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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늙은이 다시 깨어나셨다고 하던데.”

소명아가 코웃음을 치며 딸에게 말했다.

“참 명도 크지. 운이 참 좋아.”

“이번 한 번은 넘겨도 매번 그렇게 운이 좋을 수는 없죠. 발버둥 쳐도 어쩔 수 없어요.”

박가인의 말은 더 과분했다.

이때 박가인이 말했다.

“어라, 소정아 아니예요? 쟤가 여기 와서 뭐해요?”

소명아는 인츰 소정아 옆에 같이 온 옷차림새가 평범한 젊은이를 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왔든 간에 저 옆에 있는 사람을 봐서도 목적을 이루지 못해. 가인아, 엄마가 잊고 못 물어봤는데 왜 갑자기 약재에 흥미를 가진 거니? 원래 이런 건 싫어했잖아.”

다른 재벌 2세와 같이 박가인은 어려서부터 집안의 사업에 흥미가 없었다.

딸이 와서 줄을 서면서 백 년산 영지를 사겠다고 했다.

박가인이 이렇게 크면서 처음이었다.

“마 사장의 딸이 연분이 높은 약재를 좋아해요. 이 백 년산 영지를 사서 생일선물로 주려고요. 누구한테서 들으니 이 백 년산 영지가 피부에 그렇게 좋대요. 마인영과 관계를 가깝게 당길 수 있는지는 이 백 년산 영지에 달렸으니 반드시 얻어내야 해요.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요. 백 년산 영지 가격이 높으니 돈 꺼낼 때 너무 아까워하지 마시고요.”

소명아가 가볍게 웃었다.

“영지가 비싸 봤자 얼마나 비싸겠어? 마인영에게 주는 거라면 얼마를 써서라도 엄마가 사줄게. 마인영이랑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북방 명원의 최고층에 순리롭게 들어갈 수 있으니 너 지위뿐만 아니라 집안의 사업에도 도움이 돼.”

박가인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하죠. 마인영의 아빠 마헌성은 우리 안성시에서 톱3에 속하는 재벌인데요. 용국의 절반 이상의 약품 사업은 모두 마씨 가문에서 흔들고 있는데요. 마씨 가문 앞에서 백초당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인영이랑 친구를 먹게 되면 우리 집 좋은 말을 많이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박씨 가문이 의약계에서의 지위는 반드시 여씨 가문을 뛰어넘게 될 거예요.”

모녀가 말을 하는 동안 소정아와 염무현이 문앞으로 걸어왔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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