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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무슨 약이요?”

염무현은 어리둥절했고, 무슨 말인지 당최 이해가 안 갔다.

유시인이 웃으면서 말했다.

“지난번 유람선에서 연홍도가 맹승준 때문에 다쳤을 때 무현 씨가 알약 하나를 줬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났잖아요. 사실 연홍도 씨한테 이미 확인했고, 직접 제조한 약이라 시중에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따라서 유씨 가문 전체를 대표하여 감히 무현 씨와 함께 일할 영광이 주어질지 싶어서 찾아왔어요.”

염무현은 그제야 유시인이 치유단을 노리고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시나 명문 경영대의 수재답게 그녀는 치유단의 막강한 시장 잠재력을 단번에 보아냈다.

무림계에서 고대 무술 능력자는 다양한 이유로 다치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대부분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련하는 방법을 통해 치료를 진행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약은 한정적이며, 일반 의약품에서 업그레이드된 케이스가 많았다. 비록 치료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고대 무술 능력자에게 효과는 미미했다.

만약 고대 무술 능력자에 특화된 치유약이 있다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기 마련이다.

고대 무술 능력자는 세력이 워낙 막강해서 돈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따라서 그런 무리를 대상으로 돈을 버는 것도 훨씬 더 수월했다.

유시인은 치유단을 처음 봤을 때부터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거대한 사업이 될 거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따라서 그동안 염무현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했다.

오늘은 법기를 감정한다는 핑계로 직접 찾아와 합작할 기회를 엿보았다.

“무현 씨는 조제법과 제작법만 제공하면 생산, 판매 등등 일련의 프로세스는 우리 유씨 가문이 책임질게요.”

유시인이 협력 조건을 제시했다.

“지분은 반반씩 나누고, 무현 씨는 사업에 직접 관여할 필요가 없이 나중에 배당금만 받으면 돼요. 물론 개입하고 싶은 프로세스가 있다면 쌍수 들고 환영하죠.”

염무현이 고개를 저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어요.”

유시인이 서둘러 말을 보탰다.

“조제법의 소유권은 당연히 무현 씨한테 있죠. 아니면 4:6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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