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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하지만 이경모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이성그룹은 청룡그룹의 보호를 받고 투자하는 거야. 감히 나를 건드려? 청룡그룹의 보복이 두렵지 않아?”

이건 이경모의 마지막 동아줄이였다.

청룡그룹의 보호를 받는데 의지했다.

하지만 주태오는 바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은담아, 문해시 이성그룹에 대한 일체 투자를 취소해.”

그러고는 이내 전화를 끊었다.

이경모는 멈칫하더니 멍해서 반응하지 못했다. 그러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얼른 핸드폰을 꺼냈다.

확인해 보니 청룡그룹에서 걸려 온 전화였다.

순간 이경모의 안색이 변했다.

“이경모 씨, 우리 청룡그룹은 지금부터 이성그룹에 대한 모든 서포트와 투자를 취소합니다. 그리고 위약금 4,000억도 준비해 주세요. 3일 이내에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부도 준비하세요.”

뚜뚜뚜.

전화가 끊겼다.

이경오는 그대로 넋을 잃었다. 핸드폰은 툭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

주태오의 전화 한 통에 청룡그룹이 투자를 취소했다니, 맙소사, 너무나도 무서운 배경과 수단이었다.

이경모는 이미 두손 두발 다 들었고 반항할 마음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참으로 우스웠다. 이런 존재는 이경모 따위가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이렇게 무서운 광경에 이경모는 자존심 따위는 버린 지 오래였다. 그는 자리에 꿇어앉아 미친 듯이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태오 형님, 제발 살려주세요. 팔겠습니다. 있는 거 전부 팔겠습니다. 원하는 게 뭐든 다 제공하겠습니다. 그것도 다 공짜로요.”

지금 이경모는 속으로 강여훈을 수백 번이고 원망했다.

강여훈의 말만 듣지 않았어도 이런 거물을 건드릴 일이 없었을 텐데 말이다.

“흥, 하루 줄게. 모든 설비 준비하고 구용 단지로 실어와.”

“그리고 오늘 내가 여기 온 건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하거든? 만약 새 나가면 이성그룹을 내가 종이 쪼가리로 만들어 버린다.”

주태오는 뒷짐을 지고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이경모를 쓱 훑어보았다.

그러더니 이내 발로 이경모를 걷어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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