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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손님, 우리 만물시장의 모든 강장 식품은 다 여기에 있습니다. 안에 들어와 둘러보셔도 돼요.”

직원은 주태오더러 가게 안으로 들어와 약재를 잘 살피라고 했다.

그리고 또 주서윤을 데리고 건제품을 물에 불리는 작업을 하는 구역으로 데려가고는 말했다.

“손님, 여기 물에 불리고 있는 약재를 만져보셔도 됩니다.”

주서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큰 그릇에 담긴 건제품을 바라봤다.

직원은 겉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년아, 만져! 빨리 만져!’

직원의 속은 타들어 갔다.

주서윤은 해삼과 샥스핀이 신기하기도 했고, 또 직원이 만져봐도 괜찮다고 했으니 망설임 없이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직원은 주서윤이 건드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 돼요! 이건 최고급 샥스핀인데 손님의 기름때가 묻어서 쓸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 최고급 해삼도 절대 기름이 묻으면 안 되는데. 이거 어떻게 책임질 거예요?”

주서윤이 약재에 손을 대자마자 직원을 호들갑을 떨며 소리를 질렀다.

“네? 뭐, 뭐라고요? 이곳에 있는 물건은 만져봐도 된다고 했잖아요.”

주서윤은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 직원이 아까 이곳에 있는 모든 걸 손으로 만져봐도 된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주서윤은 망설임 없이 물에 불린 해삼과 샥스핀을 만져본 거였는데...

하지만 직원이 콧방귀를 뀌더니 눈을 희번덕거렸다.

“내가 언제 만져봐도 된다고 했어요? 그냥 둘러봐도 된다고 했지. 이제 와서 나를 모함할 생각인가요?”

“그런데 분명 아까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잖아요.”

주서윤은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주태오가 직원의 소리를 듣고는 이쪽으로 걸어왔다. 확실히 직원 말대로 물에 불린 샥스핀과 해삼은 더 쓸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주태오는 해삼과 샥스핀은 이미 상한 지 10분이나 지났다는 것을 예리하게 캐치했다. 주서윤이 건드린 지는 1분밖에 안 되었는데 말이다.

그 말인즉 해삼과 샥스핀은 이미 상한 지 오래되었고, 직원은 주서윤에게 이 모든 걸 덮어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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