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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육지원 이 쓰레기 같은 놈이 혹시 주 선생에게 무슨 짓을 했나요?”

신소훈이 예의를 갖추며 주태오에게 물었다.

“별로 큰일은 아니고, 그냥 나를 반쯤 죽여버리겠다고 했어.”

주태오가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신소훈이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사람들 다 반쯤 죽여놔!”

“네!”

신소훈의 부하들이 우르르 몰려오며 육지원과 그의 부하들 팔다리를 모조리 부숴버렸다. 병원에서 치료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악!”

육지원과 부하들의 비명이 잇따라 들려왔다.

하지만 주태오는 얼굴색 한 번 바뀌지 않고 그저 그 사람들이 발버둥 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신소훈은 이래도 주태오의 환심을 사지 못할까 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며 발로 그들의 손발을 제대로 짓밟았다. 그들은 극심한 고통으로 바지에 실금까지 했다.

신소훈의 잔혹하고 폭력적인 모습에 진원영은 잔뜩 겁을 먹어 울음까지 터뜨렸다. 그녀는 자기도 다른 사람처럼 팔다리를 못 쓰게 될까 봐 두려워 바닥에 머리를 박으면서 싹싹 빌었다.

“태오야, 나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살려줘, 나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유청하도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래, 태오야, 제발 우릴 살려줘. 내가 잘못했어, 육지원을 도발하는 게 아니었는데.”

두 사람은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면서 주태오가 용서해 주길 바랐다.

“이제야 잘못한 줄 알고 나에게 비는 거야?”

주태오는 속물적인 두 사람을 보다가 구제 불능이라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선생이 만족할 때까지 자기 뺨을 때려!”

신소훈이 주태오의 뜻을 알아채고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말 한마디에 두 사람이 바로 알겠다며 대답했다.

“네, 그럴게요!”

진원영과 유청하는 미친 듯이 자기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짝짝짝짝!

두 사람은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자기 뺨을 후려갈겼다.

얼마 있지 않아 두 사람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올랐고 입가에는 피까지 흘렀다.

주태오는 그렇게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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