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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6화

백설아는 눈치가 참 빠르고 예민했다.

임아름의 가짜 결혼뿐만아니라 할아버지한테 들통 날 뻔한 위험한 고비마다 그녀의 도움으로 순리롭게 넘길 수 있었다.

‘백이모…… 혹시 대가족 출신인거 아닐까?’

진시우의 머릿속에는 이같은 의혹이 스쳐지나갔다.

그는 바로 조풍화에게 물었다.

"혹시 교토쪽에 '백'씨 성을 가진 세력이 있어?"

조풍화는 머리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 교토 쪽에는 없어. 하지만 동해 쪽에 ‘동해백가’라는, 경제세력이 엄청난 집안이 있지. 강남 패주급 세력 중 하나이지 말이야."

진시우는 양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교토에는 없고 도리어 동해에는 있다? 그렇다면 내 판단이 틀렸단 말인가?’

진시우는 더 이상 묻지를 않았다.

조풍하는 분명히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이것이 조씨 가문에서 그를 서울에 보낸 이유일 것이다.

설사 조풍하가 실수로 자기네 비밀이 누설되지 않을 것이니까.

"그럼 두번째 질문에 대답해 봐, 너희 조씨 가문은 왜 나를 죽이려고 하는거야? 나는 너희들과 아무런 원한도 없고, 설마 내가 임호군을 도와주고 있어서 그런 거야? "

조풍하는 답답하는 듯 대답했다.

"이 점에 대해서 나도 잘 몰라, 둘째 할아버지가 나에게 내린 너의 필살령이니까."

조씨네 둘째 할아버지? 내 기억이 맞다면 조진이의 할아버지는 조씨 가문의 셋째 할아버지이다.

"너희 조씨 가문은 어디 모자란거 아냐……?"

진시우는 불쾌히 중얼였다.

"나는 너희들과 원수도 아닌데 꼭 나를 죽여야 한다니!"

조풍화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낸들 무슨 수가 있단 말인가?

나도 명령을 받아 일할 뿐이야!

아무리 내 성이 조씨이지만, 조씨 집안의 발언권 명단에는내가 없어!

묻고 싶은 것을 다 물어본 진시우는 곧 수감실을 떠날 준비를 했다.

이때 여봉선이 묻는다.

"시우씨, 저 놈을 죽일까요?"

조풍하의 동공은 온통 긴장으로 꽉 찼다.

하지만 그 어떤 협박의 말도 할수 없었다.

이미 잡힌 몸인데 큰 소리 쳐 봤자 아무 소용이 없음이 뻔했고.

단지,본인의 생명에 위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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