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당신…”비록 지금까지 소정아를 업신여겼지만 한가지는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외모, 몸매 그리고 지력이든지 소정아는 박가인보다 아주 우월했다.박가인은 겉으로 열심히 꾸며 소정아와의 차이를 줄이려 했다.하지만 매번 명품 옷에 진한 화장을 하고 여러 가지 사치품을 몸에 둘러 오만한 공작새 같았지만 소씨 가문에 갈 때마다 편한 옷차림의 소정아에게 쉽게 눌리게 된다.소정아가 꾸미게 된다면 아무런 비교할 나위가 없다.“뭔 개같은 소리예요.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말 거예요.”소명아는 딸이 이런 말을 듣는 것을 보고 나서려 했다.염무현은 이 사람들이 먼저 손을 쓰기를 기다렸다.이때 누군가 기쁜 목소리로 외쳤다.“사장님 나오셨어요.”모자를 쓰고 갈색 옷을 입고 뚱뚱한 몸을 가진 정일우가 웃으면서 붉은 나무로 만든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박가인은 그 모습을 보고 흥분을 했다. 화가 난 소명아를 잡으며 말했다.“엄마, 여기 온 목적부터 생각해요.”“이렇게 널 모욕하는데 참을 수 있어?”소명아는 이미 날뛰기 직전이었다.박가인은 소정아를 째려보며 말했다.“마인영이랑 친구기 된다면 너 소정아는 껌도 아니야. 그때가 되면 내가 한번 내려다 보는거도 영광인 줄 알아야 할 거야.”“엄마 이런 사람들한테 화낼 필요 없어요. 엄마 딸은 최정상 계급의 사람이 될 거니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요.”이 말을 듣고 소명아가 칭찬했다.“우리 딸이 이렇게 철이 들어서 엄마가 참 기뻐. 안심해, 백 년산 영지가 얼미나 비싸도 엄마가 꼭 사줄게.”박가인은 아주 기뻤다.“엄마 고마워요.”정일우의 웃음에 눈도 보이지 않을 직전이었다.“여러분, 오늘 흠안대약방이 시끌벅적하네요. 이 늦은 시간에 다른 말은 말고 본론부터 들어갈게요. 모두 이 백 년산 영지를 위해 오셨을 겁니다. 아마 이미 사진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에는 바로 백 년산 영지의 사진이었다. 옆에 대비 물을 놓고 있어 빨간 영지가 얼굴만 했다.위에
경험이 풍부한 약재 상인이 많았다.백 년산 영지의 가격은 속에 수가 있었다.하지만 이 사람들은 아주 똑똑했다. 처음에 가격을 부르게 된다면 뒤에 사람들에게 계속 눌리게 되고 같은 업계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한이 어디인지 알리게 된다.그러니 이런 일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박가인은 이런 일이 처음이고 제일 관건적인 것은 이 백 년산 영지를 반드시 손에 넣으려 했으니 처음에 말했다.“2억.”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참을 수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모두 자신을 비웃는 모습이었다.박씨 가문은 약재 사업을 했지만 박가인은 어릴 때부터 흥미가 없었고 약재 방면에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왜요. 안 되나요? 1년에 200만이라고 생각해도 108 둘레면 2억 1600만이잖아요. 뒷자리 수 떼면 2억 아닌가요?”1년에 200만?뒷자리 수를 뗀다.이렇게 우스운 소리가 다 있는가.“약재를 모르는 아이를 괴롭히는 게 재밌으신가요. 모두 속에 수자가 있으면서도 가격을 못 부르면서 무슨 자격으로 비웃는 건가요.”소명아가 외쳤다.“사장님께서 최저선이 없다고 하셨으니 내 딸이 200원을 외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요.”정 사장은 소명아를 아는 듯했다. “박사모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모두 이 일에 꼬투리 잡으시지 마시죠.”박씨 가문의 사람이었군.모두가 “박 사모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비웃는 모습을 거뒀다.소명아는 다시 기세등등했고 박가인도 마찬가지다.“아가씨께서 2억을 부르셨습니다. 가격을 대도 좋습니다.”정 사장이 말했다.누군가 외쳤다.“10억.”박가인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었다.가격을 다섯 배를 높이다니.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 아닌가.이게 이렇게 비싼 물건인 것이었나.아까 자신을 비웃은 원인이 이것이었다.괘씸했다.박가인은 순식간에 화를 내며 가격을 부른 사람을 째려봤다.그러나 빠른 시간에 세 번째 사람이 가격을 불렀다.“16억.”박가인은 급히 시선을 돌려 그 사람을 보기도 전에 떠 누군가 외쳤다.“20억.”박가인은 마음이
정 사장은 아주 기뻤다. 몸에 살이 많아 웃으니 얼굴에 주름이 잡혔다.“40억.”박가인이 대담하게 가격을 불렀다.순식간에 대다수의 사람이 말이 없었다.40억은 아주 높은 가격이었다.정 사장의 예상으로는 30억 후로는 더 높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박가인이 40억까지 가격을 올릴것이라고 생각지못했다.아까까지만 해도 박가인을 비웃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닫았다.역시 돈이 많았다.박가인이 원하던 효과였다. 얼굴을 되찾는 건 이렇게 간단했다.“허 사장 가격을 더 올려야겠어요.”“꼭 가지고 만다면서요. 가져다가 어머님한테 효도 하시겠다고요.”“좀만 더 부르면 되겠는데요. 쫄지 말고요.”유일한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는 사람이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효도하는 데는 백 년산 영지 말고도 산삼이어도 되니…”정 사장이 이 장면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40억, 더 부르실 분 계시는가요?”“40억 한번.”이때 한 소리가 들려왔다.“42억.”모두 소리가 들려온 곳을 쳐다봤다.누가 이렇게 대담한 건가.이미 아주 높은 가격인데 더 가격을 올리다니.“소정아, 여긴 네가 장난치는 곳이 아니야. 눈치가 있으면 썩 꺼져. 누구도 널 벙어리로 볼 사람 없으니 입 닥치고.”박가인은 화를 냈다.염무현은 소정아에게 안심하라고 눈길을 보냈다.소정아가 박가인에게 말했다.“가격을 높게 부르는 사람이 가지는 거니까 나도 경쟁할 권리가 있어요.”“너 따위가? 주머니가 얼굴보다도 깨끗한 네가 42억은 물론 4200만 원이라도 내놓을 수는 있고?”박가인이 비웃었다.“쟤는 소씨 가문의 딸이에요. 내가 증명해요.소명아가 말했다.모두 듣고는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소씨 가문에서 딸은 개보다도 지위가 낮다는 것은 안성시 모든 사람이 아는 일이다.정 사장은 언짢아했다.“여기에 와서 장난을 치시는 겁니까.”“당연히 아니죠.”소정아가 당당히 말했다.그러나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40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신영은행 블랙 카드고 심지어 제일 높은 레벨인 무기명 슈프림 카드다니.”정 사장의 눈은 둥그렜다.“무슨 신영은행이고 무기명이라니. 들어도 못 봤는데. 사장님,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박가인이 반박했다.“그러니까요. 나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소명아가 박가인의 편을 들었다.“못 들어 본 건 그 수준이 안되서 그런 거고요.”염무현이 말했다.소명아와 박가인이 화를 내려고 할 때 정 사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절대 틀릴 일 없어요. 형부가 제원은행의 은행장인데 저한테 이런 블랙 카드를 보여준 적이 있어요. 다른 은행카드를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티타늄 합금속으로 만드는데 공예가 복잡해서 가짜일 수가 없어요. 이 카드의 제일 큰 특점은 한 번에 2000억을 지불할 수 있는 거예요.“뭐?모든 사람들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일반적인 신용카드로 몇 천만 원을 긁을 수 있어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2억 이상을 긁을수 있는 사람은 은행의 VVIP고 신용도가 극히 높은 사람이다.이 평범해 보이는 블랙 카드가 2000억까지 긁을 수 있다니.어떤 사람이어야 이렇게 대단한 카드를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인가.몸값이 적어도 2만 억은 넘는 사람이어야 한다.은행은 리스크를 주의를 하는 곳이기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런 카드를 발행할 수가 없다.몇 사람의 시선은 경매를 포기한 사람에게로 향했다.“날 보지 마시죠. 저도 본 적이 없다고요.”그 사람이 말했다.다른 사람이 이 카드에 대해 말했으면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하지만 이 말이 정 사장의 입에 나온 것이니 믿음이 올라갔다.정 사장은 보배처럼 안고 있던 붉은 나무 상자를 테이블에 막 놓고는 두 손으로 연무현에게 카드를 주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카드를 받으시죠.”이렇게 대 손님은 당연히 열정적으로 대해야 한다. 혹시라도 이후 약국의 대고객이 될지도 모른다.박가인이 반박하기 전에 정 사장이 말했다.“이분은 능력이 충분하시니 방금 부른 가격은 유효합니
“더 추가해? 네가 추가하면 나도 더 올릴 거야. 오늘 백 년산 영지는 내가 갖고 말 거라고.”박가인이 기세등등해서 말했다.소명아는 가슴이 아려났다.‘딸아, 네 돈이 아니라고 마음이 아프지 않다는 거니.’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겉으로 티를 낼 수 없었다. 소명아는 통이 큰 척을 해 박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 했다.“염 사형.”소정아는 얼굴을 찌푸렸다.60억이다.자신을 팔아도 그 돈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됐어, 그렇게 갖고 싶다는데 그냥 주지 뭐.”염무현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소정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백 년산 영지를 얻지 못하면 치유단의 제조에 영향이 가지만 가성비가 너무 낮아 얻게 된다고 해도 골칫거리가 된다.성본이 너무 높아 생산을 해도 가격이 아주 높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스승님 여지윤의 뜻을 어긋나게 된다.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에 또 기회를 찾으면 되니 무리할 필요가 없다.“하하, 내가 말했지. 내 상대가 아니라고. 안성시에서 우리 박씨 가문을 초월할 가문이 있나요? 엄마, 내가 말한 게 맞죠?”박가인은 코끝이 하늘을 찌를듯했다.이때의 박가인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대장군처럼 위풍당당했다.“그래 맞아.”소명아는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혹여나 눈물이 흘러나오기라도 할까 봐 고개를 세게 끄덕이지도 못했다.60억.자신이 아껴둔 돈은 물론 장례식을 치를 돈까지도 모조리 쓸어버렸다.박가인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정신이 팔려 친엄마의 표정을 주의하지 못했다.소정아가 운이 좋아 재벌가의 서포트를 받게 됐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발바닥 밑이었다.고작 60억에 놀라 가격을 더 부르지 않다니.이거밖게 안 되는 건가.손에 슈프림 블랙 카드가 있어 금액을 신경 안 쓰고 막 뿌릴 수 있는 사람인가 했다.지금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멍하니 뭐 하세요. 결과를 선포하셔야죠.”박가인은 정 사장을 보며 말했다.정 사장은 이해가 안 되는 듯했다. 블랙 카
“이렇게 많은 업계 내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이런 말은 절 모욕하는 겁니다. 저 정일우, 약재 도매시장에서 제일 이름이 있는 사람이에요. 늘 양심으로 경영을 했고 절대로 가짜가 있을 수 없고요. 여러분 다들 들어보세요. 이렇게 제가 경영해 온 가게를 먹칠을 하다니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 봐요. 이건 저에 대한 모욕이자 치욕이라고요.”정 사장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박가인은 이런 상황을 부딪친 적이 적으니 정 사장의 말을 듣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했다.소명아는 당연히 그저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이런 물건을 주고 성실 경영을 말하는 거예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눈이 멀기라도 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보세요. 이게 어디를 봐서 백 년산 영지인가요. 이건 사진이랑 완전 딴판이잖아요.”소명아가 상자안에 있는 거무칙칙한 영지를 가리키며 손을 뻗어 한 조각을 끊어냈다.가볍게 누르니 힘을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가루가 됐다.“다 보세요. 자세히 보세요. 이걸 백 년산 영지리고 하는 건가요. 그냥 나무 부스러기 같잖아요. 600원이라고 해도 가지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근데 60억이나 사기를 치다니. 정 사장님, 내 딸이 당신을 모욕한다고 모함했고 사기를 친 거로 고소해서 남은 인생 감방에서 보내실래요? 지금 당장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소명아가 소리쳤다.정 사장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신고하세요. 경찰이 오면 사모님 편을 드는지 아니면 내 편을 드는지 보죠. 모르면 막 입을 열지 말라고요. 무식한 걸 티를 내고 다니니.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보세요. 형태든 크기든 무늬든 여러 가지 디테일에서 사진이랑 똑같잖아요.”소명아가 이어 말했다.“모양이 같아서 무슨 쓸모가 있는데요. 색깔 자체가 다르잖아요.”정 사장이 반박했다.“백 년산 영지는 캐고 난 뒤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죠. 색깔에 변화가 생기는 거는 정상이라고요. 이건 상식이에요. 두 분은 박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이것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진
소명아가 반박하려 하자 옆에 있던 한 사장이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업이 이렇게 집안의 여자와 불초한 자손에 의해 무너졌는데.”“장사의 룰을 따르지 않는다니, 박씨 가문 참 대단해!”“만약 박 사장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그가 어렵게 쌓은 청렴한 명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심정인지 모르겠네.”“예전에는 줄곧 여씨 가문과 소씨 가문이 남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상이 있어서 고집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이렇게 하는 것은 정말 너무 고명한 선택이네요. 과연 여자가 장사에 끼어들어서는 안 됐어요!”“여자가 살림을 차리면 집이 무너진다는 말이 맞아.”한 무리의 사람들이 뜻밖에도 모두 정 사장의 편을 들었다.“좋아, 작정하고 덤비는 거야?”“이 사람들은 모두 당신이 불러온 바람잡이들이지? 우리 박씨 집안까지 건드리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어?”박가인이 나서서 말을 하려 하자 소명아가 얼른 딸을 잡아당겼다. 소명아는 박가인을 향해 더는 말하지 말라고 고개를 흔들었다.사실 소명아도 속으로는 언짢아했다.15억은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었다. 설령 자신의 본전을 쓴다고 해도 그것은 남편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장사를 할 줄도 모르고, 돈을 벌 능력도 없다.남편에게 들키면 남편에게 망할 년이라고 나무람 받을게 뻔했다. 소명아의 유일한 장점은 딸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눈치 볼 줄 아는 것이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두 종 사장이 불러온 바람잡이일 리가 없다.그중 몇 명은 투자회와 약재 교류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영락없는 약재 상인들이다.모두가 정 사장을 편드는 것은 그들 모녀의 입장이 불리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겨우 이 15억 때문에 남편이 어렵게 쌓은 명성을 망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소명아는 평소에 제멋대로 하지만 뭐가 더 중요한지 판단할 줄은 알았다.어쩔 수 없게도 그녀의 주변에 비슷한 사례가 너무 많았다.어제까지도 함께 카드놀이를 하며 허풍을 떨던 사모님이 어떤 일을 잘못해
“고모, 제 사형이 바보로 보여요?”소정아는 소명아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나무 한 개에 60억을 원하다니, 돈에 미치셨어요?”소명아는 소정아를 째려보고는 염무현을 보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좀 비싸죠? 그럼 조금 저렴하게 40억 어때요?”그녀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손해를 적게 하는 것이다.60억은 틀림없이 돌려받지 못할 것이니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가져오려는 수장이었다.아무래도 60억을 전부 손해 보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싫어요!”염무현은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했다.소명아는 급해서 서둘러 가격을 다시 말했다. “20억, 20억 어때요? 무려 30%나 할인한걸요?”"이 물건이 20억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염무현이 물었다. "60억이면 나무를 얼마나 살 수 있는데요, 트럭 몇 대에 다 실을 수도 없어요!”“하물며 바람만 불면 부서질 것 같은 썩은 나무인데 제가 사가면 뭐합니까? 불면서 놀아요?”소명아는 울고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얼마면 돼요?”“큰고모 힘쓰지 마시고 단념하세요. 우리 사형이 어떤 사람인데, 어떻게 당신의 악랄한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겠어요!”소정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소명아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소정아, 너 도대체 누구 편이야?”“나야말로 너의 친척이야, 너의 친고모라고! 나를 도와 말을 해야지. 그러고도 양심이 있어?”“언제 친척처럼 대해주셨다고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저를 제대로 본 적이 있으세요?”소정아가 얄팍하게 맞섰다.“양심에 대해 말하자면, 고모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셨잖아요.”“당신이 저한테 하는 대로 똑같이 대하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까?”소명아는 목이 메어 말문이 막혔다.옆에 있던 한 약재 장사꾼은 의아해서 말했다. “이 젊은이가 방금 중요한 순간에 입찰을 멈췄는데, 설마 이 백년산 영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거 아니야?”“영지는 상자에 들어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봐요?”“진정한 약재의 고수는 볼 필요 없이 냄새만으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