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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바로 내 노리개로 되는 것이지!”

방지훈의 말을 들은 주서윤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런 추잡한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그녀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서려고 했지만 방지훈의 친구들은 이미 음흉한 미소를 지은 해 대문을 막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빠!”

주서윤은 잔뜩 겁을 먹은 채 주태오의 뒤에 숨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에 대해 후회가 몰려왔다.

“이것들이 죽으려고 작정했어?”

주태오의 눈빛이 이글이글 타올랐다.

그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지만 그들이 이 정도로 추잡스러운 생각을 할 줄은 몰랐다.

그 누구더라도 주서윤의 몸에 함부로 손대는 것을 그는 용납하지 못한다.

“자식, 우리의 신분을 너도 잘 알고 있겠지. 순순히 네 동생을 내놓는다면 내가 좋은 일자리라도 찾아줄게. 하지만 네가 서윤이를 내놓지 않는다면...”

방지훈이 차가운 미소를 씩 지었는데 그 안에는 협박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래, 인마. 네가 눈치 없는 거니까 우리가 무자비하게 굴어도 탓하지 마.”

“궁상맞긴, 누가 널 상대해 주겠어?

다른 사람들도 그를 업신여기면서 경멸이 깃든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래? 어떻게 무자비하게 굴 건데?”

주태오가 피식 웃었다.

“X발, 말을 더럽게 못 알아듣네.”

아랑곳하지 않는 주태오의 모습을 보며 방지훈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곧장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주서윤은 깜짝 놀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지만 그녀는 굳은 결심을 내리고 주태오의 앞을 막아서며 주태오 대신 그 주먹을 맞으려고 했다.

“서윤아, 겁먹지 마.”

주태오가 차갑게 말을 내뱉고는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펑!

방지훈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더니 소파에 세게 내동댕이 쳐져 피까지 토했다.

“X발 X끼, 감히 지훈이를 때려? 넌 오늘 뒈졌어!”

“죽어!”

방지훈의 친구들이 과일 접시에 든 칼을 들며 주태오를 향해 마구 찌르려고 했다.

주태오는 그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주먹을 몇 번 휘두르고, 또 귀싸대기 몇 방 날리자 그들은 모조리 멀리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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