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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4화

칼날이 번쩍이면서 수많은 사람의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

마건승은 놀라서 온몸을 움찔했다. 그의 머리 위의 칼은 아직 그에게 떨어지지 않은 채 높이 있었다.

방금 참살된 사람들은 바로 마씨 가문이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은 사태가 어지러운 틈을 타서 도망치려고 했다.

결국 연도현 사제 5명에게 참살당했다.

피바다를 바라보던 마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벌벌 떨었다.

그들은 기뻐하기도 전에 이미 칼이 자신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또 한 무리 사람의 머리가 땅에 떨어져 사방으로 굴러다녔다!

이제 살아있는 사람은 마건승 그들 세 식구뿐이다.

마인영은 이미 겁에 질려 휠체어에 앉아 넋이 나가 있었다.

마성운도 그녀보다 나은 게 없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는데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죽고 싶지 않아. 난 아직 젊고, 내게는 밝은 미래가 있어!”

마성운은 고개를 번쩍 들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왜서, 왜 이름도 없는 놈을 위해 나서는 거야? 염 씨 그 촌놈이 무슨 자격으로?”

푸.

긴 칼 한 자루가 마성운의 가슴을 찔렀다.

날카로운 칼끝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칼을 든 사람은 바로 민준수였다.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를 갈며 말했다.

“무현 님은 우리 4대 천왕과 부총장님의 스승이셔. 감히 무현 님을 모욕하는 것은 우리 수비처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야. 그럼 줄을 수밖에 없지!”

마성운은 눈을 부릅뜨고 불가사의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고귀한 사람들이 모두 염무현의 제자일 줄이야.

마성운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숨져 버렸다.

마건승은 쓴웃음을 지으며 놀라 하는 딸을 바라보다가 절망적으로 눈을 감았다.

칼날을 휘둘렀다. 안성시 마씨 가문은 완전히 역사로 남겨졌다.

이와 동시에 철검문에서도 같은 장면이 진행되고 있었다.

수백 명의 자제가 피범벅에 쓰러져 있었고 문주는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그는 한 손으로 검을 들고 무릎을 꿇은 채 끊임없이 피를 토했다.

수많은 시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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