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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게 은사 제국의 대장 홍원이죠.”

소설 속에서 홍원과 삼안 양소이의 실력은 막상막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속설이 있는데 바로 손오공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유래되었다고 했다. 둘은 똑같은 원숭이 요괴 출신으로서 무기도 곤봉을 사용했다.

홍원은 삼안 양소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손오공도 라이벌이 있었기에 홍원이 죽고 나서 환생한 사람이 곧 손오공이라는 전설도 존재했다.

정작 홍원을 토벌하려는 측이 온갖 고배를 마시자 결국 어쩔 수 없이 루진 도인을 모셔 와 죽음의 단도로 그를 처리하게 되었다.

유시인은 역시나 인재라는 이름에 걸맞게 막힘없이 소설 내용을 술술 읊었다.

유진강은 반색하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검이... 흠, 이 물건이 둘도 없는 보물이라는 뜻이겠네?”

무려 전설에 등장하는 보물인데 절대로 평범할 리가 없었다.

유시인이 눈살을 찌푸리고 의혹이 담긴 눈빛으로 염무현을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보물을 별로라고 하는 이유는 뭐죠?”

이게 바로 여태껏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희연아, 네가 와서 이 물건 감정 좀 해 봐.”

염무현이 문밖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이내 백희연이 우아한 걸음걸이로 다가왔고, 그녀를 발견하는 순간 유진강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예쁠 수가! 요염함을 타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늘씬한 몸매는 흠잡을 데 없고, 정교한 이목구비는 완벽에 가까웠으며 남다른 기품까지 더해 저도 모르게 조물주의 위대함에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외모와 몸매, 특히 치마 아래로 보이는 기다란 두 다리는 아찔할 지경이었다.

더욱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얼굴상을 가졌다는 점이 중요했다.

이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불가한 점이었다.

어쨌거나 각자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기에 좋고 싫음이 분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백희연은 예외였다.

남자는 물론 여자도 그녀를 보면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백희연의 등장에 유진강은 질투심이 활활 타올랐다.

대체 왜? 이런 허름한 집에 미모가 뛰어난 집사가 있다는 자체만으로 납득이 안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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