머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문우명의 얼굴 표정이 굳었고, 묘 씨 가문 사람들도 멍해졌다.‘진짜 때렸어?’‘이 자식이…… 미쳤나?’‘여기는 구미야, 구미에서 문우명을 때리다니?’그들 가문의 묘 도련님도 감히 이런 일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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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균은 가슴이 찢어질 듯 비명을 질렀다. 고통스러움과 함께 달갑지 않은 마음이 밀려들었다. 어엿한 가문의 도련님이 이런 꼴을 당하다니.“휴!”진시우는 비웃으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멍하니 있는 묘아연 쪽을 보았다.“뭐 하는 거예요? 이렇게 기념할 만한 일을 사진으로 남겨놔야죠!”갑자기 정신을 차린 묘아연은 넋을 잃은 말투로 말했다.“네, 찍어요…… 그런데…….”“꾸물거리지 말고, 빨리요!”입술을 깨문 묘아연이 휴대폰을 꺼내 여러 각도에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이 년이…… 감히…….”‘퍽퍽!’진시우가 다시 두 번 입을 때렸다.“아직도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덜 맞았다는 거지.”“으…… 으으…….”묘지균은 이제 말도 하지 못했고, 묘 씨 가문 수하들은 모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이 장면을 보던 문우명은 두 눈이 빨개져서 화를 통제할 수 없었다.“이 자식, 이렇게 미친 놈은 처음이군! 내가 너를 처리하지 않으면 문 씨 가문 사람도 아니야!”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무뚝뚝하게 그를 한 번 보았다.“조용히 입다물고 그 가문을 이어가는 게 좋을걸? 그렇지 않으면 문잔붕이 나를 귀찮게 할 수도 있으니까.”문우명이 더욱 화가 나서 말했다.“감히 우리 아버지 이름을 또 부르다니! 임마! 죽어라!”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 문우명이라는 자식은 정말 뭘 모른다. 반드시 문잔붕에게 이 녀석을 잘 교육시키라고 해야 할 것이다!“네 아버지한테 감사해.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오늘 밤 따귀 한 대로 끝나지 않았을 테니까.”문우명은 눈앞의 이 녀석이 이렇게 오만방자한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와 동등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다니,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그떄, 갑자기 문우명의 휴대폰이 울리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오늘 저녁에 할 말이 있다고 했잖아. 왜 아직 안 들어왔어?”수화기 너머에서 문잔붕의 목소리가 울렸다.“저…… 친구 한 명이 문제가 좀 생겨서요. 해결중이에요.”“어느 친구?”문우명은 진시우를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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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담하게 문우명을 바라보던 진시우가 재미있다는 표정을 하자, 문우명은 발밑이 휘청거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마치 넘어질 것 같았다. 심지어 자신이 어떻게 진시우의 앞까지 갔는지도 모른 채, 기계적으로 휴대폰을 진시우에게 건네주고 제자리에 앉았다.휴대폰을 든 진시우가 느릿느릿 말했다.“문시수, 아드님이 대단하시더군요.”문잔붕이 겸손하게 대답했다.“진시우 씨, 그 아이가 철이 없어 그렇습니다. 적당히 하고 놓아주는 게 어떻습니까?”“내가 그쪽 체면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진작에 아드님을 죽여놨을 겁니다. 다시는 이렇게 전화할 일이 없었으면 하는데요?”이 말투와 태도로 시장을 대하는 그를 보며, 묘아연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붉고 윤택한 작은 입은 지금 마치 거위알이라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벌어져 있었다.그러나 진시우의 말을 듣고도 문잔붕은 반박하지 않았다.“사정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기회를 봐서 식사라도 대접하지요.”“식사는 됐습니다. 나는 요즘 일이 많으니 문시수가 아들 관리만 잘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 자리도 보전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세요.”문잔붕의 말투가 약간 변하더니 무겁게 답했다.“그 자식이 돌아오면 반드시 잘 교육해 놓겠습니다.”“네.”덤덤하게 말한 진시우는 휴대폰을 문우명에게 돌려주었고, 문우명은 마치 병에 걸린 것처럼 비틀거리며 휴대폰을 받았다.진시우가 귀찮다는 듯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저리 꺼져!”그 말을 들은 문우명은 한쪽으로 물러서서 감히 더 이상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지금 자신도 지키기 어려운데, 친구는 무슨?문우명이 이렇게 되자, 묘 씨 가문의 몇몇 수하들도 모두 섬뜩한 얼굴로 서로 쳐다보며 침을 삼켰다.묘지균도 지금 당황하여 진시우를 쳐다보며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전혀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얼굴과 입이 이미 매우 부었기 때문이었다.진시우가 발로 걷어차서 묘지균이 입에서 선혈을 토하자, 몇몇 묘 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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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1194화

    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우리가 아는 사이입니까?”식당 지배인은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고 웃으며 말했다.“제가 어찌 아는 사이일 수 있겠습니까. 그저 구선부 쪽에서 뵌 적이 있을 뿐입니다.”“아…….”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늘 밤은 미안하게 됐습니다. 이 가게에서 소란을 피웠으니 배상금을 드리죠.”그러자 식당 지배인이 당황한 표정으로 얼른 말했다.“안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그가 사양하자 진시우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저는 주소용이라고 합니다!”주소용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전에 구선부에서 우연히 남정이 진시우를 공손하게 대하는 걸 본 그는 남정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남정은 그저 진시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명월구선부의 사장인 남정이 그렇게 신중하게 대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일까?같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그보다 남정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게다가 그는 문우명이라는 시에서 제일 가는 도련님이 기도 못 펴는 걸 보고 더욱 진시우를 신처럼 숭배할 수밖에 없었다.“그래요, 오늘 인정을 베푸신 건 제가 기억해 두었으니 다음에 다시 방문하지요.”“겸손하신 말씀이십니다!”주소용이 여전히 겸손한 태도로 진시우를 바래다주었다.진시우를 비롯한 사람들이 호미헌을 떠나기 전, 주소용은 묘아연에게 호미헌의 VIP 카드를 건네주었다. 이 카드만 있으면 묘아연은 앞으로 언제든지 예약하지 않고 호미헌에 와서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묘아연은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진시우 덕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그때, 문우명이 조마조마하게 말했다.“저…… 혹시 도움 하나만 청해도 될까?”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안 돼, 저리가!”그 대답에 묘아연이 깜짝 놀라 급히 그의 손을 잡아당겼다.“괜찮아요, 말씀하세요!”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묘아연의 눈에는 부끄러움과 민망함이 가득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묘아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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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아연과 내일 언제 출발할 지 약속을 한 후, 두 사람은 헤어졌다.그리고 진시우가 주민하에게 전화하자, 그녀가 애원하는 말투로 말했다.“이제서야 제자 생각이 나셨어요?”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난감하게 말했다.“흠흠, 나는 구미에 있어요. 지금 어디예요?”“친구들하고 밖에서 술 마시고 있어요.”“아…… 그럼 내가 거기로 갈까요?”“정말요?”주민하의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네, 위치 좀 보내줘요.”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하가 진시우에게 위치를 보내주자, 그는 바로 술집으로 달려왔다. 그 술집은 주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었고, 문어귀에서 기다리던 주민하가 그를 보고 기뻐하며 팔을 잡았다.그녀가 진시우의 팔을 잡았을 때 물컹한 가슴이 그의 팔에 비벼졌고, 그는 크게 당황했다.‘너무 말랑한 가슴이지만, 안돼! 이 사람은 주 삼촌의 딸이야!’하지만 주민하는 그의 마음을 모른 채 계속 잡아당겼다.“좀 도와줘요. 누가 너무 귀찮게 해요. 좀 막아줘요.”진시우는 머리가 아파졌다.“어차피 내가 지금 가도 늦지 않아요?”주민하의 눈시울이 갑자기 붉어지며 울먹이면서 눈물을 흘렸다.“그래요, 우리 집이 필요 없어졌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우리 집과 관계를 청산하고 선을 긋기 시작하는 것도…….”진시우의 이마에 주름이 생기며 표정이 변했다.“갈게요! 같이 들어갑시다!”그녀에게 무도를 가르친 일을 잊어버려서 미안한 일만 아니었다면, 그는 정말 고개를 돌려 떠나려 했다. 당당한 주 씨 가문 아가씨에, 아버지가 경찰서 본부 부서장인데 왜 귀찮게 하는 사람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주민하의 새빨간 눈시울이 단번에 평소처럼 돌아오지, 진시우는 굳은 얼굴로 말했다.“정말 배우라도 해야겠어요.”“아빠가 싫어하실 걸요?”두 사람이 안으로 걸어갈 때, 주민하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 사람은 내 동창의 친구예요. 동해에서 왔는데 집에 권력이 좀 있대요.”‘또 동해야?’진시우는 미간을 깊이 찌푸렸다. 동해시와 자신은 평생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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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하야, 이게 누구야?”그 중 탱크톱 원피스를 입고 있던 예쁜 여자가 불쾌한 표정으로 진기수를 힐끗 보며 말하자, 주민하는 자신도 모르게 진시우의 팔을 꼭 안았다.“여기는 내 남자친구, 진시우야. 인사해!”몇 남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았고, 방금 물어본 여자는 불평하는 말투로 말했다.“너 정말 남자친구가 있었구나? 우리를 속인 줄 알았는데!”옆에 있던 두 여자도 따라서 말했다.“그럼 네 남자친구는 어느 학교야?”“지금 학교 안 다녀. 일 해.”“일 한다고? 어디서?”“건설회사에서 사업부 팀장을 맡고 있어.”“아, 공사장에서 일하는구나.”세 여자가 갑자기 무시하는 기색을 보였고, 특히 가장 먼저 물었던 여자는 더욱 냉랭하게 웃었다. 하지만 어쨌든 친한 동창 사이였기 때문에 주민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주민하가 진시우에게 동창들을 간단히 소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물었던 여자는 진소첩이라고 하며, 주민하게에 동해에서 온 그 남자를 소개해 준 여자였다.다른 여자들의 이름은 각각 빅토리아, 운나영이었다.다섯 남자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동해에서 온 주우범이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도 동해에서 온 부잣집 자제들이었다.바로 이 주우범이 주민하를 마음에 들어 해 여자친구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공사장에서 일하면, 주량도 좋겠네?”주우범이 차가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나한테 묻는 거야? 주량 좋지. 여기 있는 몇 명쯤이야 뭐.”“쯧쯧, 허풍떨긴!”주우범 옆에 있던 강향영이라는 청년이 거들떠보지도 않고 입가에 냉소를 띠며 말했다.“민하야, 어디서 이렇게 허풍 잘 떠는 남자친구를 찾았어? 나 강향영은 클럽의 술꾼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라고!”진소첩도 말을 거들었다.“강향영 앞에서 그런 허풍을 떨다니, 죽고 싶은가봐?”주민하는 진시우를 맹목적으로 믿고 있었기에,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말했다.“내 남자 친구는 원래 주량이 좋아. 허풍 아니야.”그 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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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우는 이마를 찡그리며 말했다.“나씨 가문이 뭐가 부족해서 나랑 뺏아요?”“나한테 부탁해요.”나침어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나한테 부탁하면 사람을 놓아줄게요.”진시우는 어이없어하며 짜증스럽게 손을 휘둘렀다.“강설 씨, 이 사람들 내보내세요!”강설은 진시우를 흘겨보았다. ‘내가 시중드는 하인이야?’하지만 강설도 따지기가 귀찮아서 곧장 일어나 말했다.“나침어 씨, 가시죠.”“그래요.”나침어는 매우 평온하였다. 그리고 부한식과 함께 기씨 가문을 떠났다.진시우는 불쾌하게 욕했다.“귀찮아!”강설은 담담하게 말했다.“장무사 조장 레벨의 사람은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에요.”“부조장 정도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부한식 같은 사람은 서남 이곳을 지켜야 하니까요.”“나침어는 그런 사람을 절대 내주지 않을 거예요. ‘진’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앞으로 큰 일을 하려고 힘을 모으는 거 맞죠?”“그런데 장무사 조장은 취임할 때 이미 꼬리표가 붙어버렸으니 부조장 레벨에서 시작하는 게 좋아요.”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그런 거였어? 그럼 운교영을 데려가야겠네.”“설마 윤교영까지 거절하지는 않겠지. 안 내주면 나문후를 찾아갈 거야.”강설의 눈꺼풀이 살짝 떨렸다. 나문후 이름이 나오면 그 무게는 달라진다.손성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진약원을 재정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출발하기 전, 그는 손지연을 진시우에게 맡기며, 그녀를 동해시로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어차피 서남에서는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이제 동해에서 근무할 때가 된 것 같았다.취임서가 내려온 지 오래됐지만 진시우는 아직까지 장무사에 가지 않았다. ‘아마 동해 장무사 쪽에서 불만이 있을 지도 몰라.’강설의 제안에 따라 그는 부한식에게 운교영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부한식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승낙했다.하지만 운교영은 인수인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게 동해로 떠날 것이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7화

    손성현 그들은 서로 바라보았다. ‘이건 서문성을 처리할 권한을 그들에게 넘기는 건가?’손지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당연히 피의 대가로 갚게 해야죠! 장영 장로가 죽었잖아요! 이 복수를 안 해요?”태상 장로를 언급하자 진약원의 사람들도 얼굴이 변했다. 각자의 눈에 강한 증오가 가득했다.서문성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하여 어떤 눈빛이나 태도에도 항상 태연했다.하지만 손성현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저었다.“진 선생님이 정하시죠.”“장영 장로를 죽인 건 이공유이에요. 이공유가 죽었으니 복수는 끝난 거죠.”대장로인 위하 등은 손성현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손성현은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마치 이 일이 그렇게 결정된 것처럼 보였다. 상당히 독재적인 모습으로 비춰졌어도 말이다.진시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서문성의 생사는 제가 결정하겠습니다.”서문성은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손성현이나 진시우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손성현은 의아한 표정의 진약원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갔다.손지연은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붙잡았다.“아빠, 왜 서문성을 죽여하고 하지 않아요? 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손성현은 웃으며 대답했다.“그렇게 하면 진 선생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져 버려.”“원한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건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일이 아니야.”“진 선생님이 우리의 복수를 도와줬으니 우리는 감사해야 하지만 우리도 걔한테 뭔가를 준 걸 기억해야 해.”“진 선생님이 서문성을 살리려고 하니까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강력하게 서문성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 길이 좁아져.”손지연은 찡그린 표정으로 말했다.“진시우는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너무 걱정하는 거예요!”“하하하, 그럴 수도 있어.” 손성현은 딸과 논쟁하지 않기로 했다.오랫동안 진약원을 다스리고 있는 만큼 손성현 눈에는 더 많은 것이 보였다....“어떻게 나한테 고마움을 표할 건데?” 진시우는 서문성을 바라보며 말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6화

    부한식은 상황을 보며 말했다. “나침어 씨, 그럼 우리는...”나침어는 약간 이를 악물며 차갑게 말했다. “근처에서 호텔을 찾아서 잠시 머물러요!”...송천수의 부상은 심각했다. 이공유의 한 검이었으니까.모두가 진시우처럼 내력이 강한 사람은 아니다.하지만 그 어떤 상처도 진시우의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진시우는 송천수의 부상을 80% 치료했다. 나머지 20%는 그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남겨두었다.송씨 가문의 형제들은 진시우에게 완전히 감복하며, 감히 무례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송천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진 선생님, 감사합니다.”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르신, 이제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네요. 축하합니다.”송천수는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그게 뭐라고, 그만 놀리세요.”오늘의 경험은 송천수의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예전 같았다면 남성 제일 세력의 주인이 되었다고 기뻐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시우와 이공유의 실력을 본 뒤 그는 어떤 허명도 웃음거리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실력이야말로 개인의 근본이다.실력이 있다면 혼자라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고, 한 사람만으로도 대가문이 될 수 있다.진시우 같은 사람은 혼자서도 최고 가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송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진시우가 몇 번 툭 치면 끝나는 힘이다.진시우는 말했다. “저는 기씨 가문에 가서 후속 처리 좀 하고 곧 남성을 떠날 거예요. 송씨 가문은 고족의 문을 지켜줘야 합니다.”송천수는 놀란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 선생님, 선생님과 고족은...”진시우는 대답했다. “저는 고족의 대호법이 되었어요.”“헉-”송천수는 숨을 들이키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꼭 고족을 잘 지킬게요.”‘외가 대호법이라니, 고족에서 무슨 일을 해야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야...’진시우가 기씨 가문에 돌아오니 기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마당에 무릎 꿇고 있었다.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5화

    “서문성의 목숨을 최대한 지켜주길 바래.”이공유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내부 경맥을 거슬러 흐르는 검의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공유의 동공이 움츠러들고 머리가 기울어지며 숨을 거두었다.진시우는 이공유를 막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아니고,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오늘 수살술이 없었다면 방금 이공유의 검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공유가 쓰러진 후, 이번 정상대회의 소란은 완전히 끝났다. 진시우의 강력함을 목격한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연단 위에서 서문성은 멍하니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음을 알고 있었다. 이공유는 그의 유일한 의지였는데 이공유가 죽었으니 그의 목숨도 진시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진시우는 서문성을 지나 손지연 옆으로 가서 그녀를 풀어주었다.“진시우!”손지연은 그의 품에 뛰어들어 울기 시작했다.진시우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 마, 네 아버지는 괜찮아.”손지연은 억울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정말?”“응.”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고 서문성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 만났네.”서문성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처참하게 졌어.”“패배를 인정하면 사람들을 데리고 기씨 가문으로 가.”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기군성을 쳐다보았다. 기군성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시우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제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진시우는 그를 보지 않고 서문성에게 말했다. “이공유의 부탁을 받았으니 너에게 살 기회는 줄게.”“하지만 너의 생사는 진약원 사람들이 정할 거야. 우선 기씨 가문으로 가, 나도 곧 따라갈거니까.”서문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진시우는 손지연을 위로하며 같이 기씨 가문으로 가게 했다. 그리고 나침어 앞에 섰다.나침어의 표정은 담담했고, 아무런 의외의 기색이 없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긴장을 터뜨리지 않고 부한식에게 시선을 돌렸다.“조장님, 나침어 씨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었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4화

    물론 이런 저항에도 한계가 있다. 다만 외부 사람들은 수살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순간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의 수증기가 모여들며 거대한 수증기 검을 형성했다.‘웅’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수증기 검이 하늘에서 내려와 곧바로 이공유를 향해 내리쳤다.‘푹’ 소리가 나더니 수만 갈래의 수증기가 이공유의 몸을 스쳐 지나갔고, 마치 수없이 많은 검날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처럼 순식간에 이공유의 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이공유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내리꽂혔다. 그리고 피바다 속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헉― 헉―이공유는 크게 숨을 몰아쉬며 거칠게 기침을 했다. 그는 몸을 간신히 가누며 몸체를 이루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자조 섞인 미소를 지었다.“생각지도 못했어. 오랜 세월 검도를 연마해왔지만 결국 젊은 후배에게 패하다니.”파괴력을 말하자면 그는 분명 진시우를 훨씬 능가할 수 있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진시우가 수살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방금 그 검격으로 이미 승부가 갈렸을 것이다.진시우는 수살술 상태를 해제하지 않고, 이공유와의 거리를 유지했다.이공유는 통천자로서 실력이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였다. 그와 함부로 가까워져서는 안 된다.“좋은 승부였습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곧 자신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이공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그가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이공유는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굳이 들어줘야 할 의무는 없는데요.”이공유는 말했다.“이 부탁을 들어준다면 내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정보를 제공할게.”“그래요?”진시우는 살짝 흥미를 보이며 말했다.“그 정보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겠군요.”“내가 가진 이 정보는 네가 천인을 넘어 전설적인 무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천인을 넘어서는 존재를 무왕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3화

    “큰일이야!”무문 도장의 얼굴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러나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이공유의 검이 이미 진시우의 몸을 관통했으니 이제 더는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다.나침어도 얼어붙은 채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변화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진시우!”나침어는 깜짝 놀라 외쳤다. 이 순간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당장 앞으로 달려가려고 했다.“나침어 씨, 진정하세요!”다행히 부한식은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급히 나침어를 붙잡았다.나침어는 화를 내며 말했다. “부 조장님, 뭐 하는 거예요? 빨리 사람을 구해야죠!”부한식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나침어가 진시우한테 완전 마음을 주었네.’“잘 보세요. 진시우는 멀쩡해요.”나침어는 순간 멈칫하며 진시우 쪽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의 몸은 분명히 검에 의해 관통되어 있었다.촤라락!그 순간, 진시우의 몸이 갑자기 물로 변하며 수많은 물줄기로 흩어졌다. 그 물줄기들은 다시 모여 사람 형태로 되돌아갔다.나침어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이게, 이게 무슨 법술이에요?”부한식도 놀랐다. ‘몸을 액체로 바꿀 수 있다니, 너무 대단한 법술인데!’무대 아래의 관객들도 환호성을 터뜨렸다.이런 능력은 그들 모두가 처음 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오늘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눈이 번쩍 뜨이는 날이 되었고, 새로운 경험을 쌓은 날이었다.‘이제 나가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어.’이공유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진시우를 다시 보았다.“이런 법술도 있었군...”이공유의 눈빛이 심각해졌다. 액체로 변신할 수 있다면 그의 모든 검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뜻이다.이공유가 이런 생각을 떠올리던 그 순간, 진시우가 갑자기 사라졌다. 동시에 이공유의 주변에서 무수한 검강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쿵!수많은 검의 그림자가 떠오르며 이공유를 완전히 감싸기 시작했다.슈슉슉!물로 변한 침들이 폭우처럼 이공유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2화

    “오늘의 승패와 상관없이 난 너를 인정해.”나침어는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얼굴이 굳어졌다.‘진시우 이 나쁜 자식!’‘좋은 마음으로 구하려고 했는데, 가문의 권세를 빌어 부한식에 이용해서까지 널 구하려고 했는데, 날 이렇게 대하냐?!’‘내가 대체 뭘 위해서 멀리 교토에서 이 남쪽 변두리까지 온 건데.’‘나씨 가문의 아가씨인 내가 이런 대접을 받다니.’ 하지만 진시우는 나침어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내 내력과 횡련 이게 전부가 아니예요.”진시우의 몸에서 신비로운 기운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알고 있어.”이공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진기를 쓸 줄 알지. 근데 너의 진기는 여전히 신경에 머물러 있지... 뭐라고?!”그가 말하는 도중,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육지... 선인?!”이공유는 진시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쉽게도 나 얼마 전에 막 그 경계를 돌파했어요.”아래에서 나침어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부한식의 눈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육지, 육지 선인?! 인간계 선인?!’무문 도장은 자신의 살을 꼬집으며 중얼거렸다.“진짜 대단해!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신해경을 돌파했었구나!”“그랬군... 그래서 이렇게 자신감이 있었던 거야! 신해경이라면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이공유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며, 기세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내가 너를 과소평가했어.”이공유는 낮게 말했다. “네가 인간계 선인이 되었을 줄은 몰랐어. 그건 진정한 선인의 경지야, 완전히 변화한 존재지.”“받아요!”진시우는 공중에 손가락을 튕기며 진기 광선을 발사했다.이공유는 손을 들어 검을 휘두르며 그 광선을 부셨다.쉭!진시우는 빛처럼 이공유의 뒤로 빠르게 이동했다.“잡았다.”이공유는 뒤로 검을 휘둘렀다.그러나 진시우는 두 손가락으로 이공유와 그의 검을 함께 튕겨냈다.“내 장풍을 받으세요!”진시우의 손바닥에서 무한한 화염 진기를 폭발하였다. 이공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1화

    진시우는 칼 태원를 들고 즉시 절천팔도를 펼쳐 하늘을 가르며 내려쳤다.“오? 도법? 네가 도법도 쓸 줄 안다고?”이공유는 약간 놀랐지만 자신의 강력한 수련으로 진시우를 계속 제압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보아하니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려는 것 같은데!”이공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네 믿음을 완전히 부숴버리겠어!”쾅!진시우의 첫 번째 칼은 그의 검에 의해 무정하게 산산조각났다.진시우는 쏟아지는 검세에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은 압박을 느꼈고,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중압감에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었다.후-곧이어 그는 절천팔도의 두 번째 칼인 ‘패천’을 휘둘렀다.천하를 제압하는 한 칼이었다.“음?”이공유는 방금 그 칼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도세를 느꼈다. 그의 눈에는 더 큰 놀라움이 서려 있었다.“이 녀석, 대단하군!”이공유는 칭찬하며 말했다.“너의 도법이 절대 간단치 않아. 혹시 전설 속의 절천팔도? 이런 도법을 익힐 수 있다니, 너도 하늘이 내린 재능이구나!”진시우는 대답하지 않고 패천을 휘둘렀다.이 한 칼을 휘두르며 그의 내력도 거의 바닥났다.도강은 빛을 뿌리며 진시우의 전신 내공을 담아 하늘을 거슬러 이공유를 향해 내려쳤다.이공유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내력을 움직였다. 그는 천지의 대세와 어울려 순간적으로 자신과 천지가 하나가 되었다.이공유도 찬란한 검을 휘둘렀다.거대한 굉음이 하늘을 가득 울리며 수많은 빛의 파편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졌다. 검압과 도강이 함께 휘몰아쳤다.무자들은 뒤집혀 나가 떨어졌고, 천인 이상의 무자만이 간신히 몸을 세울 수 있었다.부한식은 충격을 받으며 말했다.“진시우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해졌단 말인가...”나침어 역시 놀랐다. 이제 진시우의 실력이라면 동해 장무사의 조장이 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할아버지는 정말 사람 보는 눈이 있구나...’“진시우의 기운이 떨어졌어!”갑자기 부한식의 한마디가 나침어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

  •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제2310화

    “그렇다면 ‘폭혈단’을 더하죠.” 나침어는 이 순간 냉혹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없었고, 오직 이익을 저울질하는 차가운 계산만 남아 있었다.부한식은 잠시 멈칫했다. 폭혈단에 각성단을 더하면 이공유도 이길 희망이 있다.“알겠습니다.”부한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그렇게 하겠습니다.”나침어는 링을 바라보며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장님이 이 두 약을 복용하신 대가로 그쪽 가문이 향후 세 대의 번창을 약속하죠.”부한식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마지막 망설임이 완전히 사라졌다.“나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이공유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금강공... 이 횡련 법문에 대해선 나도 자주 들었어.”“오늘 이렇게 보니 소문보다 훨씬 더 기묘한 것 같군. 진시우, 네 운이 좋았어. 금강공을 이 정도까지 수련하다니.”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 운이 좋은 건 맞아요. 금강공은 마치 나를 위한 하늘의 선물 같거든요.”“수련하는 동안 어려움이나 장애물 거의 없었어요.”진시우의 말은 약간 자랑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아무리 금강공을 손에 넣는다 해도 그만큼 순조롭게 수련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군부자, 천강진인이 수십 년을 수련했어도 진시우가 두 달 만에 도달한 경지에 미치지 못했다.어떤 법문이든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횡련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그저 껍질만 두꺼워지는 거라면 아무 소용없어.”이공유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그의 검이 진시우에게로 날아들었다.검날이 진시우의 어깨를 베자 그 엄청난 힘에 링의 절반이 부서졌다.진시우의 어깨 소매는 검기의 폭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졌다.진시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링이 조금 거추장스럽지 않아요?”이공유도 웃으며 답했다. “그런 것 같군.”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주고받고 나서 진시우가 주먹을 내질렀고,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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