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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조씨 일가 저택 앞에서.

이곳은 또 문해시에거 규모가 가장 큰 경매장이자 조씨 일가 소유인 스카이 경매장 앞이었다.

으리으리한 건물 밖에는 경호원들도 많이 지키고 있어 매우 위엄 있었다.

주태오와 주서윤이 차에서 내렸다.

“오빠, 매니저님이 그렇게 좋은 분이셨어? 어떻게 모든 걸 다 할인해 줬지?”

주서윤은 잔뜩 신이 난 채로 말했다.

그녀는 깨어난 후 모든 오해가 풀렸고 그녀를 모함하던 직원도 이미 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매니저가 그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모든 약재를 할인해 주겠다고 했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매니저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깍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주서윤은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선물을 전해주는 것이 더 중요했으니 말이다.

이때 옆에 익숙한 스포츠카가 도착했는데 다름 아닌 양채원이었다.

“선물은 미리 샀죠? 이제 들어가요.”

양채원이 차에서 내리고는 두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바로 조씨 일가에서 투자한 경매장이에요. 사실 조씨 일가에서 가장 대단하신 분은 바로 감별사이신 조한성 님이시죠. 조씨 일가의 주인장이기도 하고요. 바로 그분께 가서 도움을 부탁하면 될 것 같아요.”

양채원이 익숙한 듯 뒷문 쪽으로 갔다.

이곳의 경호원들은 모두 명문 가문의 아가씨들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양채원의 앞길을 막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명문 가문 출신이라 경매장의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절대 그들의 심기를 감히 건드릴 수 없었다.

“양채원 씨, 어르신께서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 사람이 양채원과 주태오를 안내했다.

“하하하, 오랜만이네요, 양채원 씨. 우리 경매장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서 찾아온 겁니까?”

조한성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명문 가문 출신 아가씨나 도련님이 찾아올 때마다 그는 적지 않은 물건들을 팔 수 있었다.

“어르신, 사실 이번에는 어르신께 도움을 부탁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제 친구가 얼마 전에 방씨 일가의 도련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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